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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장소: 옥상]
[12년 전]
진: ……
아키오미: 사가미 선배! 아침 특촬방송, 봤어요!
설마 그 사가미 진이 나오다니, 라며 화제가 되나봐요, 팬사이트 같은 것도 엄청 생겨서-.
진: ……
아키오미: …선배? 대답 정돈 해 주세요, 거슬렸나요? …? 이 냄새, 설마…?!
진: ……
아키오미: 잠까안! 무슨 생각이세요, 사가미 선배! 실망했어요!
그 주간지 기사는 오해라고 믿었는데, 설마 흡연을 하시다니!
아, 앞으로 어린이용 특촬방송에서 활약 예정이잖아요? 이건 교육에 나빠요! 아니, 애초에 아이돌이 담배라니…?!
진: …어이~, 아키양. 이상한 착각 마라, 그렇게 일일이 패닉하면 안 지치냐?
아키오미: 누, 누구 때문에 제가 늘 정서불안정이 됐다고 생각하시죠?!
진: 에~? 나 때문이라고? 너희가 멋대로, 내 일거수일투족에 휘둘리는 것뿐이잖아?
아키오미: 우으. 저도 말해보고 싶네요, 그런 오만한 발언을…
말씀대로, 당신은 아무도 무시 못 하는 슈퍼 아이돌이시니까, 더 언동에 신경쓰세요.
당신은 침체됐던 예능계가 계속 바라고 기다려왔던, 기적 그 자체라구요.
기적이고, 희망이고, 꿈이에요. 그걸 스스로 망치려 하지 마세요.
진: 뭔~가. 슈*맨 된 기분…
그런 말 하는 놈들도, 만약 내가 예능계 이익에 불리한 존재가 되면 휙 돌아서 배척하러 오지 않겠냐?
아키오미: ……그런 전개가 되면, 제 몸을 걸어서라도 사가미 선배를 지키겠어요.
진: 아하하. 너 정도론 방패도 못 돼.
…넌 꽤 좋은 놈이고, 행복해져야 할 놈이야.
나한테 휘말려서 실각하지 마라, 그런 거 나도 잠자리가 사나울 테니까.
아키오미: 실각하실 예정이라도 있나요? 왠지 연기 나는데, 정말로 흡연 중이셨던 건 아니죠?
진: 응. 이제 가을이고, 고구마 굽고 있었어. 봐봐, 초등학교 땐 자주 가족이랑 같이 고구마 구웠어, 입원 환자들도 같이.
왠지 갑자기 그리운 기분이 들어서 말야.
아키오미: 정말입니까…? 고구마 말고 다른 냄새도 나는 듯한데…?
애초에. 사가미 선배, 옥상은 출입금지입니다. 그리고, 화재 위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요즘엔 잡지사도 화제에 목말라 있어서, "슈퍼 아이돌 사가미 진, 자기 학교 옥상에서 불장난!" 같은 기사 쓰면 어떡해요.
진: 불장난이라. 하하, 거짓은 아니네.
아키오미: 네. 잡지의 상투적 수단이죠. 게다가, 오해를 부르는 사진도 같이 싣겠죠.
선정적 제목도 붙여서, 부수 많이 팔려는 속셈으로요.
진: 넌 평소엔 얌전한 말투면서, 잡지 관련일 땐 신랄하네. 그라비아 시절에, 싫은 일 있었냐?
아키오미: 흥. 뭐, 싫은 일은 수없이 많았죠. 라기보다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전까진 "세상에 강림한 미의 화신!" 라며 칭찬해 놓고, 내가 아이돌로 전향하니까 갑자기 나쁘게 매도하기 시작했고요.
그럴싸한 기사로요.
뭐, 실제로, 전 아직 전혀 성과를 못 냈으니까, 반론도 못 하지만요…
그러니까 더욱, 분해요.
진: 그럼 읽지 마, 그딴 잡지.
…근데, 너도 나도, 꽤나 잡지에 돈 벌게 해줬는데, 왜 굳이 깎아내리는 기사를 쓰는 거지~?
아키오미: 그래야 잘 팔리니까요. 잡지는 전체의 일이나, 더욱이 아이돌 업계 같은 건 전혀 생각 안 해요.
조금이라도 매상 늘면 되는 거죠, 벌레에요, 벌레놈들.
진: 진짜 잡지 얘기엔 신랄하네, 아키양.
나에 대해선 늘 100% 긍정해 주니까… 너한테도 싫어하는 게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져서 기뻐.
아키오미: 뭡니까, 그게…
앗, 그만 평소대로 잡담해버렸는데, 용건은 따로 있어요.
아까 또 "유성대" 분들이 사가미 선배를 찾고 있었어요.
사가미 선배, 지금 유명 특촬방송 출연 중이니까, "유성대" 분들은, 그런 사가미 선배의 인기 덕을 보고 싶으신 거겠죠?
"유성대", 일단 명목상은 정의의 히어로 같은 집단이니까요. "진짜 히어로"를 무대에 초대해서, 관객 모으려는 거겠죠.
진: 아니, 난 딱히 진짜가 아냐. 방송에서 그렇게 행동하긴 해도…
어떤 이상론도, 그럴싸한 말도, 대본에 적힌 걸 그대로 읽는 것 뿐.
그런 걸 믿는 놈은, 현장에조차 아무도 없지 않을까~.
아직 현실을 모르는 어린이 용, 더러운 어른놈들의 립서비스잖아.
아키오미: 아니… 요즘엔 특촬방송도 시청자층이 확대돼서, 어른들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들었는데요.
그 흐름으로, 미남 아이돌 사가미 선배가 캐스팅된 거구요.
진: 미남 아이돌이라니… 사실상, 작품이 어른용이 됐다기보다, 다들 정신이 미성숙해진 거 아닐까.
그래서, 어린애 눈속임용에 꺅꺅대며 신나하고.
아키오미: 후후. 여전히 독설가시네요…
그런 말은 관객들 앞에선 하지 마세요, 못 참겠을 땐 저한테 한탄 뱉고서 속시원해져 주세요.
다들, 당신에게 꿈을 꾸고 있으니까요. 당신 자신이, 그걸 바라지 않는다 해도…
언제든 얘기 들어 드릴 테니까, 담배로 스트레스 풀고 그러지 마세요.
진: 담배 안 피웠다니까, 고구마 구웠다고, 군고구마. …자, 아키양도 먹을래?
아키오미: 필요없어요, 살 쪄요. 또 잡지가, 의기양양하게 "반짝반짝 왕자, 아이돌이 되더니 급 살찜?!" 같은 기사 쓸 거 같고.
진: 너무 신경쓰는데~. 너, 나중에 대머리 된다~?
아키오미: 대머리 안 돼요!
정말, 전 진지하게 말하고 있는데… 왠지 제 말을 어물쩍 넘기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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