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가자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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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シンドバッド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경음부 부실]

 

마다라:실례합니다아아아!

경천동지! 갑자기 불러서 깜짝 놀랐다고, 레이상!

무슨 볼일인지 나 같은 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마침 한가하니까 어떤 일이든 해치워 줄게!

자자, 뭘 하면 돼? 또 관이 부서져서 수리가 필요한 거야? 아니면 아이돌로서 조력자인가?

어떤 일이든 부담 없이 부탁해줘! 내가 빌딩 해체든 여권 준비든, 밀수든 살인이든 뭐든지 해주지! 하하하☆

 

레이:자네가 말하면 농담으론 안 들린다네, 미케지마 군. 이몸이 아니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테니, 과격한 언동은 참는 게 좋아

 

마다라:공열지극(매우 기뻐하는 모양)! 이거 실례! 레이상에게 부탁을 받다니 드문 일이라서 말야, 그만 텐션이 올라가 버렸네!

기쁘구나 영광이구나 축제구나, 하하하하☆

 

레이:여전히 시끄럽구먼......발언의 내용도 성량도 억누르는 게 좋아, 자네는 그렇잖아도 위압적이지 않나

그런데, 쓸데없이 타인이 무서워하길 바라는 건 아닐 테지?

 

마다라:거듭 실례! 이래봬도 조심한다고 하는 건데 말야, 아직 나도 미숙하구만!

레이상처럼 잘 할 수가 없어, 성심성의......노력하자!

기쁜걸! 노력할 수 있다는 건, 아직 위를 목표로 할 수 있다는 건! 하하하☆

 

레이:뭐, 무리해서까지 자신의 존재를 일그러뜨릴 필요는 없네만

인간에겐 분수에 맞는 입장이 있지, 자네도 『마마』같은 괴상한 역할을 목표로 고생하고 있잖나

 

마다라:하하하. 『흡혈귀』같은 입장을 몸소 맡고 있는, 레이상이 할 말은 아니네

 

레이:뭐 듣기 거북하지만, 괴물의 말로는 늘 비참한 것이라네

자네는 덩치도 보폭도 커서 고생이겠지만, 인간 세상의 도리에서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아

라고, 설교하기 위해서 부른 건 아니라네

느긋하게 휴일을 보내고 있었을 텐데 노인의 푸념에 어울리게 해서 미안하구먼, 미케지마 군

 

마다라:사죄 같은 건 됐어! 말했잖아, 오늘은 시간이 남아돈다고!

레이상과 함께라면 대화도 되고, 이대로 저녁 때까지 끝없이 잡담을 하고 싶을 정도라고 !

 

레이:흠. 미케지마 군, 왠지 복도를 뛰어다니고 있었고......

우당탕거리고 있는 느낌이었으니까, 뭔가 바쁜 게 아닐까 하고 추측했네만

 

마다라:아니아니! 교정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까 방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인기척이 그렇게 없는 복도를 뛰어다니고 있었을 뿐이야!

한번 달릴 거라고 마음 먹은 후에는, 실컷 달려두지 않으면 진정되지 않아!

 

레이:흠. 휴일이라고 해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충돌사고는 조심하는 게 좋아. 뭐, 자네는 그런 건 평소에도 신경쓰고 있지만

 

마다라:하하하. 우선은 『복도를 달리지마』라고 상식을 설명할 장면이라고, 문제아였던 레이상답지만......어이쿠, 이야기가 진행되질 않네

평신저두! 미안해, 레이상이 상대면 이야기하는 게 즐거워서 말야! 무심코 계속 시시한 소리를 늘어놓게 되네!

하지만 급한 볼일일지도 모르고, 우선은 이야기를 듣지!

 

레이:음, 거기 앉게나. 오늘은 경음부도 쉬는 날이라네, 이몸밖에 없어서 차도 못 내온다만. 괜찮다면, 토마토 주스라도 마시겠나?

 

마다라:고마워! 잔뜩 달렸더니 목이 말랐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레이:야단스러운 아이구먼. 정말이지, 기운이 남아돌아서 다행이네

 

마다라:음! 기운이 흘러넘치려 하는데, 할일이 없는 게 고민거리라고!

최근엔 모두 스스로 노력하는 방침인 모양이라, 조력자 일도 꽤나 줄어들었으니 말야?

......어이쿠, 나는 『이야기를 듣지』라고 한 것치고는 내 이야기만 하고 있네!

안 되지 안 되지, 아무래도 레이상에겐 고민을 전부 털어놓고 싶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

 

레이:아하하. 그게 『나』한테 걸려있는 저주 같은 것이지, 실제로

어쨌든. 자네에겐 묻고 싶은 것이 있다네, 미케지마 군

최근, 안즈 아가씨가 눈에 띄게 야위어 있지 않나

그게 걱정이구먼. 전에 어울리지 않게 이몸이 설교 같은 걸 해서, 그걸 마음에 두고 있는 게 아닌가 해서

그렇다면, 면목이 없구먼. 아무래도 아가씨한텐 자신을 겹쳐보게 되는 것 같아서, 무심코 심한 말을 하게 된다네

그 아이는, 모든 고민을 혼자서 떠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말야

차마 똑바로 볼 수가 없어, 『프로듀서』라는 건 그런 입장일지도 모르네만

아가씨는 『SS』를 목표로 『Trickstar』를 전면적으로 보좌하는 한편, 다른 『유닛』도 전보다 더 보살피고 있지 않누

확실하게 무리하고 있다네, 분명히 머지않아 한계가 올 테야. 쓰러지기라도 하면 차마 볼 수 없을 테지, 누구도 득볼 것 없는 비극이구먼

하지만. 이몸도 폼을 재면서 일장 연설을 해버린 체면 상, 이제와서 전언철회도 할 수 없다네. 무리하지 말고 쉬라는 등, 입이 찢어져도 그런 말은 할 수가 없지

반대로 혼란스럽게 해버렸구먼

그러니까 미케지마 군......자네 쪽에서 아가씨에게 넌지시, 가끔식은 숨이라도 돌리라고 전해주지 않겠나

그리고, 알게 모르게 그 아이를 지탱해 줬으면 한다네

뭐 이몸이 이런 말 하지 않아도, 자네는 참견쟁이니까 평범하게 보살펴 주겠지만

자네, 분명히 그 아이의 소꿉친구라서 사이가 좋았지

적임이지 않누, 이몸의 동생을 보면......『소꿉친구』라는 건 『가족』과도 같은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