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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 <학생회실>



[와타루]

음~. 보면 볼수록 이상하군요, 먹다 남은 차나 과자가 남아있고……

에이치의 성격상, 정리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유즈루]

흠? 그 차나 과자는, 회장님께서 드시고 남기신 건가요?

 

 

[와타루]

오야, 잔향 등으로 알 수 있는 거랍니다? 모르겠나요?

 

 

[유즈루]

아, 도련님이 방금까지 여기 있었다는 건 알겠습니다

보십시오……이 과자의 신 부분을 피해 주변만 먹은 모습, 이런 식으로 쩨쩨하게 먹는 건 도련님이에요.

 

 

[와타루]

흠. 정보를 정리하며, 이 자리에서 에이치가 공주님이 제출했다는 기획서를 읽던 게 틀림없는 것 같군요……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유즈루]

그러게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걱정입니다

저는 아까부터 도련님의 스마트폰에 계속 연락하고 있는 중인데, 응답도 없군요

 

 

[와타루]

앗, 제게 에이치의 회신이 왔습니다. 『곧 그쪽으로 갈게』, 라고 메시지가 왔네요

 

 

[유즈루]

아아, 회장님이라고 생각되는 발소리가 들리는군요







[에이치]

와타루! 유즈루! 하아……후우, 토리를 어디선가 본 적 없어?

 

 

[유즈루]

우선 호흡을 진정해주세요, 회장님

……도련님을 어디선가 본 적 없으시냐고 물으시는 걸 보니, 같이 있으셨던 게 아니셨군요?

 

 

[에이치]

응……. 잘 설명할 테니까, 15초 정도 기다려줘. 앉아서 쉬고 싶어







[와타루]

자자~, 이쪽 의자에 앉으세요♪

 

 

[에이치]

본 적 없는 의자네, 어디서 가져온 거야?

하아……. 아무튼, 뭔가 걱정을 끼쳐버린 것 같아서 면목이 없네.

일단, 처음부터 사정을 말해주고 싶은데

토리가 지금 행방불명이니까, 일단 토리를 먼저 찾는 게 낫겠어

나도 도망가던 그 아이를 쫓아 열심히 쫓아갔는데, 눈보라가 쳐서 놓쳐버리고 말아서……

아아, 큰 실수야. 사람을 상대로 서툴렀어, 어딘가의 흡혈귀를 웃어넘길 수 없을 정도로

 

 

[유즈루]

……흠. 저의 최우선은 도련님이므로, 행방불명이라면 서둘러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어디에 갔는지, 짐작이 되는 곳은 없으십니까?

 

 

[에이치]

모르겠어……. 교문 쪽으로 간 것 같으니까, 최악의 경우에는, 교외로 나가버렸을 가능성도 있어

 

 

[유즈루]

교문 쪽이군요. 알겠습니다, 먼저 그쪽으로 가봐야겠군요.

도련님이 돌아오시거나, 무사가 확인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히비키님은, 아무래도 기진맥진하신 것 같은 회장님의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와타루]

맡겨주시죠. 자 에이치, 과호흡을 하는 것 같으니 머리에 얼음주머니[각주:1]를 두시죠~……♪

……울상이 된 얼굴을, 후배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겠죠

 

 

[유즈루]

네? 뭔가 말씀하셨나요?

 

 

[와타루]

괜찮으니, 가주세요. 눈보라 때문에, 만일의 일도 일어났을 수 있으니까요

그저 2차 피해로 넘어가면 큰일이니, 정말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어서 가주세요

 

 

[에이치]

응. 자주 연락해줘. 최악의 경우에는 전 세계 구조대원을 긁어서라도 토리를 발견˙구조할 테니까

 

 

[유즈루]

하아……. 뭐, 거기까지의 사태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말하고 있는 시간도 아까우니, 인사 같은 건 생략하고 실례하겠습니다

 

 

[와타루]

다녀오세요~♪







[와타루]

……그럼 에이치, 사정을 들어볼까요

 

 

[에이치]

목소리가 무서워……. 너에게도, 토리는 소중하니까 그런 걸까

하아……. 하지만 사실, 큰 소동이 날 만한 일은 아니야.

토리가 내게 기획서를 제출하러 왔다는 건 들었어?

 

 

[와타루]

네. 대략적으로는, 방금 집사씨가 설명해주었어요

 

 

[에이치]

그렇구나. 어 음……기획서는 토리가 가져가버려서, 말로 간단하게 설명할게

본래, 우리 『fine』가 가볍게 지내기로 했던 【스타페스】에서……

다른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말한, 커다란 불꽃놀이를 하자~라는 내용의 기획이었어

솔직히 말하면. 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어, 와타루……

작은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좋아하는 것만을 모은 장난감 상자 같은 기획서였어


유즈루도 도왔다는 것 같고, 토리도 학생회의 임원으로서 기획서는 익숙한 걸까……

제대로 형식을 준수하고 있었고, 꽤 잘 썼었어

다른 사람이 그 기획서를 내러 왔었다면, 예산의 사정으로 안된다고 했겠지만……

뭐,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라고 했겠지

하지만 난, 그 기획서를 기각했어.

그리고 자세하게 어느 부분이 안되는 건지 지적했어……

그랬더니 도중에 토리는 울기 시작했고, 도망치는 듯이 뛰쳐나가버렸어

좀 진정하지 못한 모습이었으니까, 나도 쫓아갔었지만…….

알다시피 놓쳐버려서, 이 꼴이야

 

 

[와타루]

흠. 들어보니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고, 아마도 실현 가능했던 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컨디션이 악화가 우려되는 에이치와 달리, 우리는 비교적 한가하니까요

지금의 『fine』의 처지와 실력, 풍부한 자금력이 있다면 아마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기획을 기각한 겁니까? 대체 뭐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가요?

  1. 얼음주머니는 의역이구 원문은 '주머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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