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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LIVE 中>



레이 : 『홍월』……. 어두운 밤에 떠오르는 붉은 달인가, 아름다운 마성이구먼♪

케이토 : 사쿠마 씨.
당신이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력으로 때려눕혀 주겠다.
아니. 먼지를 털어내고 깨끗이 청소하도록 하지. 나에게는 완벽하게 청결한 유메노사키 학원을 유지할 사명이 있어.

레이 : 음. 과거에 복마전(伏魔殿, 악의 소굴)같았던 유메노사키 학원의 질서를 되찾은 학생회의 공적은 크지.
학원을 휩쓸고 다녔던, 『오기인』의 이몸 역시 그건 인정하네.
허나, 역사는 되풀이되지. 몇번이라도 말이야. 학원의 살아있는 사전인 이몸이 말하는 것이니 틀림없구먼.
이번은 자네들이 사냥당할 순서인게야, 쓰레기봉투에 넣어져서 폐기될 차례라네♪

케이토 : 이건, 당신의 복수인건가……사쿠마 씨?

레이 : 설마. 『오기인』도 이제는 수가 줄어서 『삼기인』이 되었지.
이제는 우리들의 시대가 아냐. 언제까지나 자리를 지키며 늙고 추한 몰골을 보일수는 없잖은가.
새로운 아침 해가 쏟아지기 전에, 어두운 밤에 소용돌이치는 인연을 해소하러 온 것뿐.

여하튼 이몸쪽이 연상이긴 하지만, 『씨』같은걸 붙이지 않아도 괜찮다네.
지금은 서로 원수니까, 겸손떨지 말고 덤벼드는게 좋겠지……라는 걸세, 꼬마(坊や)♪

케이토 : 흠. 그럼 사양 않고, 처벌해주도록 하지.
사쿠마 레이, 당신은 좀더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구제불능이로군.

키류, 칸자키, 포진을 바꾼다. 『UNDEAD』와 『홍월』이 뒤섞여 있으면, 관객은 어디를 봐야 좋을지 몰라.
무대를 두개의 영역으로 나눠서, 동서로 각각의 『유닛』이 자리를 차지한다.
다음은 모든 전력으로 무대를 제패한다. 자리쟁탈전이다.
어리석은 반역자들을 피의 제물로 올리는거다. 『홍월』의 색으로 물들여주지.

소마 : 알겠소. 간격을 빼앗는건 검술의 비법, 하스미 공은 전술을 이해하고 있구려.

레이 : 그런거라면 사람수대로 공평하게 무대의 영토를 분배해야 하지 않나. 네명 있는 이쪽이, 세명밖에 없는 그쪽보다 비좁으니 말일세~?

케이토 : 거기까지 타협할 의리는 없다. 빨리 무대에서 물러가라. 침입자들.

레이 : (흠……)
(동요하지 않는구먼. 벌써 대응해오고 있어. 썩었어도 학원 최고의 권위있는 상승불패의 『유닛』이라는겐가?)
(저놈들의 『평소대로』에 끌려가면, 기습으로 얻은 이쪽의 우위성도 무너져버려)
(형식에 빠진다면 전통예능은 최강이지, 언제까지나 기책은 통하지 않는건가)
(그렇다해도 제멋대로 구는건 이쪽이니. 어느정도는 양보를 해야겠지, 싸우게 돼서 곤란해지는건 이쪽이구먼)

(지금은 아직……관객에게 이 전대미문의 합동공연 형식의 승부는, 퍼포먼스라고 여겨지고 있어)
(마지막까지 그렇게 믿어줄테지. 도리페스가 중지라도 되면 이쪽의 계획도 『깨져』버리니말야?)
(교사나 경비원등이 오게 되면 모든게 수포가 되어버리는구먼. 이대로 공연을 계속하면 계획을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어)

(이몸들은 이기지 못해도 좋아. 반석같은 『홍월』을 조금이라도 동요시켜서 호각으로 몰게되면 감지덕지지)
(이몸들을 경계하면 할수록 하스미 군들은 『Trickstar』의 존재를 잊어버려. 그거야말로 진짜 목적이구먼. 큭큭큭♪)

케이토 : (상상이상으로 위험하군, 『UNDEAD』가 연주하는 경음악은)
(록인가, 야만적이야……. 『홍월』의 전통예능과는 정반대의 방향성이다, 서로가 서로를 방해하고 먹어치우고 있어)
(이대로는 우리들 『홍월』의 본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없다)
(우리들은 정서(情緒)가 있는 고상한 퍼포먼스가 주된 특징이다. 그걸 어지럽히고 있어)
(우아하게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려는데, 근처에서 도로공사가 시작된거나 마찬가지다)

(그렇다해도 서로가 서로에게 방해인건 어느쪽도 마찬가지야. 물과 기름이다, 반발해봤자 투표가 분산될 뿐이지)
(설마, 『그것』이 목적인가?)
(젠장, 갑작스러운 사태라서 생각할 여유가 없어.)
(어째서 알아차리지 못했지. 수상한 낌새가 있었는데도. 오랜시간 계속된 평온으로 방심해 있던건가, 이 나도?)
(뭘 꾸미고 있는거냐, 『삼기인』 사쿠마 레이?)

(아까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확인은 마쳤다)
(뭘 어떻게 한건지 몰라도…… 원래 참가를 표명하지 않았던 『UNDEAD』가, 『S1』에서 공연을 한다고 되어 있었어)
(어느샌가 등록해놓은 거다, 그런 신청을 수락한 기억은 없다만?)
(그렇게 비합법적인 수단은 자신있다는 건가. 과거에 『오기인』이라 불렸던, 문제아들의 우두머리(親玉)는)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 강제적으로. 운명처럼. 나중에 자세한 것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냐)
(확실히 『UNDEAD』는 『S1』 참가자로 등록했고, 명목상으로는 학원도 그것을 수리해 버렸다)
(내가 강권을 발동해서 『UNDEAD』를 쫓아내는 일도 불가능해. 물론, 최악의 경우엔 그것도 고려하겠지만)
(화가 나는군. 우리들이 규칙 위반자가 되어버려, 정의의 대명사인 우리들 학생회가)
(그런 구도가 만들어졌다, 명분이나 입장이 거치적대서 어찌할 방법이 없어)



(실력으로 강제로 굴복시킬 수 밖에. 그리고 우리들에게는 그것이 가능하다.)
(우습게 보지 마라. 어두운 곳에서 기어다니던 마물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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