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 harmony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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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치아키]
..........



[나즈나]
어~이, 치아키찡♪ 필요한 자료를 사람 수대로, 복사해왔다구~?



[치아키]
..........



[나즈나]
무슨 일이야, 심각한 얼굴을 하고.....
답지않다고, 기운 내서 가보자♪



[치아키]
오, 오오? 깜짝이야! 미안미안, 생각을 좀 하느라고 반응을 못했다!
그것보다, 자료를 가져다줬구나? 고맙다! 야외니까,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파일에 끼우도록 하자!
파일은 내가 준비해두었다고! 꽤 무거우니까, 가녀린 니토한테 옮기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자, 서류를 한 장씩 건네줘, 내가 끼울테니


[나즈나]
응...... 역할분담이네~ 이런 잡무같은 건 후배들한테 부탁하는게 순리일테지만
아이들은, 보니까 아직 안 왔나보네?



[치아키]
음. 아무래도 우리들 3학년만, 수업이 꽤 빨리 끝난 듯하다



[나즈나]
우리들 수험생이니까~, 일단은. 
수업, 점점 줄어드는 듯한 느낌이야
졸업 직전이 되면, 수업이 거의 없어지고 자유등교가 된다고해



[치아키]
으~음. 졸업같은건 왠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그것보다 니토, 카나타랑은 같은 반이지? 그녀석,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건가?

[나즈나]
카나타찡, 오늘 교실에 얼굴 비추지 않았어. 『삼기인』은 아무래도 출석율이 나쁘거든....
오후부터 느즈막히 나타난 레이찡이, 학교에는 온 것 같다고 하긴 했는데



[치아키]
흠. 그녀석은 미묘하게 연락하기가 어려워서 곤란해..... 만약을 위해, 센고쿠에게 분수쪽을 살피고 와 달라고 부탁해뒀는데
참고로 내 클래스메이트인 미케지마상은, 가볍게 달리고나서 온다고 했어.
그 사람은 어느 정도, 상시로 에너지를 소비해두지 않으면 진정되지 않는다나봐



[나즈나]
오~케이. 힘이 남아도는구나, 마다라찡......
믿음직한 녀석이지만, 『MaM』으로서의 그녀석이랑은 그다지 일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될지 걱정이긴 해



[치아키]
아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미케지마 마다라』명의일 때는 꽤나 제멋대로 행동하지만,『MaM』명의일 때는 순종적(고분고분)이라고 할까, 제대로 하는 말을 들어주거든



[나즈나]
나는 양쪽의 차이를 잘 모르겠네~, 둘 다 마다라찡 혼자잖아
개인으로서의 사정이랑, 비지니스로서의 목적 중 어느 쪽을 우선하느냐의 느낌일까?



[치아키]
그런 느낌이겠지. .......좋아, 얼추 서류는 파일에 다 끼웠어

[나즈나]
의외로 장수가 적네. 이 서류, 안즈가 만든 것 같아보이는데......
그 녀석도 『프로듀서』로서 성장하고 있는 듯 하네,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치아키]
음. 뭐 실제로, 아직 그다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는 탓도 있겠지만 말야
봄의 『S1』,【칠석제】,【할로윈파티】에 다다라서... 계절이 지날수록, 『S1』의 규모와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
이쯤되면, 혼자서 관리·운영하는 건 어려울 거다

학생회나 교사진들도 전면적으로 백업해주고 있다는 듯 하지만, 안즈의 부담은 싫든좋든 비례해서 늘어나고 있어
곧 한계가 올 것 같아서, 걱정이구나...... 실제로, 안즈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전부 파탄날거다



[나즈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들도 전면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거지
이번【할로윈파티】에서는, 이렇게 준비단계에서부터 참가하고 있고 말야

솔직히, 마침 잘 됐어
요즘 들어 『Ra*bits』아이들의 성장이 뚜렷해서, 의욕적으로 마구 활동했더니 군자금이 부족해졌거든
이번에는 준비를 돕는 만큼, 그 보수를 활동자금에 충당할 수 있으니까.....
거의 지출도 없이, 다른 『유닛』이랑 비슷하게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살았어

[치아키]
음. 어제, 시노군과 함께 안즈를 돕고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세 『유닛』이 합동으로, 준비단계에서부터 진득하게 참가하게 되었어

참고로 원래는, 미케지마상만이 그런 입장에서 참가할 예정이었지
안즈의 부담을 미리 내다보고 서포트할 생각이었을거야, 예전부터 축제 준비도 무척 좋아했으니까

아무튼 돈이 부족한 만큼, 노동으로 대가를 벌 수 밖에 없겠지
우리들 『유성대』도 활동 규모나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서 말야, 군자금이 고갈될 것 같았으니까 마침 다행이었어



[나즈나]
『유성대』같은 강호도, 그런 상태인건가..... 뭐, 너희들 기본적으로 이익을 도외시하는(=비영리적인) 활동이 많으니



[치아키]
후후. 그렇지, 봉사활동 뿐이다....... 
게다가 요즘 유메노사키학원은 전체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그때문에 새로운 문제점들도 뿜어져나오고 있는 듯해

공식적인 드림페스는, 『S1』이 계절마다, 『S2』가 1개월마다 개최......되는 걸로 되어있지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그래서 활동하고 싶은 『유닛』은 거리시합.....『B1』에 참가할 수 밖에 없지만, 이건 비공식전이라 학생회가 예산을 내주지 않아

비공식전이라고 깨부수지 않고 묵인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야겠지만
계속 사비를 들여야하는, 자전거조업*이 되고 말아

(*자전거조업: 돈이 부족해서 무리한 활동을 계속하여 가까스로 돌려막는 조업) 



[나즈나]
상품를 팔아서 이익은 다소 얻을 수 있지만 라이브는 기본적으로 무료고 말야
팔 상품을 개발하거나, 만드는 것도 노동력이나 자금이 필요하니까

돈, 돈, 돈........ 온통 그것 뿐이야, 지긋지긋해
아이돌은 일이고, 현대는 자본주의지만, 좀더 꿈이라든가 희망같은 걸 원동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을텐데



[치아키]
아하하. 적어도, 아이들은 꿈과 희망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세속적인 이야기는, 우리들 선배들이 처리할 수 밖에 없어

[나즈나]

그래맞아. 정말이지, 평범하게 사는 게 참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