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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프은
아아, 배부르다♪
엄청나지~ 슈에이 학원의 식당....
한 사람 한 사람당 전용 쉐프나 영양사가 붙어서 최적의 메뉴를 적용해 주는데다, 전부 다 무료잖아?
나, 저 식당만으로도 '어텀 라이브' 가 끝난 후에도 다시 오고 싶을 정도야.
우리 집은 교대로 집안일을 하는데, 식사 준비 하나만으로 꽤 힘들거든.
아직 벌이도 시원찮아서 식비가 절약되는 것만으로도 좋아. 너무 엄마한테 생활비 때문에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완관
흐흠. 정식으로 저희 사무소에 소속돼 주신다면 이 정도 서비스는 계속적으로 받으실 수 있답니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부디♪
덧붙이자면 식당이 아니라 요정(料亭)입니다. 학원 시설이 아니라 사무소와 같은 계열사가 경영하고 있어요.
슈에이 학원의 학생들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식주 전부 최고의 것으로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죠.
일류에게는 일류의 생활이 어울리니까요~. 집안일 같은 것 때문에 아이돌 활동을 게을리하게 되는 것도 바보 같고요.
스발
음~.... 나는 역시 우리 집에서 엄마랑 식탁에서 먹고 싶은데.
완관
물론 사무소에 들어오면 가족들에게도 혜택이 있습니다!
완전 방범 시설의 사택에서 우아하게 살 수 있어요, 이제 세상 사람들 눈초리를 피해 몰래 숨어 살 필요도 없다구요?
스발
.....왜 우리 가족이 몰래 숨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완관
아,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어느 정도, 여러분에 대한 건 이미 조사해 놓아서요...
놀리거나 야유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오해하시지 않고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만.
저희 쪽으로 와 주신다면 당신의 아버님께서 저지른 일 또한 탕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요.
정보 조작 같은 게 특기라서요.
부끄러운 얘기지만, 스캔들 수습 같은 것도 일상다반사라서요....
아이돌이라곤 해도 인간이니까 실수도 일어나니까요.
그 뒷수습을 하는 것도 사무소의 일입니다.
실제로 유메노사키 학원이 무슨 일을 해 주나요? 썩은 열매는 제거해야 하지 않습니까?
저희라면 부패를 정화하고, 악평을 없애, 꺠끗한 신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아니, 모든 사람이 동경하고 살아하는 아름다운 아이돌로 개화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당신들에게는 그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 '특등생' 과 같은 대우를 받을 권리가요.
솔직히, 당신들은 유메노사키 학원에서는 홀대받고 있는 것 같더군요.
당신들에게는 더 어울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코스믹 프로덕션에서는 언제든지 당신들 반짝이는 별들의 가입을 바라고 있어요.
식사 전에 여러 가지 검사, 시험을 봐 주셔야 하지만요. 여러분의 능력치는 이쪽 생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솔직히 조금 얕보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유메노사키 학원에선 그 재능도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될 뿐이겠죠.
구시대적인 수업과 교사, 스스로 힘내야 간신히 따낼 수 있는 업무 내용....
당신들은 태어날 장소를 착각한 가엾은 미아 별 같습니다.
참견인 건 알고 있지만 가만 내버려둘 수가 없어요...
뭐, 여러분의 자유 의지를 존중합니다만, 저희 동료가 되어 주신다는 선택지도 머리 한 구석 안에 넣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절대 손해는 보지 않으실 겁니다.
프은
.....그 말대로, 유메노사키에 굳이 남아 있을 이유는 별로 없지.
아케호시 군이나 히다카 군은 훌륭한 아버지가 다니셨던 학교에 나도 들어가고 싶어~ 라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할매
멋대로 단정짓지 마, 유우키.
아버지와는 아무 상관 없어, 라고 완전히 잘라 말할 순 없지만.... 부모님의 인생을 흉내내는 게 목적은 아니야.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쌓아 왔던 것들을 간단히 다 내던져버릴 수도 없는 일이니까.
눈 앞에서 흔들리는 당근을 덥썩 물어버리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프은
하지만. 지금까지 생각도 못 해 봤던 것뿐이고, 그런 선택지도 있을 수 있다는 거야.
나는 달리 도망칠 수 있는 곳도 없으니까, 하는 생각만으로 유메노사키 학원에 들어왔지만.
어쩌면 다른 선택지를 보지 못했던 것뿐일지도 몰라.
나, 조금 검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분명 유메노사키 학원의 수업은 아이돌과는 아무 상관없는 것도 있어서 낭비가 많다고 느낀 적도 있었고.
사무소에 들어갈 뿐이라면 유메노사키 학원을 반드시 그만둬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양립할 수 있잖아, 물론 혜택만 받고 있을 수는 없겠지만.
스발
잠깐, 왜 갑자기 이런 얘기로 흘러가는 거야...
우린 'Adam' 과 싸우기 위해 온 거야, 아니 '어텀 라이브' 에 출연해서 관객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
프은
그걸 위해 필요한 기술이나 지원이, 사무소에 소속되는 것으로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야.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여태까지 해온 것과 같은 노력을 거듭하는 것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몰라.
할매
.... 'SS' 의 후에도 인생은 계속되니까. 자신을 더욱 갈고 닦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필요한 행동이지.
지금까지는 눈 앞의 장애물을 필사적으로 뛰어넘는 것만으로 벅찼지만.
선택지가 주어졌어, 한 번 멈춰서서 방향을 검토하는 것도 필요할지 몰라.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으면 영원히 아버지에게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너라면 내 기분도 알겠지, 아케호시.
스발
.....홋케랑 나는 달라. 홋케의 경우는 지금도 옛날에도 세간적으로도 자랑스러운 부모님이잖아?
언제든 올려다보면, 홋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어.
내 별님은 이제 밤하늘에서 찾아볼 수 없단 말야. 지면에 추락해서 짓밟히고, 오물에 더럽혀져서 사라져 버렸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