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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리츠
귀신이야~.... 악마야~..... 피도 눈물도 없는 소행에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
에이치
리츠 군, 수고했어.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구나♪
리츠
아, 배신자가 왔다. 엣쨩, 줄다리기에 안 나왔지?
나는 오전부터 경주에 나가고, 응원전 단장까지 한 데다, 줄다리기도 싫었지만 참가했는데 말야?
에이치
미안해. 나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너무 법석을 떨었는지 줄다리기 하러 가는 도중에 쓰러져 버려서.
그대로 구호 텐트로 실려가서, 폐회식이 끝날 때까지 침대에 누워 있었어.
하지메
에엣, 집에 가지 않으셔도 괜찮나요? 남은 건 뒷정리밖에 없으니까, 무리하지 마시고 집에서 쉬어 주세요!
에이치
링거를 맞았으니까 괜찮아, 바로 집에 가지 않으면 위험한 정도도 아니고....
기껏 '체육제' 에 참가할 수 있었으니까, 여운에 잠겨 있고 싶어.
.... 어라, 안즈 쨩. 서두르는 것 같은데, 누가 잡일이라도 시킨 거야?
리츠
'체육제' 가 끝났는데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다니, 안즈는 별나다니까....?
이왕 할 거면 내 뒤치닥거리를 해 줘. 지쳐서 한 발짝도 못 움직이겠어~....
에이치
자아자아. 안즈 쨩한테 어리광부리면 안 돼, 네가 연상이잖아?
리츠
학년은 같으니까 나이는 상관없어. 마~군이랑 똑같이, 안즈도 몹쓸 아이일수록 잘 챙겨주는 성격인 것 같고.
나는 상대방의 욕구를 이뤄주는 것뿐이야. 오히려 칭찬해줬으면 할 정도인데?
이즈미
있지, 나즈냥. 유우 군이랑 같이 있었지? 어디에 간 거야? 잠깐, 듣고 있어?!
나즈나
귀 바로 옆에서 소리치지 먀! 우~, 몇 번이나 말했잖아. 방송위원의 정리가 끝나고 헤어졌으니까 어디 갔는진 모른다고!
이즈미
유우 군한테 너무 끈질기게 굴면 싫어할 거라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 타이르고,
그렇게 참고 참다 못 참아서 만나러 갔더니 결국 중요한 유우 군이 없을 때의 실망감을 모르니까.
나즈냥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나즈나
우, 우우~. 귀찮은 녀석이구만. 알았어, 나도 마코칭 찾는 데에 도와 줄게.
열심히 참았구나, 옳지~옳지♪
이즈미
잠깐, 멋대로 만지지 마.
아니 애초에, 조그마니까 무리해서 까치발할 것 없는데, 나~즈냥♪
나즈나
조그맣다고 말하지 마! 역시 넌 심술궂은 녀석이야!
하지메
싸, 싸우시면 안 돼요. 다들, 사이좋게 지내요~♪
나즈나
하지메칭? 텐쇼인에 리츠칭, 안즈도 있네. 그러고 보니까 텐쇼인, 줄다리기에 안 나온 것 같은데 몸 상태는 이제 괜찮은 거야?
에이치
완전히 다 나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는 문제 없어.
조금 무리를 했으니까, 내일이 걱정되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말도 있고.
어라, 안즈 쨩이 안절부절못하고 있네. 시간을 신경쓰는 것 같은데, 잡일을 하던 게 아니라 누구와 만날 약속을 했던 거야?
하지메
대단하네요, 회장님. 그 말이 맞다고 안즈 씨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요....♪
농구부 사람들과 정문 앞에서 만나기로 하신 거군요. 하지만, 서두르고 계신 건 역시 잡일.... 이랄까 '체육제' 의 뒷정리인 것 같아요.
이즈미
잠깐, 사람이 말하는데 양손으로 의자를 껴안고 있다니 그렇게 일이 하고 싶은 거야? 그쯤 되면 병을 의심할 정도로 워커홀릭이네, 안즈는.
한 개는 이리 줘. 휘청휘청거려서 두고 볼 수가 없어, 뜸들이지 말고.
나즈나
이즈미칭, 불평을 말하면서도 안즈한테는 다정하네.....? 마코칭은 안 찾아도 돼~? 어떤 일보다도 우선할 것 같았는데.
이즈미
아무 보답도 안 바라고 안즈를 도와주는 거 아니거든. 안즈 근처에 있으면, 유우 군이 느닷없이 나타날지도 모르잖아.
그 때를 대비한 먹이라고, 먹이.....♪
유우 군이 나타나지 않아도, 유우 군을 찾기 위한 사람 수가 늘어나니까. 어느 쪽이든 나에게 마이너스는 안 되고.
나즈나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서 도와주는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 이즈미칭....?
뭐 됐어. 나도 도와줄 테니까 한 개 줘. 하지메칭도 손이 비었으면 좀 도와 줘~.
거기 텐트 밑에, 의자가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으니까.
사용한 사람들이 정리 안 하고 돌아간 것 같진 않지만, 보고 가만 놔두는 것도 그렇잖아.
하지메
읏차.... 우우,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그래도, 열심히 할게요~ 파이팅♪
나즈나
하지메칭, 무리해서 그렇게 많이 옮길 필요 없어. 누구한테 도와달라고 해, 리츠칭이라거나~♪
리츠
지명하지 마, 나즈냥.
드디어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노인을 너무 함부로 다루는 거 아냐?
나즈냥
거참, 너도 레이칭처럼 노인 행세하고. 아직 젊으니까 움직일 수 있잖아~♪
리츠
형이랑 똑같은 것처럼 말하지 마.... 도와주면 되잖아.
뭐 상관없지만, 이렇게 된 이상 있는 힘껏 열심히 일해서,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숙면을 취할 거야....♪
에이치
이야, 하루 종일 잠만 자다니 아깝네. 난 내일도 학원에 등교하고 싶을 정도인데....♪
리츠
그건 엣쨩이 '학원을 사랑하는' 인간이니까 그렇지.... 쉬는 날인데도 진짜 등교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너무 무리하지 마. 엣쨩이 타 주는 차는 그럭저럭 맛있으니까, 못 마시게 되면 아쉽고.
이즈미
언제까지 수다만 떨고 있을 거야? 두고 간다, 안즈도 멍하니 있지 말고 발을 움직여.
.....무거워? 어쩔 수 없지, 한 개 더 들어 줄게.
나즈나
(아하하. 이즈미칭, 심술궂은 면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돌봐 주는 성격이라니까~.)
응응. 그러고 있으면 의지할 수 있는 '오빠' 같아, 이즈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