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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아도니스
.....
(...큰일이군. 길을 모르겠어)
(오늘 사쿠마 선배들이 지하 라이브 하우스이란 곳에서 라이브를 하는듯해서... 후학(後学)을 위해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만)
(이대로는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 역시 하스미 선배들에게 부탁해서 지도를 그려달라고 해야했던 걸까)
(하지만 최근, 선배들은 바빠보였고)
(가끔 말을 걸어줘서 레슨도 같이 들었다만... 어디까지 그들은 사쿠마 선배에게 부탁받아서, 신경 써주고 있던 것 뿐이다)
(친구도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의 책임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누나들도 어딘가 작업에 몰두하고 있을 때 말을 걸면 격하게 화낸다)
(그렇게 눈치를 보다 보니, 말을 걸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아서... 안되겠군. 나는 아무래도, 낯을 가리는 모양이다)
(이제 라이브가 시작할 시간이고 지금부터 하스미 선배들에게 전화를 걸어도 안되겠지)
(연주중이면, 연락해도 받을 수 있을리도 없고)
(그들 외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나는 역시 체격이 좋아 남들이 보기엔 무서워 보이는지, 그다지 학교에 익숙해지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모처럼 사쿠마 선배가 소개해주었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하스미 선배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할까)
(하지만 하스미 선배는 학년이 다르니, 학교에서도 얼굴을 볼 일이 그다지 없다)
(오오가미는 그다지 등교하지 않은데다 아무래도 난 미움받는지 가까이 가면 노려보고)
(그다지 말을 걸 기회가 없다. 부활동처럼 같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면 고심없이 말을 걸 수 있을텐데)
(누나들의 억압에서 벗어나 이 나라에서, 나는 자유로워졌을텐데)
(하지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명령받는게 익숙해져서, 혼자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이방인인채로, 헤멜수밖에 없는건가)


소마
이보시오. 귀공, 무슨일이오?


아도니스
...?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건가?


소마
음. 보기엔, 길을 헤메고 있는 듯 한데. 나라도 괜찮다면, 목적지까지 안내해 드리오까?


아도니스
아아... 친절에 감사하지


소마
뭐얼, 가는 도중이라오. 잠시 잊은 물건이 있어 학교에 다녀오는 길이라오
교복을 입고 있고, 아마 귀공도 같은 학교의 동지겠지. 서로 지탱하고 돕는 것이 당연하다오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 것이오


아도니스
.... 미안하군, 표현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소마
아아, 미안하오. 나는 아무래도 다른 이들에 비해 옛 말씨를 쓰는듯 하여. 가끔 곤란하게 할 때도 있다오. 핫핫하♪


아도니스
아니, 내가 아직 일본어에 서투른 탓에,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거겠지


소마
익숙하지 않다니, 겸손의 말씀을. 유창하게 말하고 있지 않소이까, 내 말씨보다 훨씬 올바른 일본어라오


아도니스
.....


소마
? 무슨일이오, 내 얼굴에 뭔가 묻었는가?


아도니스
아니.... 미안하다,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그 허리에 차고 있는건, 일본도인가?


소마
아아, 신기한 모양이로구려. 말씀대로, 이건 우리 칸자키 일가에 내려오는 검(太刀)이라오. 보도록 하시오, 이 아름다운 칼날의 무늬를....♪


아도니스
아아... 대단하군, 처음 봤다. 너, 너는 사무라이인건가?







소마
흠? 뭐어 무가 집안이기도 하고, 무사....사무라이라고 칭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만
뻔뻔스럽게 내가 바로 무사도의 사람이라고 자신할 자격도 없는 미숙한 자라오


아도니스
아니, 칼을 들고 있으니 훌륭한 사무라이다. 에, 영화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라고 모두 그랬는데...
대단해, 정말로 사무라이는 있던건가


소마
하하. 뭐어, 에도도 전국도 그다지 먼 이야기는 아니고, 찾으면 어딘가에 닌자도 있을지도 모른다오
급속하게 현대화되었다만, 여긴 아직 대장부의 나라라오


아도니스
이, 이 카메라로 함께 사진 찍어도 되는가? 실례라면 미안하다만, 조국의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소마
오, 오오우...?


아도니스
그리고, 가능하면 사인도 해주었으면 한다! 오토가리 아도니스 씨에게, 라고....!
스펠링은 아는가? 사무라이가 쓰는 것 같은, 붓도 벼루도 없다만!







소마
흠.... 아도니스 공, 이라고 하셨던가. 뭔가 잘 모르겠다만, "사인"을 부탁받은건 처음이라오. 조금 부끄럽소♪
아아, "아이돌"이 된 후엔... 나도, 언젠가 "사인" 같은걸 요청받는 날도 있을거라 생각했다만
막상 그 날이 되니 동요하게 되었다오
이럴줄 알았다면, 서예 선생에게 부탁해서 제대로 된 "사인"을 가르쳐 달라고 했으면 좋았다만...
으음, 어디에 "사인"을 하면 좋소?
굥교롭게도, 나는 아직 "아이돌" 로서는 병아리라... 색지같은건, 가지고 다니지 않소


아도니스
어, 어떡하면 좋지? 셔츠에 해달라고 하면 되는건가? 지금 벗겠다!


소마
아앗, 공공장소에서.... 그, 그쪽에 "편의점"에 색지 정도는 팔고 있을테니 사오겠오
함부로 맨살을 보여서는 안된다오, 아도니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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