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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스바루 : ………….


호쿠토 : 아케호시.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혼자 뭘 하고 있지?

전학생이 걱정하고 있다고. 불러도 흔들어도 반응이 없어, 라면서. 왜 그래 무슨 일이 있었나?

너답지 않다고. 그렇게 상태가 좋지 않다니…….

어쩐지 도리페스를 관전했던 것 같은데, 거기에서 뭔가 충격적인 거라도 본건가?

상담해 줘, 동료잖아. 네가 웃지 않으면 우리들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너는 우리들을 비추는 일등성이잖아.


스바루 : ……우우.

우와앙, 홋케~!


호쿠토 : 으음, 껴안지 마 성가시니까. 정말 왜 그러는거야 아케호시,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상태가 이상하잖아?


마코토 : 으~음. 오늘의 도리페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보네. 확실히 『S2』가…….

공식 도리페스는 영상이 학원의 학생 한정 사이트에 올라오니까 그걸 확인해볼까?

에엣……. 당황해서 급히 달려오느라 스마트폰밖에 가져오질 못했네. 화면이 작아서 보기 힘들어도 미안해?

역시, 당일의 도리페스는 사이트가 무겁네……. 읽어들이는데 오래 걸려.

학생 한정 사이트인데 비교적 외부에서의 액세스도 있는 것 같아.

오늘의 배포 담당은 니토 선배가 아닌가. 조금 편집이 대충인 것 같아. 소리도 끊기고~ 이건 시노부 군정도의 작업인데……?


호쿠토 : 왜 그러는거지. 나한테도 보여줘, 유우키.


마코토 : 응. 이건 영상이 흔들려서 잘 안보이지만 학생회의 『유닛』이려나. 부회장의 『홍월』이네, 현재 유메노사키 학원의 최대 전력.


호쿠토 : 우리들의 당면한 적이군. 그 경이적인 실력을 지켜보고 우리들과의 격차를 실감해서, 아케호시가 주눅들어 버린……건가?

아케호시는 그런 걸로 기가 죽어버릴 정도의 근성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과연 대단하군 『홍월』은. 관록이 있어, 겨우 세명의 『유닛』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커다란 박력이다.

마치 풀 오케스트라의 연주야. 『홍월』과 비교하자면 우리들 보통의 아이돌의 퍼포먼스 따위는 『흉내내기』로 보일 정도다.

역시 눈에 띄는건 『홍월』의 수장인 학생회 부회장……하스미 케이토.

부회장은 실수가 없어. 정말로 미스 없이 완벽한 연주와 노래다.

나와 타입이 비슷하지만, 모든 점에 있어서 나보다 현격하게 높을 뿐더러 정교하고 치밀하군. 솔직히 넋을 잃었어.


마코토 : 히다카 군과 마찬가지로 완고하지만, 웃는 얼굴조차 보이질 않아, 부회장은.

오히려 무시무시함이 느껴져. 조금 겁날 정도야, 전문가라는 느낌?


호쿠토 : 좀더 무서운 자가 『홍월』에는 있어.

부회장이 잘 갈고닦은 칼이라고 한다면……. 그걸 호쾌하고 거칠게 휘두르는 영웅이 있지.

『홍월』의 No.2로 학원 최강으로서의 명예까지 높은, 키류 쿠로.

역시 학원 최강. 일반인과는 거리가 먼 신체능력과 운동량이다.

조금 수수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 『홍월』의 퍼포먼스지만……. 키류 선배의 거친 움직임으로 완급을 조절하고 있어.

전통예능, 예를들어 가부키같은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기』위해 굉장한 체력이 필요해.

키류선배는 완벽하게 움직이지 않는게 가능하고, 정작 움직일 때는 화려함이 있어.

최고의 신체표현을 하는 사람이다. 부회장도 그런 키류선배를 잘 다루고 있어. 이 두명이 함께하는 한 기회를 노릴만한 틈은 전혀 없어.

거기에, 그런 톱 두명을 그늘에서 지탱하고 있는 공로자도 있다.

『홍월』에서 유일한 2학년 멤버, 칸자키 소마.

우리들의 클래스메이트인데 부회장의 『유닛』에 소속되어 있던건가. 다루기 어려운 별난 녀석인데 부회장은 솜씨좋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아.

칸자키도 뛰어난 신체능력을 갖고 있는데, 결코 자신은 눈에 띄지 않고 선배들의 보좌를 철저히 하고 있어.

순종하는 한편 고지식하게 강철같은 충성심으로 부회장을 섬기고 있어.

전통예능을 주로 한다, 라는 풍문만으로는,『홍월』에게는 수수한 인상밖에 없지만.

완벽한 왕자와, 무적의 대장군, 충의의 영혼같은 풋내기 무사의 삼인조다.

이건 예상 이상으로 강력하군, 한기가 들 정도로.

이 『홍월』의 퍼포먼스를 가까이서 보게 되면, 아케호시가 압도당하는 것도 무리는 아냐.

영상으로 봤을 뿐인데 나조차 간담이 서늘해졌어.


스바루 : 아니야.

『홍월』따위 아무래도 좋아. 학생회가 강대한건 알고 있었으니까, 이제와서 놀라지는 않아. 문제가 되는건, 그 뒤야.

그 뒤가 지옥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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