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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보건실]

  
  
<다음날 이른 아침>
  
 



      
[머장]
  
실례합니다!
  
(어랏, 아직 사가미 선생님은 부재중이신가? 역시 『유성대』가 해산하는 건 싫으니 지혜를 빌리려 했는데......?)
  
(사가미 선생님은 원 『유성대』시고, 힘을 빌려 주실지도 모른다 싶었는데...... 아니)
   
(선생님은 원 슈퍼 아이돌에 교사시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와 비교하면 이 현실을 바꿀 만한 힘을 갖고 계시지)
   
(의지할 만한 상대는 선생님밖에 없어. 완전히 남한테 기대기만 하는 꼴이라 나 자신이 싫어지지만)
   
(하아......)
    
(그나저나, 꽤 지저분한걸. 단순히 선생님 팬이었을 땐 몰랐지만, 의외로 『흐리멍텅』한 분인 것 같군)
   
(그래, 불쾌하게 느끼지 않을 만한 수준에서 정리하자. 청소는 특기야, 그런 잡무만 곧잘 떠맡곤 하니)
   
(선생님껜 부탁을 드리고 싶은 거니까, 그 보수를 먼저 지불한다...... 그런 느낌으로)
   
(흐흥. 어쩐지 제멋대로 아내행세하는 사람(*押しかけ女房) 같군♪)
  
(음. 일단은 멋대로 만져도 문제 없을 것 같은 침대를──)
  
   
[앱]
  
어이.
  
  


        
[머장]
  
.........!?
  
   
[앱]
   
비켜, 애송아.
  
침대에서 쉬고 싶단 말이다. 뭐 하는진 모르겠지만, 거기서 얼씬거리면 방해되거든? 밟아버린다, 얌마.
   
  
[머장]
  
앗, 으으? 죄송합니다! 바로 비키겠습니다!
  
   
[앱]
  
하하. 왜 존댓말 쓰냐, 같은 학년이잖아...... 알 바 아니지만.
  
  
[머장]
  
어, 어떻게 같은 학년인 걸? 앗, 넥타이 색인가?
  
  
[앱]
  
아앙? 같은 반이잖아, 안경 군. 착실하게 수업 듣는 녀석은 드무니까, 얼굴 아는 것 뿐이고......
   
이름은 모른다만, 나도 그다지 꼬박꼬박 출석 안 하고.
   
뭐, 상관 없나. 내버려 두면 나쁜 짓 안할 테니까, 그렇게 쫄지 마.
   
안 잡아먹는다고. 착실한 녀석한텐 손 안 대는 주의니까.
   
아~...... 진짜, 겨우 쉴 수 있겠구만.
   
안경 군. 난 오늘 수업은 결석할 거니까, 담임한테 얘기 좀 해줘라. 뭐 평소에도 출석확인마저 안 한다만, 혹시 모르니까.
    
  
[머장]
   
앗, 응! 알았다!
   
그래도 어, 키류 군이었던가...... 수업은 잘 듣는 편이 좋을 텐데?
   
   
[앱]
   
아아? 친구처럼 말 걸지 말라고, 이쪽은 상대할 기운도 없으니까......
   
것보다 우리 학교 수업같은 거, 하루이틀 빼먹어도 문제 없잖아.
   
겉모습 그대로 범생이냐, 너?
   
   
[머장]
   
앗, 아니 그...... 미안! 지나친 참견이었군!
   
기분이 나빠졌다면 면목없다, 아무래도 난 생각한 걸 바로 입 밖으로 내 버리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라!
   
  


       
[앱]
  
............
   
   


      
[머장]
   
(으, 으~음? 무시당한 건가? 귀찮았던 건가? 아니, 정말 날 상대할 기력도 없는 것 같군......?)
   
(무슨 일인 걸까. 키류 군. 어쩐지 너덜너덜한데...... 차에라도 치인 건가? 구, 구급차 불러야 하나?)
    
(아니면, 사가미 선생님을 교내방송같은 걸로 부른다든가...... 아니 근데, 쓸데없는 짓 하면 얻어맞을 것 같고)
   
(키류 군, 소문으로는 아무래도 학교 내 제일가는 불량배라는 모양이고)
   
(무서워! 하지만, 보기에도 상처투성이고...... 치료해 줘야 하지 않나? 설마 죽지는 않겠지만, 내버려둬도 좋을 것 같진 않아!)
   
(불량배든 뭐든, 다친 사람을 내버려둘 수는 없지! 용기를 내라, 모리사와 치아키!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고 떠나가면 후회할 거다!)
   
키, 키류 군!
  
   
[앱]
   
......아앙?
   
뭐야. 아직 있었냐 너. 꺼져, 아침 HR 지각할 거냐.
     
   
[머장]
   
으윽? 아니 그래도 그게 어...... 음, 뭐였더라?
   
그래, 널 치료해주고 싶다! 나도 덤벙대다 자주 다치니까, 그런 거엔 익숙하거든!
   
봐, 내버려두면 곪을걸! 침대도 피로 얼룩질 거고! 그럼 안 되지, 누가 세탁해줄 거라 생각하는데?
    
   
[앱]
   
............
    
   
[머장]
  
아 아니, 키류 군을 혼내고 싶은 건 아니고! 걱정하는 거다! 어 그게, 나같은 게 강한 키류 군을 걱정하는 건 웃길 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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