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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빈 교실>



하지메 : 아케호시 선배~, 차를 드세요♪

스바루 : 고마워, 시노농!
대접 고마워~ 랄까 내가 차같은걸 준비해야 했던걸지도. 시노농들, 곧 도리페스 본방이잖아?



하지메 : 아뇨아뇨, 손님분들은 편안히 쉬어주세요. 드세요, 전학생 씨도♪ 오렌지페코(홍차의 한종류) 좋아하시나요?

나즈나 : 너희들 늘어지지 말라고 했잖아. 뭐 됐어, 배선 연결해서 교실에 설치된 TV 틀거라구~? 여엉차☆

토모야 : 오오, 역시 방송부. 솜씨가 좋으심다?

나즈나 : 나, 자신과 관계없는 도리페스도 영상 전송같은걸 하고 있는걸. 익숙해졌어~ 하지메찡, 차를 마시는건 좋지만 의상은 더럽히지 말라구?

하지메 : 네에, 모두들 의자가 있으니까 앉아주세요♪

나즈나 : 하지메찡은, 어째서 그렇게 『대접』하는걸 좋아하는거야……. 뭐 상관없지만,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것도 지금 뿐이라고?
영상 켰어. 우리들의 대전상대, 『홍월』의 퍼포먼스를 잘 봐둬.

미츠루 : 어디어디? 보여줘보여줘♪

나즈나 : 몸을 앞으로 내밀지 마, 미츠루찡. 다른 녀석들이 못보잖아~ 정말이지 『Ra*bits』는 보육원같은 느낌이네?

하지메 : 니~쨩도 차를 드세요♪

나즈나 : 고마워. 아아 정말, 강당과 빈교실 사이를 바쁘게 뛰어다니느라 목이 말랐다구~?

하지메 : 후후. 고생하셨습니다, 니~쨩♪

스바루 : 그런데 아무래도 좋지만 왜 『니~쨩』인거야?

나즈나 : 성이 『仁兎(니토)』니까. 형(오니쨩), 연상, 이라는 느낌으로 좋잖아? 냠냠, 차 맛있네♪

스바루 : (음~ 귀엽네, 니~쨩. 정말 3학년으로는 안보여, 이런 『꼬마 집단』으로 학생회와 정면으로 싸우는건가?)
(뭐, 우리들도 남을 걱정할 여유는 없지만)
(그것보다도, 학생회의 현시점 최강전력인 『홍월』)
(그 퍼포먼스를 봐두는 건, 학생회와 적대할 예정인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손해는 아니겠지)
(시노농을 응원하러 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습득물인지도. 이왕이면 시노농들이 학생회를 쓰러뜨려줬으면하지만……)
(시노농, 열심히 했으니까. 그 노력은 보답받아야만 해)

나즈나 : 음음, 운이 나쁘네. 마침 첫번째 곡이 끝나고, 두번째 곡에 돌입하기 직전의 상황이잖아~?
지금 여기에서 『홍월』에 대한 예비지식을 공유하자. 토모찡, 설명해줄래?

토모야 : 어째서 내가, 라고 말하고 싶지만 확실히 적임임다.
나는 오랫동안 아이돌이 아닌 보통의 팬이었으니까. 이 학원의 아이돌에 대한 예비지식은 비교적 있는 편이고.

에에. 『홍월』은 학생회장이 부재인 현상황에서 학원최강이라 불려도 좋은 『유닛』입니다.
분위기는 일본풍. 전통예능에 기초해서 빈틈없는 퍼포먼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수수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결국 견실하다는거지요.
많은 사람이 몇백년동안 쌓아올린 음악의 역사, 사람을 즐겁게하는 기술의 결정이야말로, 전통문화입니다.
그걸 더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홍월』의 퍼포먼스에는, 잔재주나 부리는 예능에서는 손댈 수 없는 무게와 깊이가 살아있습니다.
전통문화의 쓰나미(大津波)에는, 누구도 저항하지 못하고 흘러가버려 단숨에 제압당합니다. 왕도이기 때문에 흔들림이 없어요.
아악, 클래식, 전통문화의 강함은 『역사의 무게』입니다.

하지메 : 그런 굉장한 분들이 대전상대인건가요……?

미츠루 : 에헴, 적이 강한건 이미 계획에 들어있었다구! 일단 부딪쳐보자구!

나즈나 : 부딪쳐서 어쩔건데. 너희들, 이왕 할거면 이기자고.
진부하고 낡은 예능따위 젊은 사람의 마음에 울리지 않아. 아이돌은 젊은이들의 문화야, 과거의 유물에게 우쭐한 표정 짓게하진 않겠다고~?

(그렇다해도. 전통문화를 중시하면서도『홍월』은 그것을 현대풍으로 어레인지 하고 있어. 무겁고 깊게, 게다가 울려퍼져서 와닿아. 완벽하다, 너무 강해)
(『유닛』을 구성하는 한명한명의 재능도 너무 높아. 거기다 최고권력자로서 학생회라는 권위에 학원의 후원까지 있어)
(그야말로 왕자(王者)……. 우리들에게는 이길 가망이 없을지도~?)
(그래도. 가장 연상인 내가 기죽으면 안돼, 태연하게 있자)
(무서운 것을 모르는 우리 꼬마들이……. 최대한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만에하나 가능할수도 있어)
(그래도 무턱대고 돌진만 해서는 안돼. 학생회 손바닥 위에서 춤출 뿐이야)
(정신차리자, 나같은 『오니쨩』이 지켜주지 않으면~♪)
(게다가, 지더라도 목숨을 빼앗기는 건 아냐. 이 아이들이라면 패전하더라도, 양식으로 삼아 성장할 수 있어)
(나의 동료들은 귀여움만이 장점인 꼬마애들이지만. 그만큼 무한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그런 미래가 있는, 전도유망한 아이들인데)
(지금의 유메노사키 학원, 3년동안……. 고개를 숙이며 학생회의 얼굴색을 살피고, 벌벌떨면서 지내는 곳이 됐어. 그런건 잘못됐다고)
(조금이라도, 이녀석들이 빛날 수 있게 힘을 보태주자. 그게 나의 역할인거야)
(좋아♪ 혼내주겠어~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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