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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레이: 『♪~♪~♪』

『후하하하! 전율해라 우민들아! 이놈이고 저놈이고 인생이 지루하단 표정인데, 태어난 의미를 모르겠냐?

전쟁이 끝나고 우린 태어났어! 평화로운 시대에 뭘 바라냐? 말해봐!

닥치고 있으면 모른다고, 얌전히 있지 마!

내가 대변해 주마, 애매하게 이완된 이 세상을 부숴버리고 싶지?

그렇다면 외쳐! 송곳니를 드러내고 물어뜯어! 너희들의 절규가 울려퍼지게! 외쳐! 외쳐! 외쳐!

사랑과 저주를 토하며 빌어라! 피와 내장을 뒤집어쓰고 한번 더 산도(産道)를 지나서 다시 태어나!

너희가 태어나는 울음소리를, 인간의 울부짖음을 들려줘! Rock'n'roll......☆』

『♪~♪~♪』


코가: (햣하! 대단해, 사쿠마 선뱃, 등골이 오싹해! 에 소름이 돋아! 죽을 것 같은 쾌감! 

관객도 엄청나게 불타올랐어, 난 지금 사쿠마 선배랑 같은 무대에 서있어...!  )

꿈만 같아! 아아, 언제까지고 끝나지 말아줘! 목이 쉬어서 피를 토해도, 산소결핍이 돼도 같이 노래하고 싶어...☆




(봐줘, 사쿠마 선배! 당신을 동경해! 마모돼서 사라져버릴 정도로, 이렇게 매일매일 기타를 치고 있어! 

그런 날 인식해 줘! 당신이 진지하게, 그 지옥의 왕님같은 새빨간 눈으로 날 봐준다면! 

나, 그 순간에 죽어도 좋아...!)

『♪~♪~♪』


레이: (어~이... 즐거워 보여서 다행인데, 나 말고 관객을 보라고. 

귀중한 인생의 시간을 들여서 모였는데 손해봤다고 생각하게 되면 아이돌로서 불명예잖아.)


코가: (응! 알아, 사쿠마 선배! 당신의 스테이지를, 이 오오가미가 더, 더 뜨겁게 해 줄게! 갸하하하하...☆) 




케이토: 『♪~♪~♪』

(...저 놈들, 눈으로 대화하고 있어. 아니, 제대로 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좀 놀랐어. 함께 레슨하면서도 느꼈지만, 역시 오오가미는 입만 산 게 아냐. 

재능이 있고 화려함이 있어, 아직 미숙하고 욱하는 성격이지만. 

옆에 사쿠마씨가 있으면, 그를 보고 따라하는 건지, 놀라울 정도로 안정돼.

정말 좋아하는거군, 사쿠마씨를…. 사랑은, 사람을 강하게 하지.

그건 어떤 이야기에서든 공통되는, 진리일 거다. 


방향성을 락으로 한 게 정답이었군. 오오가미가 좋아하는 장르고, 사쿠마씨도 경험이 있어.

외국에서는 오히려, 아이돌보다 락이 문화로서 침투해 있고. 

사쿠마씨는, 제대로 지하 라이브하우스의 관객층을 파악하고 있어.

그래서, 그들에 맞게 과격한 말을 하고 있어. 참나, "전율해라 우민들" 이 뭐냐?

나만 미묘하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1주일 동안, 맞출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은 기울였어.

하지만 나도 알아. 느껴져, 지금의 우리는 강하다.

예능계에서 이미 인정받고 고평가받는 "Valkyrie"와 대등, 아니, 프로와 비교해도 손색 없겠지.


아아, 즐거워. 큰 존재와 얽혀서, 몸이 골수까지 녹아들어 일체화되는 건. 

자신의 윤곽이 사라지고, 무언가 빛나는 것의 일부가 돼. 

혼자서는 낼 수 없는 열량으로, 나만으로는 도달 못 할 이야기 속으로 떠날 수 있어.

이 감각이 좋아. 만화를 그릴 때와 같거나 그 이상의, 전능감(全能感)이 있어.  

이 순간, 이 장소 한정이지만, 우리가 이 세계의 지배자인 신이다. 그런 착각을 하게 돼. 

이 세계에, 이 현실이라는 이야기에 필요한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 행복해서, 참을 수 없어. 아아, 그래서 난 아이돌이 되고 싶었던 거야. 


만화를 그리는 것만으로, 그 이야기에 있어서는 신과 대등한 존재가 될 수 있어. 

하지만, 가능하다면 내가 살아서, 호흡하는 이 세계에서───

주역이 아니라도 돼, 그런 그릇도 아니고. 하지만, 엄청난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되고 싶었어.  

모두에게 응원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캐릭터가. 


그 비뚤어진 소꿉친구조차, 에이치조차 사로잡아버린 아이돌이라는 개념에 매혹돼서......

나도, "그것"이 되고 싶다고 바라게 돼버렸어. 

아이돌은, 내가 탐독해온 소설이나 만화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 같은, 매력적인 사람들이다.

속세와 떨어진 산 속이 아닌, 잡다하고 혼돈한 세계관에서 살아가는,

그들을 동경했어. 그래서 나는 산에서 내려와서, 속세에 발을 내딛고, 이렇게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어. 

수행이 부족한 미숙자, 깨달음에서 멀어진 속물이라고 설교를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이 꿈은, 소망은 죄가 아니라고 믿고 싶어. 


에이치. 나와 너의 꿈은, 완전히 똑같진 않을지도 몰라. 

더 좋은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목적만이 우연히...... 일치한 것 뿐일 수도 있어.

넌 아무래도, 오래된 사이인 나조차도 이해 못 할, 새까맣고 비릿하고 질척한 원념을 안고 있는 것 같아.

아무리 경을 외워도, 제령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을. 

그런 너를, 구하고 싶어. 넌 옛날부터, 내 단 한 명의 동지다.

같은 영혼을 공유하는 반쪽처럼, 타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최고의 친구야. 


그리고, 난 절의 아들이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정체 모를 생물조차 끌어안고 사랑하고, 구해주는 게 승려의 역할이다. 

나 자신과도 같은 널, 구함으로서, 나도 나 자신을 구제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네 꿈을 이루는 건, 내 꿈을 이루는 것과 같아. 






......그렇잖아? 에이치. 태어나서 처음 만난, 단 한명의 나의 독자. 

함께, 이야기를 자아내자. 작은 어린아이 시절처럼, 그걸 즐기자.


부처여, 부디 날 이끌어 줘. 내가 걷는 길이, 올바른 길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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