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에 주소올리는거 금지입니다. 어떤 주소로 유입되는지 다 보입니다.

검색 키워드를 알려줍시다. 내용 캡쳐해서 올리는것도 금지입니다.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가든 스페이스>



스바루 : 아우~…….

호쿠토 : 괜찮은가, 아케호시. 드문 일이군, 네가 쓰러지다니.
어깨를 받쳐줄테니 똑바로 걸어. 온 체중을 싣지는 말고, 나도 전신이 피곤과 근육통으로 『녹초』가 됐어.

스바루 : 우우……. 몰랐다구, 몸 안의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손끝조차 움직일 수 없게 되는거네! 새로운 발견이야, 어메이징☆

호쿠토 : 『어메이징』이란 말은 하지마. 싫어하는 단어다.

마코토 : 아하하. 오히려 몸 안의 에너지를 전부 『다』 써버린다니 대단하잖아, 연비가 좋은 걸까나~?
앵콜까지 노래를 마치고 무대 옆으로 내려가자마자 바로 옆에서 털썩, 하며 쓰러져 버린걸. 깜짝 놀랐다구~ 갑자기 죽어버린줄 알았어!

스바루 : 응, 전학생이 병량환하고 물을 주지 않았다면 정말로 죽었을지도. 아~ 다 내보냈다~
모든 능력을 사용했어, 이제 오른쪽으로 흔들어도 왼쪽으로 흔들어도 아무것도 안나와!

마코토 : 마찬가지야. 나도 특훈으로 꽤나 단련했는데, 결국 고식책이었던 걸까나. 발의 감각이 없어, 목도 얼얼하고.
뭐, 라이브 중에 쓰러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잘한거라고 봐야되나?

호쿠토 : 흠. 어려운 적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달성감도 있겠지. 나도 방심상태야.
오늘은 푹 잠들 것 같아.

마코토 : 그래도 잠드는 건 무서운걸~ 전부 꿈이 될 것만 같아서. 싫어어, 눈을 떴는데 특훈 1일째~ 같은게 되어버리면. 그러면 정말 쇼크로 돌연사할거야!
……정말로 이긴거네, 우리들.

호쿠토 : 그다지 실감은 나지 않지만 말야. 보람도 그정도까지는 없는 것 같고.
이번엔 『UNDEAD』와 『2wink』……. 그리고 응원해준 『Ra*bits』와 전학생 덕분에 간신히 승리를 쥐었어.
우리들은 마지막에 한방을 쳤을 뿐이야.
기습이었지. 예상외의 사태에 『홍월』이 대응하지 못하는 동안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번째는 통하지 않아, 정면승부였다면 우리들은 상대도 안돼.

그래도 이긴 건 이긴거야. 당당해지자, 최소한 지금만이라도.
역시 내일부터는 큰일이겠지만, 우리들은 위대한 일을 달성한거다.
이제, 여한이 없어.

마코토 : 잠깐, 눈을 감지마. 죽어버릴 것 같다구. 집에 돌아갈 때까지 일어나지 않고, 가는 길에 쓰러져버리면 정말 그대로 길바닥 위에서 죽어버릴지도?
그냥 차라리 택시같은걸 부를까?

호쿠토 : 나중 일을 생각한다면,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고싶지는 않지만. 오늘 정도는 괜찮을지도……. 다소의 사치도 어쩔 수 없지.
가는 김에 병원에라도 들러서, 링거를 맞아두고 싶을 정도다.

마코토 : 피곤했으니까~ 정말로. 뒷풀이를 하고 싶긴한데, 오늘은 무리겠지?

호쿠토 : 음. 학생회와의 대결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긴장을 늦춰서는 안돼.
내일부터의 격렬한 싸움에 대비해서…… 오늘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침대에 들어가서 푹 쉬도록 하자.

스바루 : ……우앗? 지금 나, 잠들어버렸는지도!
으~음, 집까지 돌아갈 수 있을까나. 나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지만, 다들 집까지 조금 멀지않아?

호쿠토 : 그건 그렇지만. 다행히 나와 유우키는 돌아가는 길이 같아. 같이 서로를 지탱하면서 돌아가면 잠들어버리진 않겠지.
아마, 아직 전차도 운행중일거야. 최악의 경우엔 그때야말로 택시를 이용한다.

전학생은, 집이 어느 쪽이지?
멀다면 우리들이 집까지 데려다 줄게. 근처라면 아케호시에게 부탁하고.

스바루 : 오케이~ 그게 좋겠지. 밤길에 여자애 혼자라면 위험한걸.
어랏, 그러고보니 사리~는?

호쿠토 : 눈치채는게 늦어, 아케호시. 이사라는 학생회의 업무가 있다든가, 도리페스 종료 후에 재빨리 모습을 감춰버렸어.
우리들은 몹시 피곤해서 잠시동안 움직이지도 못했을 정도인데, 그 녀석은 터프한 녀석이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이사라는 강해.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무거운 짐을 짊어지려고 해.
나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일 같진 않지만, 옆에서 보면 안타까워.
학생회실은 분명 바늘방석 같겠지……. 그래도 이것만은 우리들이 대신할 수도 없으니까.

스바루 : 우리들, 사리~를 학생회와의 싸움에 끌어들였는걸……. 책임을 느끼고 있을거야, 분명히.
정말 잘도 협력해준거네. 사리~에게는 얼마만큼의 감사를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전학생도 마찬가지야. 이런 늦은 밤까지 동행해줘서 고마워.
아니. 우리들을 도와주고, 지탱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기뻤어. 전학생 덕분에 이겼다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마음이 든든하거든.
너의 마음속에도, 오늘이 『행복한 날』의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


'메인스토리 > 4부 King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78화 翌朝(익조)  (0) 2017.07.15
77화 皇帝(황제)  (0) 2017.07.15
75화 屈辱(굴욕)  (0) 2017.07.15
74화 贖罪(속죄)  (0) 2017.07.15
73화 革命(혁명)  (0) 2017.07.15
Posted by 0000000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