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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히메미야가 (응접실)>


<그날 늦은 밤>


토리: ......


유즈루: 도련님. 차를 가져왔습니다.


토리: 음. 그러거라.


유즈루: 예전부터 의문이었지만, 귀여워서 방치해두고 있었는데요...

도련님, 가끔 “기다리거라” 같이 묘한 옛날 말씨를 쓰시죠.


토리: 아니 아니, 귀여우니까라며 방치하지 말아줘. 봐주지 말고, 똑바로 이상한 부분은 지적해줘.


유즈루: 지적하면 화내실 거잖아요, 도련님. 그리고 “귀엽다”는 건 현대사회에 있어서 가끔 총탄보다 유효한 무기가 돼요.


토리: 응. 어린 시절부터 츠카사에 비해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 애였으니, 적어도 “현명한 아기”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어.

둥지 안에서 먹이를 기다리는 병아리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살아가기 위해.

그래선 안 된다고 잘난 듯이 츠카사한테 혼나서 말이야, 같이 귀족처럼 행동하는 법을 공부한 적이 있었지.

시대극처럼 말하는 건, 그 때 영향이야.


유즈루: 후후. 거기서 시대극을 고른게, 무가 집안인 스오댁 도련님답네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같잖다”고 느낄 수 있으니, 교정해가죠.

제 눈에 안경이지만, 중이 미우면 가사도 밉다고도 하니까요.

흠이 될 여지가 되는 모든 건, 노력하여 없애가야 할거에요.


토리: 남의 일을 이러쿵 저러쿵 말할 처지야? 요즘 세상에 “고자이마스” 말을 누가 해?


유즈루: 뭐, 은근무례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어제 계신 분들은 귀족처럼 훌륭하셨으니까요, 겸손하게 나와서 나쁠 건 없잖아요?

아니면 도련님은, 제가 어디 사는 과대망상증 군인같은 말투로 말투로 말하는 편이 좋으신가요?


*은근무례: 지나치게 겸손하고 정중하게 대접하여 오히려 무례함.


토리: “어디사는”이라고 해도, 누군지 몰라. ...의외로 아직 잘 모르겠네, 유즈루도.


유즈루: 그런 쪽이 매력적이잖아요? 질리면 끝이니까요, 집사도 아이돌도- 아니 사람이라는 건.

아무리 화려하게 빛나더라도, 혼자선 가치가 없어요.

필요로 되어야, 누군가에게 보여져야, 그 반짝임에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적동물로서.

수학적인 에너지량의 계산으로, 사회에 있어서의 가치는 잴 수 없어요.

한 곳에 막대한 열량을 가두는 게 아니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손에 그걸 넘겨줘야 해요.

대함거포주의(大艦巨砲主義)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어요, 그건 낡은 생각이에요.

제가 관측하고 있는 한, 한 사람 한 사람 성능의 차이는 세간의 모두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작아요.

수를 모으는 편이, 그걸 유기적으로 짜맞추는 편이 더 강하고 전략적으로 우월하죠.

더 낭만적인 말씨가 좋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도련님만 듣고 계시니 상관 없어요.

아무튼. 드디어 이제 “답례제”를 위해 뒷전으로 미뤘던 것들을 정리하겠네요.

히메미야 차기 당주로서의, 번거로워도 해야하는 책무가 많습니다.


토리: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이 너무 조잡해...

“아무튼”만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뭐 상관없어, 유즈루는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지?


유즈루: 네. 딱히 무리해서 이야기를 이을 계획은 없어요, 처음부터 사회를 사는 데의 고통 등을 설명했죠.

도련님이, “그거”에 괴로워 하고 계신 듯 해서.


토리: ......


유즈루: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대부호의 후계자인 동시에 대중을 위한 아이돌이라는 입장은 난의하니까요.

신발 두 켤레랄까, 두 개의 인생을 동시에 걷고 있는 것과 같고-

실제로, 에이치님은 비상하게 요령이 좋아 하고 계신 거에요.


토리: 응. 앞서 있던 성공 사례가 특수한 기적이었다는 걸, 더 빨리 눈치챘어야 했어.

에이치님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던 만큼, 시간과 에너지 같은 자원을 유효하게 활용하는 법을 숙지하고 있던거야.


유즈루: 무리를 하면 죽으니까요. 그 자리에서. 그래서 작년도 이맘때 쯤엔, 에이치님은 거의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져있던 것 같고요.


토리: 응... 아이돌을 사랑하는 에이치님이, 스스로 자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팬에게 아무 설명도 없이 집중치료실로 옮겨지다니 트라우마라고 생각해.


유즈루: 네. 큰 실태였으니, 그 후 입원생활도 포함해 두 번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겠죠.

며칠 전처럼 병실에서조차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은, 강박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쓰러져버리는 건, 그분에게 있어서는 죽음과도 같은 고통일 테죠. 긍지 높은 분이니.

동시에. 그 지옥을 잘 알고계시니말로, 비슷한 입장인 도련님을 같은 곳으로 몰고가고 싶지 않을 거에요.

그 끝이, 자신의 경험상 극명히 상상되는 만큼.

거기서 멀리 떨어트려놓으려는 건, 부모의 마음 같은 애정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자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분은, 도련님 안에서 아직 어렵혀지지 않은 어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게 건강히 자라길 바라고, 기대하는 건, 결코 죄가 아니죠. 독선이며 감상적인 사랑입니다만, 사랑은 사랑이니까요.


토리: 그건, 굉장한 영광이야. ...하지만, 난 이제 먹이를 기다릴 뿐인 병이리가 아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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