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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음~...... 지겨워! 너무 길어 전교 조회, 대체 언제까지 하는 거야~?
호쿠토
지겨워하지 마. 오늘은 수업도 없고, 이게 끝나면 방과 후니까. 그 때부턴 레슨도 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가만히 참아, 아케호시.
안즈를 본받으라고. 봐, 쓸데없는 학생회장의 얘기도 열심히 메모하면서 듣고 있잖아.
스바루
성실하네~ 별 내용도 없는 얘기니까 그냥 흘려들어도 될 텐데~....
이제 그냥 도중에 빠져나가서 레슨하고 싶어어,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
마코토
실제로 '다이카구라' 까지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레슨이 부족한 것 같아서 초조해.
정월 휴일은 거의 전체 연습을 못 했으니까 빨리 호흡을 맞춰 두고 싶어.
호쿠토
그것도 그렇지만, '장기자랑' 이라는 '다이카구라' 특유의 요소가 있어서, 거의 기존 곡을 어레인지해서 사용할 뿐이야.
그렇게 힘들진 않겠지.
지금의 우리라면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만전을 기해 해낼 수 있을 거야.
스바루
그런데, 그 '장기자랑' 이 문제란 말야.
나는 꽃놀이 때 이것저것 재주를 배웠으니까 할 수 있지만~, 오랜만에 내 배에 있는 사람한테 힘내라고 한다든가.
왜 그런 쓸데없는 요소를 넣은 거지, 평범하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만으로는 안 되나?
호쿠토
음.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단어지만, 그런 전통이래.
'사쿠라페스' 등과 같이 드리페스 제도가 성립하기 이전부터 있던 교내의 연중 행사라서.
유메노사키 학원의 출자자 등을 기쁘게 하기 위해, 올해도 잘 봐 주세요~ 라고 인사를 하자는 취지라고 해.
공연을 보여주고 기쁘게 해서, 지갑의 끈을 느슨하게 하자는 거지.
스바루
접대라는 거야? 왠지 싫어~ 그런 거!
호쿠토
작년까지는 그랬다, 는 거야. 유메노사키는 사립이고, 작년까지는 추락하는 형세였으니까 말야...
귀중한 출자자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아첨을 떨 필요가 있었겠지.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 일반 손님도 불러서 즐겁게 라이브를 하고 내년의 인사를 하자~ 는 느낌이 될 거야.
요소는 똑같지만, 보다 더 개방적이고 밝은 분위기가 될 거야.
아니, 우리가 그런 '새로운 전통' 을 만드는 거야. 이제부터, 다 같이.
'다이카구라' 는 그런 신세대의 새 출발을 고하는 첫 걸음이 될 테지.
우리들은 'SS'를 마치고, 다음 목표를 정하지 못한 채 오도가도 못하게 되기 쉽지만...
앞을 보고,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나아가자.
그 앞에는 분명 지금까지보다 더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마코토
맞아. 힘내자, 우리는 훨씬 더 앞을 향해 갈 수 있는걸. .....장기자랑은 못 하니까, 조금 불안하지만.
히다카 군, 만약의 경우에는 나랑 같이 만담이라도 해 줄래?
호쿠토
생각해 볼게. .....쌍둥이들은 길거리 공연으로 먹고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고도 했고, 오랜만에 조금 배워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는걸.
그 두 사람이라면 재밌는 재주를 여러 가지 많이 알고 있겠지.
나는 장기자랑도 대충 할 생각은 없어, 전격으로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