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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바루, 호쿠토:

“♪~♪~♪”


에이치:

(후후. 변함없이 웃는 얼굴이네, 저 애들은)

(……그런 미래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몰라)

(케이토와 동료로, 츠무기와 친구로, 서로를 지지하고 사랑하며 걸어가는 미래가― 만약의 현재라면)

(그랬다면, 백배쯤 고생했겠지만, 백배 이상의 행복감과 함께 그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후회에 의미는 없고,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그랬다면 내 몸이 버티지 못했을 테지만― 그래도)

(쉽게 상상하고 말아, 꿈을 꾸고 말아. 그런 기적 같은 이야기가 있었을지도 몰라, 하고)

(『Trickstar』― 너희들에게 행복했을지도 모르는 “만약의 내 모습”을 투사하고, 꿈을 위탁하고)

(그걸 엿보는 걸로 무료함을 달래 왔어. 나는 우습고, 꼴보기 싫네)

(자식에게 자기 꿈을 주입시키는 무신경한 부모처럼 추한 꼴이야. 자각하고 있고, 이해하고 있어)

(나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너희들처럼. 예전에, 병실의 TV 안에서 반짝이고 있던 와타루처럼)

(너희들을 동경하고, 애태우며 사랑했어. 병실에선 호흡이나 식사 같은 의무밖에 없고, 꿈꾸는 것 이외의 권리는 없었으니까)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서, 나는)


토리:

에이치 님

왜 그래. 『Trickstar』 와 했던 약속도 지켰고, 꿈도 이뤄냈고, 기뻐야 하는 거잖아

그런데, 왜 그런 얼굴을 하는 거야

내가 미숙하고 실력이 모자라서, 발목을 잡고 있으니까?

대등한 승부를 펼치지 않으면 연장전까지도 가지 못해, 이번 한 번으로 즐거운 시간은 끝나버리게 돼― 나 때문에!

그러니까, 실망한 거지?


에이치:

……너에게 부족한 건 하나도 없어, 귀여운 토리

너는 네 가치를, 강함을 증명했어. [스타페스]에서, [답례제]에서……

아니― 몇 번이나 퇴짜를 맞으면서도 노력해서 『fine』 에 소속될 권리를 얻어냈던, 그 순간에 이미


토리:

그럼, 어째서? 어째서 나로는 안 되는 거야, 『fine』 로는 안 되는 거야? 어째서 언제나 『Trickstar』 인 거야, 에이치 님?

나한테, 우리들한테 뭔가 불만이 있다면 말을 해 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면 고칠게, 노력할게!

그렇게 필사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걸 그만두지 않았으니까, 우리들은 귀족이 된 거야!

더 이상은,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에이치:

……그래. 너는, 그렇게 말하는구나. 히메미야 가문의, 토리 군

귀족에게의 모욕은 전쟁의 방아쇠가 되지. 그런데도 지금까지 네 헌신과 사랑에 기대서, 나는 설명하기를 관뒀어

너의 커다란 두 눈 안에서 빛나는 내 모습을,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남기고 싶었으니까

그렇지만. 너와 비교하면 얼마 안 되는, 내 안에 있는― 한 숟갈 정도의 귀족의 긍지가― 그런 내 태만을 용서해주지 않아

그러니까, 지금부터 네게 한심스런 이야기를 해줄게


토리:

말해. 지금까지의 보복으로 무시하고 침을 뱉고 그러진 않을 테니까


에이치:

응. 너는 내가 과거에 저질렀던 일을 알고 나서도, 전혀 눈을 흐리지 않았지

계속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그 눈으로 나를 봐 줬어

항상 그 시선은 느끼고 있었는데, 아니, 느끼고 있었으니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어

그렇지만 때가 됐네. 우리들은 졸업을 했어, 『fine』 도 이제 지금과 같은 형태로는 있을 수 없어……

어차피 달라져 버린다면, 적어도 내 손으로


토리. 몇 번인가 말했던 것 같지만, 나는 원래 『fine』 를 해산하려고 했었어

『오기인』 토벌을 완수하고, 종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fine』 의 역할도 끝난 거야

아니, 더는 『fine』 라는 이름의 군단을 안고 갈 의미가 없어지게 됐어

『fine』 는 해산하고, 나는 학생회장으로서 전후(戰後)처리를 맡아

그리고 이제 적이 사라진 혁명자가 된 우리들을 찬미하고 추종하는 학생들과 함께,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

구상한 대로, 유메노사키 학원을 혁명한다


지금은 코즈프로 같은 곳이 등장해서 군웅할거라는 형식이 됐지만, 예전에는 아이돌의 생산지라고 하면 유메노사키 학원이― 거의 유일한, 일강이었으니까

아이돌이 태어나는 장소를 개혁한다면, 언젠가 그들이 다다르는 곳의 너머에 있는 아이돌 업계도 바꿀 수 있어

“사람이 벽돌이자 사람이 성” 이건 케이토가 좋아하는 말인데, 현대사회의 최소단위라 할 수 있는 “사람”을 바꾸게 된다면― 세계를 바꿀 수 있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나는, 그렇게 바뀐 세계를 볼 일은 없어 보이지만

적어도 길을 내고 싶었어, 이상대로의 미래가 태어날 토양을 만들고 싶었어

예전에 어둠 속 저편에 있던 내 손을 무리하게 잡아당겨서, 바깥으로 눈을 향하게 했던 고집불통 소꿉친구에게의, 작은 보복으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압도적인 현실의 앞에서 꺾여버렸던 그에게, 적어도 세계를 바꿀 권리를……

그렇게나 좋아하는 아이돌을 더 빛나는 존재로 만들고 싶다, 라는 건 내 꿈과도 맞았으니까


그래서 우리들은 손을 잡고, 혁명을 일으켰어. 천재는 절대로 아닌 우리들이 목표하는 이상사회에 압도적인 강자는 불필요해

한줌뿐인 인간만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사회라니, 약자로 태어난 내가 받아들일 수는 없었어

그러니까, 『fine』 는 해산할 작정이었어. 위대한 『오기인』 을 쓰러뜨린 용자를, 영웅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건 『오기인』 이상의, 신성시되어 침략할 수조차 없는 강자가 되어버릴 테니까

그렇게 되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나는 천재를 미워하면서도 동경했지만, 절대로 그들 자체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야

혐오스러운 괴물의 피를 뒤집어쓴 것으로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증오스러운 괴물로 변하게 된다― 라니, 구역질이 날 것 같은 배드엔딩이야

그들이, 부러운 그들이 독점하고 있던 세계를 바꿀 권리를 빼앗아 와서

그리고 나만은 적어도 그걸 공평하게― 출신이나 신분 같은 거와 상관없이, 그걸 바라는 온 세상의 사람들에게 분배하고 싶었어

그걸 위한 혁명이고, 과정이고, 싸움이었어


그랬는데. 한심하게도, 나는 최초의 한 걸음에서 힘을 다했어

『오기인』 은 그들대로의 강적이고, 병약한 내 몸은 그만한 격전을 견디지 못했어

그래도. 목숨만은 남아있었으니까, 퇴원할 수 있다면 거기서부터 이야기를 그려나가자고 생각하고 있었지

그런데, 오산이 몇 개 있었던 거야

그 오산은 제 2의 혁명아들인 『Trickstar』 이면서, 같은 혼을 공유하는 것 같으면서도 핵심에서는 엇갈렸던 케이토이면서

피네를 사랑하고 동경하게 된― 토리 너야


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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