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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와타루
자아자아, 신사 숙녀 여러분, 축제도 바야흐로 헛소동으로 무르익었습니다!
꿈과 희망을 짓밟고, 무고한 민중을 비극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저희 '오기인'의 공개 처형입니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눈치 없게 다시 한 번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당신의 히비키 와타루입니다! 제 피로 건배하고,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십시오!
시작합시다, 쇼 타임을! 아니, 온갖 희비극에 종지부를 찍읍시다! 박수를! 갈채를!
수많은 인간성을, 고고하게 울려퍼지도록* 하죠! (響き渡る 울려퍼지다, 발음이 히비키 와타루)


에이치
갑자기 먼저 시작하지 말아 줄래? 목소리 크네, 기운이 가득한걸.


와타루
후후후! 드디어 등장하셨군요, 주인공 여러분!
이 정도 목소리로 소리치지 않으면 관객석 저 끝까지 들리지 않는답니다~. 엄청난 야유 소리에 덮혀 버리니 말이죠?
용케도 여러분들, 저희 '오기인' 을 이렇게까지 증오하시는군요?
말조차 붙여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마치 부모님이라도 살해당한 것 같다구요?


에이치
내가 전부 계획한 일이긴 하지만. 동경하던 영웅이 이렇게 욕을 먹는 장면을 보는 건 역시 조금 가슴이 아프네.


와타루
가슴이? 큰일이에요! 당신 심장이 안 좋잖아요, 괜찮나요? 마사지 해 줄까요?
적어도 커튼 콜이 시작할 때까지는 심장 박동을 멈추면 안 돼요?
바라지도 않았던 대무대니까,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는 게 내 긍지입니다!
마지막까지 저와 함께 따라와 주셔야 해요~. 사랑하는 'fine' 여러분!
..... 어라? 이제 보니, 당신들 사람 수가 부족한 것 같은데요?


에이치
아직 공연 시작 전이니까. 우리 유닛은 비지니스를 추구해서, 팬 서비스도 안 하고 본방 전까지는 안에서 있어.
인간관계도 파탄 직전이니까, 사이좋게 단체 행동도 안 하고.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이 마지막 대무대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뜻대로 출연해 줘야 하지만.
그런 계약을 맺었고, 만전을 기했으니까. 그들은 병기야, 전쟁이 끝나면 더 이상 볼일은 없지.
여기서 모든 역할을 다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거든.
전후, 그들이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어. 지금 내가 바라는 파괴력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불타 주기만 하면 돼.


와타루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당신 친구 없죠?


에이치
필요한가? 애초에, 네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은데?


와타루
저한테는 있답니다, 친구. 그러니까 내 승리죠,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요.
당신이 만나게 해 준 거죠, '오기인' 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요.
고마워요.


에이치
감사 인사 같은 거 받아도, 내가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츠무기
에이치 군.
죄송합니다, 라이브 직전에... 조금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에이치
뭔데, 츠무기? 쓸데없는 용건이면 라이브 후로 미뤄 주면 좋겠는데.
나는 줄곧 꿈꾸던 극상의 행복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니까.


츠무기
아 그게, 죄송합니다... 그래도 역시, 지금 얼른 확인하지 않으면 계속 신경이 쓰여서요.
그런 거 힘들어서요~. 예민한 걸까요.
저, 에이치 군.... 나기사 군이나 히요리 군과 똑같이, 저도 이번 라이브가 끝나면 제 역할도 끝으로 돼 있는데요.
왜 그, 계약서에도 명시되어 있고요.
이거, 무슨 '실수' 라거나 그런 건가요?


에이치
? 질문의 뜻을 모르겠는걸, 내가 중요한 계약서에 잘못 표시했을 리가 없잖아.
너도 포함해서 나 이외의 'fine' 는 전원, 이번 무대를 끝으로 마지막 일거리야.
전쟁이 끝나면 군대도 해산하지, 존재의의가 없어지니까. 또 필요가 생기면 소집하겠지만, 그 때 다시 계약서를 나눠 줄게.
그래도 뭐, 너도 이제 슬슬 '지긋지긋' 한 거 아니야?
제멋대로 행동하는 나한테 맞춰서, 하인처럼 일하고.... 불만이 없었다고는 하지 않겠지.
사람을 상처투성이로 만들고, 짓밟는 행동의 참모를 맡았으니까. 다정한 너는 분명 싫었을 텐데.
나한테 거역하지도 않고, 불만을 자신 안에서 죽여가면서 머리를 숙여 줬잖아.
이제 그러지 않아도 돼.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덕분에 예정했던 모든 행동은 차질 없이 달성됐어.
해피 엔드야, 괴롭고 힘든 연극은 이걸로 끝나게 돼.
적절한 타이밍이지? 여태까지 수고했어. 고마워, 너는 생각보다도 더 일을 잘 해 주었어.


츠무기
에이치 군. 내가 곁에 있던 건, 계약서를 나눴기 때문이 아니에요.
그런 건 종잇조각일 뿐이에요, 줄곧 지금까지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쳐다본 적도 없었어요.


에이치
엇, 그랬어? 너답지 않은걸, 서류나 자료나 책이나... 너는 그런 걸 좋아해서 잘 읽곤 했잖아?
계약서를 줬던 건 꽤 예전 일인데, 아직도 확인하지 않은 거야?
으음, 츠무기.... 그럼 대체, 왜 줄곧 지금까지 나를 도와 준 거야?


츠무기
모르는 겁니까, 에이치 군....?


에이치
네가 날 도와준 건, 어머니가 남긴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서잖아?
한 번 파산했던 너희 어머니는 낭비벽이 고쳐지지 않아서 사채까지 쓰면서 빚을 지고 있으니까?
괜찮아,안심해!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적은 돈이라구?
이번 건으로 빚은 전부 갚아 줄게, 재발 방지를 위해 어머니에게는 카운셀링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테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쓸모없는 어머니와 인연을 끊을 수 있도록, 친권을 박탈하는 등의 법적 조치도 할 수 있어.
아, 아니면 어머니에게 복수하고 싶어? 변호단을 빌려 줄까?


츠무기
...........


에이치
그런 걸 기대하고, 보답을 바라고... 넌 내 곁에 있던 거잖아?


Posted by 0000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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