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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마코토
이, 이즈미 씨, 잡아당기지 마! 예비 안경을 이사라 군한테 주고, 빌려준 안경을 돌려받아야 하니까....
안경이라면 부회장님한테도 있으니까, 부회장님한테 빌려 봐. 이즈미 씨, 정말 미안해!
이즈미
아, 유우 군....!
(....유우 군, 안경이라면 부회장한테 빌리라고 했는데. 즉 하스미한테 빌리면 어떻겠냐는 거겠지)
케이토
.............
이즈미
(호랑이도 제 말하면 나타나는군? 보아하니 학교 건물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쫓아가면 잡을 수 있을까나?)
(달리 빌릴 사람도 없으니, 정말 짜증난다니까....?)
하스미, 안경 빌려 줘.
케이토
인사도 안 하고 갑자기 뭐냐? 갑자기 빌려달라고 해도 곤란해. 이유에 따라 검토는 해 볼 수도 있지만.
이즈미
물건 찾기 경주, 과제, 이렇게까지 말하면 알겠지?
케이토
으, 음. 물건 찾기 경주의 과제가 안경이었다, 라는 건 알겠어. 쓸데없는 이유였으면 단번에 거절했겠지만, 그런 사정이라면 하는 수 없지.
중요한 안경이다, 잃어버리지 마?
이즈미
너 말야, 어느 쪽을 보고 말하는 거야? 안경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보이면 파이프 의자에라도 앉아 있어. 골인하면 빌린 건 바로 돌려줄 테니까.
케이토
으음.... 그렇군. 몇 발짝 안의 시야도 확보할 수 없다.
이 상황에서 걸어다니면, 주변에 민폐를 끼치겠지. 부디 신중히 다뤄 다오, 부탁한다 세나.
이즈미
그러니까, 나는 이쪽이래도.... 자, 여기에 앉아 있어. 내가 올 때까지 움직이면 안 돼, 진짜 사고난다구?
이즈미
(유우 군도 하스미도, 이런 나약한 안경에 자신의 모든 걸 맡기고 있구나)
(조금만 힘 줘도 간단히 테가 부서져버릴 것 같은데, 고작 이런 걸 그렇게 소중히 하기나 하고)
(나도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에 의지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유우 군이나 하스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뭐, 책을 읽을 때 안경 쓰는 정도면 괜찮지만, 평상시에는 콘택트 렌즈를 껴야지)
(..... 그렇게 되면 유우 군한테 상담해 볼까. 우후후, 어쩐지 조금 형제 같은 느낌......♪)
<체육제 운동장>
하지메
습..... 하......♪
(심호흡하고, 긴장을 풀자. 괜찮다 괜찮다 하고 마음 속으로 되뇌이면, 장애물 경주도 분명 잘 될 거에요.....♪)
(그, 그치만 역시 긴장돼요)
(경기 도중에 넘어지면 어떡하지, 골까지 못 가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감만 계속 밀려와요)
(우우~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혼자 이것저것 생각하니까 불안해지는 거에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서 긴장을 옮겨 봐야겠어요.....♪)
저기, 센고쿠 군. 반은 다르지만, 같은 홍팀끼리 열심히 해요♪
시노부
시, 시노 공은 침착하시구려? 졸자는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라오, 긴장되오~!
허나, 졸자는 닌자라오. 장애물 경주는 닌자의 본질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오!
최초의 난관은 그물 빠져나가기가 아니오? 흐흠, 화려하게 그물을 빠져나가 1위로 골인해 보이겠소♪
하지메
우와, 대단하네요....! 저는 둔해서, 센고쿠 군의 운동신경이 부러워요♪
시노부
크흠, 졸자도 운동신경이 좋은 건 아니라오?
게다가, 그물 빠져나가니느 운동신경이 요구되는 경기라기보다
얼마나 앞의 사람이 만든 장소를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오만~?
발이 빠른 것보다 균형감각이 요구되는 경기가 많은 것도 장애물 경주의 특징이오!
평균대나 탁구공 옮기기나, 균형이 무너지면 시작점으로 돌아가 다시 해야 하지 않소.
이런, 심판이 총을 들어올렸소.
후오오.... 굉장한 함성이 아니오? 마치 라이브 회장에 있는 것 같지 않소?
하지메
센, 센고쿠 군, 제가 걸림돌이 되면 미안해요~!
시노부
에엣, 고개를 숙이지 말아주길 바라오. 졸자도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 않소....?
닌자는 길을 트는 사람이라오.
졸자가 선두에서 그물을 걷어낼 테니, 시노 공은 빈틈없이 두 번째로 따라와서, 졸자가 만든 공간에 따라붙기 바라오!
그렇게 하면 그물에 걸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오~♪
하지메
하지만, 시노부 군이 힘들잖아요? 절 위해 시노부 군에게 부담을 주는 건 죄송한걸요~.
아, 심판이 아직 준비 안 됐냐는 듯이 이쪽을 보고 있어요. 네, 괜찮아요~ 너무 길게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총성이 울리고, 다들 달리기 시작했어요. 저도 쫓아가야겠어요....!)
시노부
시노 공! 자자, 그물을 빠져나가겠소. 졸자는 한 발 먼저 다음 장애물로 향하겠소. 무운을 비오!
하지메
(아앗, 시노부 군이 먼저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우우, 결국 폐를 끼치고 말았어요.)
(그래도 차근차근 장애물을 넘어가고 있어요, 대단하다.....♪)
(가,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기껏 시노부 군이 공간을 만들어 줬으니까, 미끄러져 들어가면...)
하지메
아우, 그물에 머리카락이 걸려 버렸어요. 아와와, 손도 걸려 버려서 앞으로 갈 수가 없어요~!
(당황하면 당황할 수록 움직이기 힘들어져서, 두 번째로 들어왔는데 꼴찌가 돼 버렸어요.)
(다른 사람들은 벌써 다음 장애물로 갔는데, 저만 그물에서 빠져나가질 못했어요....)
(아니, 마음이 약해지면 안 돼요. 되도록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배 쪽으로 엎드려서 기어가면... 좋아, 거의 다 왔어요!)
푸핫....♪ 겨우 그물에서 빠져나왔어요....♪
(자아, 다음 장애물로 얼른 가야겠어요. 골을 향해 힘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