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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부 부실>



호쿠토 : ……사, 살아있는 건가, 유우키?


마코토 : 스스로도 신기하다 생각하지만 살아 있는것 같아, 히다카군.


호쿠토 : 지독한 안색이군, 유우키. 어째서 그렇게 옷이 너덜너덜해진거야. 그쪽의 특훈은 그 정도로 심했던건가?


마코토 : 히다카 군이야말로,= 죽은 사람같은 낯빛과 목소리인걸?


호쿠토 : 서로 지옥을 맛본것 같군.


마코토 : 이런게 2주동안 계속 된다는 거네.




호쿠토 : 조금 후회하고 있어. 나는 도중에 죽어버릴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뒤의 일은 부탁한다.

우리들은 어쩌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긴 걸지도.


마코토 : 훌륭한 비유네, 후후후. 이제 웃음밖에 안나와. 이렇게까지 했는데 학생회에 이길수 없다면 진짜 쇼크로 죽어버릴지도.


호쿠토 : 그렇지, 반드시 이기자. 그렇지 않으면 흘린 피땀과 눈물이 헛되게 돼.


마코토 : 울었구나, 히다카 군. 너의 눈물이라니 상상은 되지 않지만.


호쿠토 : 웃으며 울라고 시켰어. 나의 특훈은 그런 취지였으니까. 나는 좀더 릴렉스하고 유연해져야만 한다~ 라는 이야기였으니.

그저 쌍둥이의 만담을 지켜보게 하면서, 잠시라도 웃지 않고 있으면 전신을 간지럼태웠어. 그대로 웃느라 죽기 직전까지 나를 궁지로 밀어넣었고.

그 뒤에 유연성을 기른다는 명목으로 시큼한 것도 잔뜩 먹였다.

그리고 유연성 운동을 하고…….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어.

너무 웃어서 복근과 표정근이 아파……. 쌍둥이의 몸짓 등을 보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웃지 않으면 간지럼을 태워버리니. 정말로 고문이었다.

그렇지만 덕분에 꽤나 정통해졌어, 만담에 대해.


마코토 : 우리들, 확실히 아이돌인거지……?


호쿠토 : 음. 그건 그렇지만 어째선지 나는 기본적인 개그를 배우고 있어. 그 과정으로 스스로 만든 만담도 하게 됐다고.


마코토 : 히다카 군이 만담이라니……. 그것도 상상이 안되네, 어떤 느낌이야?


호쿠토 : 말하고 싶지 않아, 잊고 싶다.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되겠지.

나는 몇번이고 몇번이나 『바보가 돼버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바보가 되려고……. 힘내고, 힘냈는데도.


마코토 : 이제 됐어, 괜찮아 히다카 군.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도 좋아, 힘들었겠네.

히다카 군은 정신을 도려내는 타입의 특훈이었던것 같은데. 나는 보통의 육체적인 특훈이었어. 완전 온몸이 근육통.

기초체력이 없다며 계속해서 오오가미군에게 죽도로 얻어맞으며 근육 트레이닝이나 러닝을 했다구.

그리고 번지라든가.


호쿠토 : 무슨 말이지?


마코토 : 나의 겁이 많은 성격을 교정한다, 라는 명목으로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하게 시켜서…….

몇번이고 몇번이나 선생님이 눈치채고 꾸짖으러 오기까지 끝없이 계속해서.

오오가미 군, 도중부터 귀찮아진것 같아서 결국 끈을 묶지 않고 번지시키려 했다구.

그런건 그냥 투신자살이 아닐까.

우우. 번지할 때 안경이 떨어져서 깨져버렸고.

지금 예비 안경을 쓰고 있는데 어째선지 오오가미 군 그걸 보고 쓸데없이 화내고! 영문을 모르겠다고!

그 뒤에 파충류같이 이상한게 가득한 꿈틀거리는 구멍에 던져지고.

오오가미 군 아는 사람의 바이크에 태워져서 치킨 레이스를 하게 되고. 모델건으로 빵빵 공격당해버렸다고……?

이거 정말로 아이돌 특훈? 아이돌이란 대체 뭐야?


호쿠토 : PTSD(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가 되어버리겠군, 너도 정말 고생했구나.


마코토 : 가장 상처받은건 이게 아이돌로서의 실력 향상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모르겠는 거라구!

저기 히다카 군, 혹시 우리들 사쿠마 선배에게 농락당하고 있을 뿐인건 아닐까?


호쿠토 : 그런 의심은 하지마, 유우키.

이건 특훈이다, 우리들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고난이라며 자신을 타이르지 않으면 나 역시 상처받을거야.

지금은 믿고 노력할 수밖에 없어. 언젠가 고생이 보답받을 날을 꿈꾸자.


마코토 : 그러고보니 우리들이 이렇게 악몽같은 특훈을 받고있는 사이에 아케호시 군은 전학생 쨩과 느긋하게 데이트하고 있겠네.


호쿠토 : 그렇겠지. 어째선지 괜히 화가 나는걸.


마코토 : 응, 아케호시 군만 치사하잖아.


호쿠토 : 아아, 우리들은 『유닛』인데도 말야♪


마코토 : 동료인걸, 아케호시 군도 우리들과 같은 고통과 절망을 맛봐야 하는데♪


호쿠토 : 음?


마코토 : 왜그래, 히다카 군.

……어랏, 전학생 쨩!

전학생 쨩, 혼자? 아케호시 군하고 같이 있던거 아니었어?

왜, 왜 그래? 세게 잡아끌지 말아줘, 나 조금 전신에 근육통이 있어서 정신을 놓으면 끊어져버릴 것 같다고!


호쿠토 : 전학생 왜 그러지. 제대로 사정을 말해줘.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할테니. 그러니까 일단 깊게 호흡하고 진정해.

……아케호시한테 무슨 일이 생긴건가?

유우키, 움직일 수 있어?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화급한 사태같아.

오늘은 빨리 돌아가서 정신없이 잠에 곯아떨어지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안될 것 같군.


마코토 : 네네. 잇달아서 바쁘네~ 어느새 즐거워졌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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