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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케이토 : (이녀석들은? 어째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거지, 무슨 목적이냐?)
(설마 무대에 작당 난입해서 점거한건가?)
(필시『강당』에 모인 관객도 이 이상사태를 이해하고 있진 않아. 무슨 퍼포먼스의 일부라고 여기고 있는건지?)
(학생회는 손이 모자라서 『강당』의 경비가 만전이라고는 하기 어려웠다)
(나도 대기실에서 대기해야 했는데도, 학생회실에서 사무작업을 하고 있었지)
(그 틈을 노리고 침입해서 자못 당연한 것처럼 무대에 올라가 연주를 시작한건가?)
(구제불능이군)

네놈들……! 무슨 짓이냐, 이건 학생회에의 반역행위로 간주하겠다!
지금 당장 무대에서 물러나라! 여긴 네놈들이 서있어도 되는 장소가 아냐!

레이 : 진정하게, 하스미 군.
그렇게 무정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원래 도리페스는 아이돌에게는 꿈같은 무대잖나.

그런데 이번엔 조금 참가하는 『유닛』이 적은 것 같아서 말이야. 이몸들이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뛰어든 거라네.
자네들을, 주역의 자리를 먹어치워버릴지도 모르겠다만. 그때는 용서해주게나?

케이토 : ……사쿠마 씨. 드문 일이군, 당신이 나서다니.

레이 : 크크큭. 어차피 여생이 얼마남지 않은 늙은 몸이니, 화려하게 전사하더라도 후회는 없지. 최후에, 전장에서 군사를 일으켰다네?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 라고는 하지만……. 혼자 잠드는 것은 쓸쓸해서 말이야, 지옥으로의 동행을 원한게야.

케이토 : 이 무례한 패거리가 당신의 부하인가?

레이 : 아니, 이몸의 친애하는 동료들이구먼.
무대에 오르는건 오랫만이라서, 모두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

이 사쿠마 레이가 이끄는 마물의 무리, 누군가 불렀는가 『UNDEAD』일세♪
참가하는 『유닛』이 적었던 탓인지, 도리페스의 개막이 늦은 시각으로 설정되어서 다행이었구먼.
밤은 이제부터야, 백귀야행은 하늘이 밝아질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고?
불만이 있다면 자네도 군사를 이끌고 대항하게. 자랑스러운 『홍월』로 이몸들을 무대에서 쫓아내면 되잖는가?
아니면 평화로운 시대가 너무 길어져서, 진검승부의 무대에 오를 배짱을 잃어버린건가?

케이토 : ………….
상관없겠지. 일반객에게는 상황이 알려진 것 같지 않고. 이대로 『연출의 일부』로서 네놈들의 존재를 간과하게 해주겠다.
관객을 말려들게 해서 난투라도 일어난다면, 유메노사키 학원의 신용문제가 돼.
오늘 밤의 무대는 아무일도 없이 진행되어 언제나처럼 끝난다. 관객은 그것을 의심하는 일조차 없어.

에이치가 없는 동안, 나는 이 학원의 질서를 맡은 최고 책임자다. 유메노사키 학원의, 학생회의 위신에 먹칠을 하는 짓은 용서못해.
사쿠마 씨. 아이돌로서의 진검승부를 하고 싶은거라면, 수락하지.
네놈들의 방식에 따라서…….
야외시합, 『B1』처럼 같은 무대에서 두종류의 유닛이 동시에 연주를 하며 합동공연 형식으로 서로 싸운다. 그걸 바라는건가?

레이 : 흐흥, 그거야말로 『대결』이라 할 수 있겠다만. 차례대로 순서를 지키는 『착한 아이』처럼 공연하는건 어쩔작정이지?
뭐 그건 자네들에게 있어서 항상 이기게 하는 전술이니까, 필승법을 내놓는 것은 『기저귀』도 갈지 않은 아가에게는 무서우려나?

순서대로 하고싶다면 상관은 않겠네, 허나 이몸들은 무대에서 물러나지 않을게야.
이대로 순서를 기다리며 자네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언제까지나 연주를 할거로구먼♪

케이토 : 흥, 날강도놈들.
밖으로 걷어차주마. 여긴 우리들의 스테이지다.
실력의 차이를 깨닫게 해주겠다, 멋으로 상승불패(常勝不敗)였던건 아니란거다.

네놈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풀이 죽어서 무대에서 도망친다. 『홍월』이야말로 최강이다, 네놈들의 노래를 지워버리겠어.
관객의 시선이 네놈들에게 향할 일도 없어. 과거의 망령은 누구의 눈에도 머무르는 일 없이 사라져라.
네놈들이 교섭한 곳에서 완전승리하는 것이야 말로 의미가 있다. 그렇게 하면 두번다시 우리들에게 칼을 겨누지 못하게 되지.
정면으로 굴복시켜주마, 문제아 놈들.

칸자키, 의상은 대기실에 준비되어 있나?
갈아입고 오겠다. 내가 돌아올때까지 시간을 벌어둬라.

소마 : 맡겨주시길!
……그렇지만 괜찮은건가. 이런 패거리를 제멋대로 하게 놔둬도?
하스미 공이 명한다면, 나는 수라로 변해서 이 무리들을 피의 바다에 가라앉히겠네!

케이토 : 그럴 필요는 없어. 소동을 일으켜서 관객이 이변을 눈치채게 되면 손해를 보는건 학생회다.
도리페스가 중지라도 되면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는, 전대미문의 대실수가 된다.
어쩌면 사쿠마 씨들의 목적은 『그것』일지도 모르지. 절대로 도발에 걸리지마, 상대가 의도한 대로 되는거다.
멍청한 놈들에게는, 실력차를 보여주는 걸로 충분하겠지.

『UNDEAD』……오랫동안 활동을 중지했던 『유닛』이 이길 정도로 도리페스는 무르지 않아.
깔보인건가, 우리들도.
학생회에, 『홍월』에 도전한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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