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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와타루: ... 이건 정말, 말을 걸길 잘했네요. 사람은, 깨끗하게 나은 참일 때가 제일 위험해요.

치료를 받고, 편해졌을 터인 귀갓길에 목을 매거나요.

하지만. 부탁이니까, 떨어져 죽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이 세상은 당신이 보고 있는 꿈이니까, 당신이 죽으면 꿈속 주민들인 우리들까지 사라지고 말아요.


에이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니. 그만해, 네가 말하면 더 그럴싸하게 들려..

난 신이 아니잖아, 모든 게 내 꿈이라는 건 싫어.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계속 신을 원망해왔어. 내가 신이라면, 난 계속 우스꽝스러운 일인극을 해왔을 뿐이라는 거잖아.


와타루: 일인극이라도, 관객이 있으면 충분해요.


에이치: 흥. 과연, 장래를 촉망받는 연기자님이 하는 말은 다르구나.

아직 축하도 하지 못했지만, 바라던 대로 극단에 소속되어서 잘 되었네. 축하해.


와타루: 후후후. 세상에 대해 거만하게 말하는가 싶다가도, 유아처럼 토라지고...

자신의 말로 얘기하는 건 잘 못하니, “사랑스럽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네요.


에이치: ...와타루. 넌 졸업 후, 어떡할 생각이야?


와타루: 어떡하냐니요?


에이치: 시미치 떼지 말아줘. 나에게도 긍지가 있으니 말이야, 지금까지는 물어보는 것도 주저하고 있었지만...

작가에게 답을 묻는 건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케이토나 츠무기에게 배웠으니까.

하지만. 이제 유감스럽게도 시간이 다 되었어, 부끄러운 것보다 너를 잃는 게 더 무서워.

와타루- 내 눈을 보고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너는 졸업 후 어쩔 생각이야?

아이돌을 계속할 거야? 아니면, 연기에 전념할 생각이야?


와타루: ......


에이치: 나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아냐. 네가 소속되길 바란 호쿠토 어머님네 극단은, 거기에 소속되는 것만으로도 피를 토할 각오를 해야 하는-

연기자들의 도박장이라 알고 있어.

정점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 일본에선 그 극단 외의 길은 없어. 하지만, 이건 너를 얕보는 발언은 아니지만-

아무리 너라도, 그 극단에서 원하던 배역을 연기하며, “아이돌 역”까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만큼 인간에서 멀어지진 않았잖아?

냉정히 계산해보면. 넌 아이돌로서의 길과 연기자의 길, 어느 쪽인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선택해야만 해, 자신의 미래의 가능성 중 하나를 버려서.


와타루: 과연. 그래서 제가 연극에 소속된 걸, 연기자의 길을 먼저 선택한 걸 보고 불안해하고 있던 건가요?

아아 히비키 와타루는 아이돌을 관두고, 이후엔 연기자에 전념하는 건가 하며.


에이치: 틀리니?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입에 발린 소리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 확실하게 말해줘.

...이게, 너의 복수였던 걸까?


와타루: ......


에이치: 그렇다고 한다면, 경의를 표할게.

나를 따르는 척하며, 내 꿈을 이뤄주려는 척하며, 너는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에서 나를 배신할 준비를 하고 있던 거야.

네가 너와 “피네”를 깊이 사랑하여, 절대 놓칠 수 없게 되는 순간을 가늠해서...

물 한 방울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을 것을, 신기루처럼 지워버려.

너를 갈망하며 애태우며 사랑해버린 순간에, 내 손 안에서 사라져버려. 행복의 파란새처럼...

하나의 육체를 공유한 것처럼 일체화하고선 떠나버리는 걸로, 나에게 치명상을 안겨.

축하해! 바라던 대로, 네 복수는 완수되었어- “오기인” 히비키 와타루!

너무나 행복해서, 나도 다른 어리석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잊고 있었지만. 그래, 너를 적이라고 부른 건 나야.

너는, 내 적이었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와타루: ...그게, 당신의 해석인가요?

이 고교시절의 마지막 일 년 동안, 누구보다 저와 가까이 있던 당신의?

정말 유감입니다, 에이치.


에이치: ......


와타루: 당신에게, 한 때의 행복한 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게 “선대(先代)씨”에게서, 어릿광대의 지위를 억지로 뺏어온 저의 역할이라고.

하지만. 결국, 대역이었죠. 그 같이 훌륭히 연기할 수 없었어요.

아니- 그가 너무나도 훌륭한 어릿광대 역을 연기했으니, 저도 똑같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의 마지막에, 헤어진다고.


에이치: ...틀려?


와타루: 여기서 제가 “틀리다”고 말해도, 당신은 믿어주지 않겠죠. 아뇨, 실감할 수 없겠죠.

아아, 괴로워라. 최후의 결말만이 선전되는 그 아름다운 우화에서, 찌루찌루와 미찌루는 어째서,

마지막에 발견한 파란새가 “진짜”라고 확신했던 걸까요.


에이치: ...무슨 얘기야?


와타루: 에이치. 저는 “진짜”가 되고 싶어요, 당신이 예전에 얻지 못했던 파랑새가. 진짜보다도 진짜 같은 게, 최고의 연기자죠.

그보다.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무의미할 테니, 행동으로 저의 기분을 표현할게요.

이번엔 틀린 해석을 하지 않도록, 이해하기 쉽고 심플한 형태로- 제 모든 걸 표현해보죠.





화질구지 ㅈㅅ


와타루: 에이치. 부디, 이걸 받아주세요.


에이치: ...가면? 이건 네가 모으고 있는, 소중한 거 아니야?


와타루: 네. 이건 저에요, 당신에게 드릴게요.


에이치: ...무슨 수수께끼일까?


와타루: 딱 한 번만 기회를 드릴 테니,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긍지 높은 연기자에요, 몰이해한 관객에게 화나는 것보다도 자신의 기예가 도달하지 못했음이 분하죠.

이건, 그런 저에게 있어서의 마지막 기회. 명예회복을 위한, 일생일대의 대무대입니다.


에이치: ......


와타루: ...아이쿠. 유감이지만, 천천히 생각할 여유도 없을 수 있겠네요. 시간의 흐름은 언제나 우리에게 상냥하지 않아요.

어쩔 수 없지만요, 세상은 아이들(그들)의 것이니까요.


에이치: ...?


스바루: 이리 오너라~!


호쿠토: 흠.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왜 넌 입실할 때마다 “이리 오너라”라고 하는 거야? 더 현대인답게 행동해.


스바루: 아니, 시대극에 출연했을 때의 아빠를 흉내 낸 거야.


호쿠토: 아케호시. 별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네가 아버지 얘기를 하면 우린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스바루: 웃으며 들어줘. 아빠와의 행복한 추억을 입 밖에도 낼 수 없다면, 아빠 인생의 전부가 없던 것이 되는 것 같아서...

나, 그게 엄청 싫었거든.

그래도 지금은, 모두에게 얘기할 수 있어. 그게 난, 너무 기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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