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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형냐
저기 있지 이즈미쨩, 대전 상대 '체스' 가 기권했으니까... 무대에 안 올라올 거 아냐, 그럼 도와줄 사람은 필요 없는 거지?
나 그만 가 봐도 될까? 예약 취소했는데 다시 예정대로 피부 관리 받으러 가고 싶은데?

잠충
나도~. 있든 말든 상관없으면 나도 집에 가도 돼?

탈주
안 돼! 있든 말든 상관없을 리가 없잖아! 으음.... 누구냐 너희들, 모르는 사람들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기껏 예쁜 의상 입었으니까 노래하고 가!
너희들 보니까 개성적이고, 어떤 노래소리를 들려줄지 관심 있어!
싫으면 별로 상관없지만! 나랑 세나 둘뿐이라도! 둘이 함께라면 최강이야! 와하하☆

세접
와왓.... 갑자기 달려들지 마, 너 요새 이상하다구? 괜찮아? 내가 널 무리하게 만들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그렇게 말해 줘. 나, 되도록 배려할 테니까.

탈주
와하하! 웬일이야 세나, 너무 상냥해서 기분 나빠!

세접
무슨 뜻이야? 난 항상 상냥하다구?

탈주
그렇지. 그러니까 여태까지 그 상냥함에 어리광부리고 있었어.
이제부터는 제대로 할게. 나, 세나를 너무 좋아하니까. 원하는 대로 움직여 줄게, 세나의 꿈을 이루는 걸 도와 주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가르쳐 줘, 세나. .....난, 어떻게 하면 돼?
제대로 말해 줘. 들을게. 난 바보니까, 나 스스로는 모르겠으니까....
똑똑한 세나가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 줘.
네 꿈을 이뤄 줄게. 내가, 함께.

세접
......어째서? 너한테 그럴 의리는 없잖아? 우연히 같은 학교에 들어와서 함께 있을 뿐인 관계잖아?
난 혼자라도 괜찮아, 줄곧 그렇게 살아왔어...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너한테 기대서지 않아도 스스로 설 수 있어. 알고 있잖아, 레오 군.

탈주
알아. 그래도 계속 혼자 서 있으면 힘들잖아.
가끔 지쳤을 때 등을 맞댈 수 있는 녀석이 있어도 괜찮잖아.
싫지 않다면 내가 그렇게 돼 줄게. 너라는 왕이 앉을 수 있는 옥좌가 되어 줄게.

세접
.....'왕' 은, 너잖아?

탈주
그렇게 불리긴 하지만. 난 적성에 안 맞으니까~, 실제로.
다른 애들이 너무 좋아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전부 주기만 하는 건 안 된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
세나가 더 잘 어울려. 넌 밉살맞은 소리만 하면서 퉁명스럽지만.
알고 보면 다들 좋아하게 돼, '이 녀석들' 도 네가 있으니까 모였잖아.

형냐
으응? '이 녀석들' 이라니, 나랑 리츠쨩 말이야?

잠충
..............

탈주
응응! 너희들 말야~, 할 수 있으면 세나랑 계속 친하게 지내 줬으면 좋겠어!
난 어쩐지 이제 많이 지쳐 버려서, 언제까지 아이돌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게다가 누구누구 씨가 계획한 대로....
난 좋아하는 걸, 계속해서 내 손으로 죽여나가는 수라도를 걷게 될 거야.
하지만. 정말 소중한 건 지키고 싶어.
다른 전부를 내버리고 짓밟게 된다고 해도. 가장 소중한 것만큼은 품 속에 넣어서 보호할 거야.
세나. 너와 만나고 나서 매일이 너무 즐거웠어. 다른 어떤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이었어.
하나하나의 추억을 전부 곡으로 써내려가면, 평생 걸려도 끝나지 않을 만큼.
신이 선사해 준, 네가 스스로 갈고 닦은 그 미모는 최고의 예술 작품이야.
그걸 옆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 내 작곡은 멈추지 않았어.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흘러넘쳐서 걸작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
그리고. 그것만으로 난 행복해. 작곡이 내 인생이니까.
너와 만난 걸로 내 꿈은 이뤄진 거야. 그러니까 이번엔 내 차례지.
뭘 하고 싶어? 하고 싶은 걸 말해 봐, 같이 이뤄 줄게! 어떻게 하면 돼? 가르쳐 줘, 세나!
항~상 불만스럽고 퉁명스러운 세나! 어떻게 하면 웃어 줄래?
네가 마음에 안 드는 걸, 널 인정하지 않는 놈들을 죄다 전부 다 쓰러뜨리면 될까?
그게 네 바람이라면 내가 이뤄 줄게! 아니, 네 바람이 달성되도록 협력하고 싶어!
그러니까 숨기지 말고, 거짓말도 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넌 어떻게 하고 싶어? 부끄러워하지 말고 말해 봐, 안 웃을게!
나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건 불공평하잖아, 너도 전부 다 보여 줘!





탈주

추잡한 욕망이든 뭐든 좋으니까 보여 줘! 내가 그걸 최고의 예술로 자아내서,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아름답다고 찬양하게 만들어 줄게!

그렇게 해서 네가 만족한다면, 난 전력으로 그렇게 해 줄게.

다른 누가 날 원망해도 싫어해도 상관없어, 몸 안의 피를 전부 다 쏟아내도 괜찮아, 다른 모든 걸 다 버려도 돼.

세상 모두를 적으로 돌린다 해도, 네가 함께 있으면 난 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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