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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세접
어~이.... 거기 두 사람, 쓸데없이 떠들지 말고 무대 위로 올라와.
레오 군이 도와 달라고 부른 사람 맞지? 우리랑 똑같은 의상을 입고 있잖아, 우리 편이면 빨리 올라와서 리허설에 참가 좀 해 줄래?
영지
아아, 실례했어. 미안해, 난 라이브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거든, 네가 먼저 말을 걸어 줘서 다행이야.
세접
괜찮겠어? 너, 얼마 전까지 입원했었잖아...
털고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무리하지 마, 도중에 쓰러져도 민폐거든.
방해만 할 거면 꺼져, 환자.
영지
.....신경써 줄 필요 없어.
응? 어라, 거기에 있는 건...?
잠충
.....으음. 뭐야, 당신 누구?
영지
너 혹시 사쿠마 선배의 동생? 그러고 보니까 자료에서 읽은 적 있어, 역시 형제네.... 얼굴이 많이 닮았어♪
잠충
별로 안 닮았는데. 그 생물이랑 나는 아무 상관도 없는 새빨간 남남.
형냐
잠깐... 사쿠마 선배라니, 그 사쿠마 선배? 리츠쨩, 형제였어?
영지로
오히려 몰랐냐고 내가 묻고 싶은걸, 너희들?
그럼 왜 동료로 끌어들인 거야 그를 통해서 사쿠마 선배와 줄을 얻어 두려고 한 거 아니었어?
잠충
...........
영지
.......아얏?!
세접
잠깐, 쿠마 군. 짜증났을진 몰라도, 폭력은 안 돼.
영지
너무한걸. 부모한테도 맞은 적 없는데.... 적어도 얼굴은 때리지 말아 줄래, 이제부터 라이브니까. 일단 이번엔 난 너희 편이야.
승부가 시작하기 전에 같은 편한테 피해를 입히는 건 현명하다고는 말할 수 없네.
후후. 사쿠마 리츠 군, 이었나.
형 얘기를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은데, 너한테 '사쿠마 레이의 동생' 이라는 속성을 빼면.... 그 다음은 뭐가 남지?
누군가의 부속품이 아닌, 자기 자신을 봐 주길 원한다면...
그에 걸맞는 가치를 스스로 쟁취해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증명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부모가 관심 주지 않는다고 삐져서 떼쓰는 어린아이일 뿐이야. 꼴사납군...
얻어맞은 화풀이 겸으로 말하는데, 지금 네게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
지키고 싶은 것,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게 형한테 뺏기기 전에 제대로 끌어안고, 아무에게도 넘겨주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쌓아야지.
나라면 그걸 도와 줄 수 있을지도 몰라. 흥미가 있다면 말 걸어 줘, 너와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위대한 존재가 뿜어내는 강렬한 빛에 압도당할 것 같고, 그게 싫고 불만이라 필사적으로 발버둥치고...
너와 난 닮았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잠충
친구 같은 거 필요 없어. 나한테 말 걸지 마, 귀찮게....?
영지
아쉽네. 차여 버렸는걸.
상관없지만. 평생..... 비굴하고 머뭇머뭇거리면서, 깊은 어둠 속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있든지.
그리고, 다정한 아빠나 엄마가 찾아내 줄 때까지 울고 있도록 해.
무력한 아기처럼. 자신을 상처입힐 것 없는 요람 속에서, 자그마한 모형 정원 속에서 순진하게 놀면 되는 거야.
하지만 그건, 관 안에 놓인 시체와 뭐가 다르지?
잠충
.......
츠무기
저어~ 에이치 군. 갑자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지 마세요.
우린 어디까지나 도와 주러 온 거니까요.... 너무 나서지 말고, 문제 일으키지 말고 착하게 있자구요?
영지
분별하고 있어. 일일히 내가 하는 일에 토 달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츠무기.
그런데, 우리는 츠키나가 군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받았는데.... 정작 본인이 없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세나 군?
세접
나한테 물어 봐도 몰라. 나도 걱정하고 있다고... 그 녀석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채 새로 사지도 않았으니까 연락할 방법도 없어.
집에 전화해 봤는데, 라이브하는 걸 잊어버리고 집에 간 것도 아닌 것 같고.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지, 그 멍청이는.
최악의 경우, 우리만으로 '체크메이트' 를 넘어서야 하니까. 제대로 기합을 넣도록 해, 텐쇼인?
영지
에~.... 츠키나가 군을 가까이에서, 같은 무대에 서서 바라볼 수 있을 줄 알고 참가한 건데. 기대가 빗겨갔는걸, 뭐 괜찮지만.
생각지도 못한 수확도 있었고, 무대에 선 이상 이길 거야. 난 지는 건 정말 싫어하니까.
세접
그건 나도 동감이야. 노력도 안 하고, 적당히 되는 대로 살아 온 '체스' 놈들한테는 절대 안 져....
노력하면 반드시 보상받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확률은 높일 수 있어. 그렇게 믿지 않으면, 해먹을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