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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리츠

(총성이 울리자마자 다들 빠르게 뛰어나갔네....)

(힘내라힘내라, 그래야 젊은이들이지....♪)

(다른 사람 일인 것처럼 생각해봤자, 나도 물건 찾기 경주에 참가한 이상 문제가 적인 종이를 뽑아서 물건을 찾아와야 하겠지)


마오

앗, 안경이네. 물건 찾기 경주의 정석이지~. 이상한 과제가 아니라 다행이다♪


리츠

마~군, 나 업어줘~. 이대로 나 업고 골인해줘~....♪


마오

우왓, 깜짝이야!? 내 과제는 '리츠' 가 아니라 '안경' 이라고?

너도 빨리 과제 뽑아 와. 느긋하게 있다 보면 맨 마지막 종이를 뽑게 될 거야?


리츠

남은 거에는 복이 있다고도 하던데. 그것보다 과제 내용 바꿔버리자~. 마~군, 펜 가지고 있으면 빌려줘?


마오

과제를 맘대로 바꿔 쓰면 반칙이잖아.... 펜도 안 갖고 있으니까 포기해.

리츠, 난 안경 빌리러 갈 테니까 다른 사람한테 너무 폐 끼치지 말고?


리츠

우~..... 내 손을 뿌리치고 도망가다니, 매정한 소꿉친구야, 정말. 나중에 불평불만 있는 대로 쏟아낼 거야~ 저주할 거야~....

더워... 쓰러질 것 같아..... 얼른 종이에 쓰여 있는 거 빌려서, 골인하고, 햇빛이 안 드는 텐트 밑에서 느긋하게 쉬고 싶어....

(마~군이 말하는 대로, 느긋하게 걸었더니 마지막 한 장만 남아 있네. 어떤 과제지, 응~..... 양산?)

(관객석은 텐트 밑에 있으니까, 양산을 쓰고 있진 않고. 그래도 한 명 한 명한테 물어보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리츠

(하기 싫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우~.... 열심히 찾아봤지만 못 찾았다고 하고 기권해버릴까)

(진짜로 햇빛이 너무 눈부셔.... 너무 쩅쨍해서 다 타서 재가 돼버릴 것 같아~, 형 목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은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와서 듣는 게 형 목소리라니 최악이야)


레이

리츠~! 힘내라, 리츠! 형의 응원소리로 기운을 되찾으려무나....♪


리츠

(우와, 환청이 아니었어.... 텐트 밑에 있는데도 양산을 쓴 비상식적인 형이..... 응? 양산?)


레이

오옷, 내 목소리가 리츠에게 들렸나 보구먼? 리츠~, 형은 여기에 있단다! 리츠가 사랑하는 형이란다~.....♪


리츠

사랑은 무슨, 오히려 엄청 싫은데?

(아~ 어쩌지. 운 좋게.... 아니, 운 나쁘게 형이 양산을 가지고 있지만, 형한테 과제 물건을 빌리면 빚을 지게 되는 것 같고)

(보답으로 '형아' 라고 불러 달라든가 요구하면 싫은데, 짜증나서 토할 것 같아)

.............


레이

왜 그러느냐,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혹시 내 사랑이 리츠에게......!?

리츠, 형은 기쁘구나....

엇, 왜 내게서 양산을 뺏으려 하는 게냐?


리츠

길게 말하지 말고 양산, 좀 빌려줘.


레이

물론, 그게 리츠의 바람이라면 나는 목숨조차도 주겠노라...♪


리츠

형 목숨을 받아 봤자 민폐거든. 대형 폐기물 처리도 못 하는 '민폐' 라고.


레이

우우, 민폐라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구먼.... 그것도, 마지막 말에는 강조까지 해서...

뭐 좋다, 양산이 필요한 게지?

이걸 가지고 골에 가도록 하려무나. 아아, 양산은 내게 돌려주지 말고 그대로 가져가거라.

원래 리츠를 위해 준비한 양산이니까 말이다. 리츠가 써 주는 게 더 고맙구나...♪


리츠

선심쓰는 척 하지 마, 고맙다는 말은 안 할 거야?

(하아~..... 쓸데없이 형이랑 얘기하는 데 시간을 써 버렸어. 물건을 빌린 사람은, 열심히 뛰어가는 법이지만)

(나는 상관없겠지, 느긋하게, 천천히 마이페이스로....♪)




이즈미

.............

(고작 애들 놀이에 진심으로 참여하기 싫은데. 적당히 종이를 뽑아서, 과제에 적인 것을...)

(잠깐, 기다려. '안경'..... 안경이라고!?)

후후..... 후후후.... 우후후후후후.......♪





이즈미

하늘은 내 편이었어......! 안경이야, 안경. 유우 군의 트레이드 마크야....♪

촌스러운 안경이야, 유우 군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계속 생각했었지만, 설마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오늘만큼은 감사하도록 할게, 안경♪

(어디 보자,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는 없지)

(유우 군을 찾아서 안경을 빌려야지, 우후후. 어디에 있니~ 형이 어디에 있든 찾아내 줄게....♪


마오

마코토! 미안한데, 안경 좀 빌려 줄래?


마코토

아, 물건 찾기 경주의 과제인 거야?


마오

응. 아~ 그래도, 마코토는 안경 없으면 아무것도 안 보이던가?

같은 참가자인 마코토한테 빌리면 골까지 뛸 수가 없겠지? 힘들면 다른 녀석한테 빌려 볼게.


마코토

아하하, 괜찮아. 물건 찾기 경주의 과제로 안경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예비 안경 가져왔거든~.

전처럼 안 맞아서 당황하지 않도록, 제대로 도수가 맞는 안경으로♪


마오

그렇구나. 그럼, 내가 빌려도 문제없겠네~♪ 땡큐, 마코토.


마코토

아냐아냐, 별말씀을~.

어, 어라? 안경을 썼는데 아무것도 안 보여?! 실수로 도수가 안 맞는 안경을 가져온 건가?

이사라 군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다시 돌려받아야겠다!


이즈미

유우 구우우우운......!


마코토

깜짝이야!? 으~음.... 이즈미 씨지? 왜 날 향해 달려온 거야?







이즈미

안경! 안경!! 안경!!!


마코토

아니, 그렇게 안경이라고 외쳐도.... 이즈미 씨 진정해 봐, 무슨 일인지 얘기해 줄래?


이즈미

유우 군, 안경은! 왜 안경을 안 쓰고 있어? 넘어져서 굴러서 부서졌어!?


마코토

그렇게까지 덜렁대지 않으니까! 으음, 이사라 군이 빌려달라고 했어. 그래서 예비 안경을 쓰긴 했는데, 도수가 안 맞아서....

그것보다 이즈미 씨야말로, 왜 안경을?..... 혹시 이사라 군이랑 똑같이 안경이 과제였던 거야?


이즈미

맞아아아, 이렇게 됐으니 유우 군 본체라도 가져가야겠어! 형아랑 같이 골까지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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