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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벤츠


실례합니다~.

(어라, 아무도 없네. 평소 같으면 여기서 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항상 하스미 선배가 있는데. 으~음, 화장실 갔나?)

(아니, 만약 그렇다면 다른 사람한테 자리를 지키게 하거나, 잠궈 놓고 갔겠지. 그 사람 그런 면에선 까다로우니까.)

(애초에. 조금 무서울 정도로 방범 의식이 투철하다니까, 다 쓴 서류는 반드시 파쇄기에 갈아야 한다든가...)

(마치 무언가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

(별로 얽히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어. 깊이 발 들이지 말자, 응응.)

(아무도 없으면 어쩔 수 없지, 내일 다시 와야겠다.)

(요새 빈번하게 열리는 라이브... 드리페스라고 부르던가, 그 회계보고 같은 걸 제출하러 왔지만.)

(그건 그렇고.... 이렇게 중요한 서류를 나보고 다루라고 하다니, 나 완전히 학생회 멤버로 취급되고 있는 기분이 드는데.)

(아직 정식으로 소속된 건 아니지만.)

(어~쩐지, 이상하게 날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불평도 안 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으니까, 나. 학생회는 인력 부족이라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테고)

.....응?

(조심성없게, 중요해 보이는 서류가 그대로 올려져 있잖아.)

(내가 멋대로 만져도 안 되겠지만, 일단 뒤집어 놓고 비쳐 보이지 않도록 책이라도 올려 두자.)

(이런 거 방치해 두면 신경 쓰이니까.)

(.....어라?)

(리츠 이름이 쓰여 있어? 그 녀석 무슨 일 저지르는 건가?)

(큰일 아닌가, 그 녀석 이미 한 번 유급해서 1아웃이고... 다음에 또 무슨 문제라도 일으키면 퇴학당할지도 몰라.)

(으~음.... 뭐야, 이 서류? 최근 열린 드리페스의 이름이나 참가자가 줄줄히 나열되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날짜의 드리페스... '체크메이트' 의 참가자 이름 란에, 리츠 이름이 쓰여 있어.)

(음~. 딱히 그 녀석이 무슨 문제라도 일으킨 건 아닌 것 같은데, 오히려 라이브에 참가한다니...)

(적극적으로 노력하려고 하고 있단 말이잖아, 응원해 줘야 할지도.)

(.....그런데 대체 뭐지, 이 드리페스 이름 앞에 붙어 있는 알파벳은.)

(거의 'D' 나 'J' 나 'O' 밖에 없는데, '체크메이트' 만 'C'가 붙어 있어.)

(뭔가 특별한 드리페스 같은데?)

(체크메이트.... CHECKMATE의 앞 글자는 아니겠지, 다른 드리페스는 그런 규칙에 따르고 있는 것 같지 않고.)

(으~음, 모르겠는걸)

(아참, 안돼안돼. 난 단순히 학생회를 좀 도우고 있는 부외자니까, 멋대로 서류를 보면 안 되지.)

(....오늘은 이제 부탁받은 일도 없으니까, 집에 가자.)

(리츠가 제대로 아이돌 활동하는 것도 보고 싶으니까, '체크메이트' 인지 뭔지 응원하러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장소는 안 쓰여 있었단 말이지~. 역시 '강당' 이려나?)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러나 볼까.)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라이브 열심히 해.... 릿쨩♪)



[체크메이트 스테이지]


잠충

앗, 마~군이 내 생각을 하나 봐.

아니, 마~군은 거의 항상 내 생각하고 있겠지만. 내가 거의 항상 마~군을 생각하는 거랑 똑같이.

그래, 이게 바로 사랑... 나와 마~군은, 언제 어디서든 사랑으로 이어져 있어.


형냐

그렇구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게 사랑이지.

부러워라~. 멋진 연애를 하고 있구나....

난 요새 쿠누기 선생님이랑 엇갈리기만 하는데, 그 분 학생회 고문이 되면서 바빠졌거든.


세접

죽을 만큼 관심 없거든. 쓸데없는 잡담하지 말고 리허설에 집중해, 우린 즉석 용병 집단이니까.

'체크메이트' 는 방심할 수 없는 중요한 라이브고, 제대로 본 공연까지는 호흡을 맞춰 두고 싶다고.

알겠어? 놀러온 게 아니라고, 긴장 좀 해?


형냐

에~.... 갑자기 불렀잖아, 제대로 와 준 것만해도 칭찬해 줬으면 하는걸. 그치, 리츠쨩?


잠충

친한 척 부르지 마. 나도 언제였던가 신세진 은혜 때문이랄까, 도리상 어쩔 수 없이 온 거니까...

너무 달라붙지 않았으면 하는데.


형냐

어머, 차갑기~는. 일시적이라곤 해도 같은 편으로 싸우는 거니까 친하게 지내자♪


잠충

그 필요성을 못 느끼겠는데. 얼른 끝내고 집에 가서 자고 싶어.


세접

(하아.... 이런 녀석들로 괜찮을까, 존~나 불안해. 여기서 지면 진짜 큰일나니까 급하게 전력을 긁어 모아 봤지만.)

(실력은 있는 주제에 의욕 없는 연애회로 망할 안경이랑, 어디 말뼈다귀인지도 모르는 언제 한 번 주웠던 시체 비슷한 애송이....

(그리고 나랑, 레오 군.)

(이런 상태로, '체스'를 이길 수 있을까?)

(뿔뿔이 분열된 가운데선 최대 규모인 '유닛' 이고, 예전 이름을 이어받은 것 때문에 정통 후계자처럼 들먹여서, 세력이 꽤 있으니까.)

(뭐 오합지졸이지만, 수가 너무 달라.)

(물론 라이브는 머리수로 하는 게 아니지만. 단순히 사람 수가 많은 것만으로 목소리 크기가 커지고, 그 쪽에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게 사람 심리지.)

(레오 군도 적당히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도와 줄 사람을 모아 보겠다고 했지만.)

(그닥 기대되진 않는걸, 그 녀석 나와 똑같이 친구 없는 타입이고.)

(아아 정말, 앞이 깜깜해... 도대체 왜 이렇게 돼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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