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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토리: 나도 조금이라도 성장해서 강해졌을 텐데. 그걸 증명하고 싶었는데.
“스타페스”에서, “답례제”에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유즈루: 후후. 이해하고, 자각하고 있어도 막을 수 없는 건 수 없이 많아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 전쟁이 사라지지 않는 거죠.
어떡해서든, 억지로라도 막고 싶다면, 힘으로 굴복시키는 수 밖에요.


토리: 이 이상, 어떡게 하라는 거야... “답례제”로도 변하지지 않았는걸.
그리고, 에이치님이 딱히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에이치님의 애정에, 내가 멋대로 상처받은 것뿐이야.
...있지 유즈루, “피네”는 최강 최고의 아이돌이지.


유즈루: 후후. 그건, 저보다 도련님이 잘 알고 계시겠죠.
오랜 기간 팬이셨고, 지금은 그 정점을 잇는 입장이 되었으니까요.


토리: 응. 지금도 옛날도 계속, 사랑하고 있어. “피네”를. 모두가 나와 똑같지 않다는 건, 귀족으로서 태어났으니까 알고 있지만,
적어도 유즈루는, 에이치님은, 히비키 선배는-


유즈루: ...저희도 같은 마음이에요, 도련님.


토리: 하지만, 그럼 왜 ES의 피로 라이브를 하는 게 “트릭스타”야?


유즈루: ......


토리: ...머리로는 알고 있어. 유메노사키 학원의 긴 역사에서 처음으로 “SS”에서 승리했던 그녀석들이,
지금, 세간에선, 아마 사실상– 최고의 아이돌이라는 거.
에이치님은 이제 막 나은 참이고 ES의 운영도 힘들 거고, 히비키 선배는 진로 문제로 활동하기 어려운 것 같아.
나도 히메미야 차기 당주로서 맡은 일을 해내기 위해 바쁜걸.


유즈루: 얼빠진 소리입니다만. 즉 유일하게, 비교적 여유 있는 제가 움직이지 않은 걸 탓하고 계신 건가요?


토리: 으응. 아직 못 믿음직스러운 나를 받쳐주기 위해, 유즈루는 나 이상으로 힘내고 있잖아. 언제나. 그런 거, 훨씬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그래도 말이야. 그래도... 역시 나는, “피네”였으면 좋겠어.
어린애 같은 투정이지. 그래도 나는 아무래도, 아무래도... 납득이 안 가고, 납득하고 싶지 않아.
ES는, 그 커다란 빌딩은 에이치님의 꿈 그 자체잖아.
그걸 처음으로 “어때!”하고 세간에 보여주는 게, 어째서 에이치님이 아닌 거야? “피네”가 아닌 거야?
그 사람은 나쁜 일도 해왔어, “피네”의 순백의 의상은 많은 빛을 꺼뜨려 왔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살아온 증거까지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줘야만 해?
신은, 어째서 아직, 그렇게 힘들게 노력해서 속죄해 온 에이치님을 용서해주지 않는 거야?
엉뚱한 요구를 하는 게 아냐. 적어도 이룬 꿈을 자랑하는 것 정도는, 용서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히려 신경 쓰게 만들어서 방해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분해서 어쩔지 모르겠어, 유즈루.


유즈루: 도련님-


토리: ...미안. 의미 없는 소리를 했어, 이런 거 그냥 푸념이야.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행동 해야지, 에이치님처럼.
하지만,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유즈루: 네. 함께 방법을 생각해보죠, 저는 그걸 위해 곁에서 시중을 드는 거니까요.
아뇨, 그걸 위해 살아가고 있어요, 도련님.
부디 안심하세요. 도련님은 피곤하신 탓에 꽤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계시지만, 아마-
걱정하시는 만큼 나쁜 전개로는 되지 않을 거에요.
살아간다는 건 더러워지는 것.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더러움은 없고, 다르게 보면 더러움도 아름다운 화장이 되어요.
진짜로 차가운 계산만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다면, 미술관에 진열된 그림은 전부 더럽혀진 천이나 판이라 여겨져 처분되었겠죠.
하지만. 거기에 미나 가치를 환시(幻視)하고 있는 게, 인간입니다.


토리: ...? 잠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는데?
깊은 뜻이 있는 척 의미심장한 말을 해서 얼버무리려는 거지, “피네” 선배들은 언제나 그래!


유즈루: 후후. 존경받고 싶은 어린이 앞에서 폼잡고 싶은 거에요, 우리는.
괜찮아요, 도련님. 저도 도련님의 집사로서만 살아가고 싶지 않아요.
유메노사키 학원에 들어가, 아이돌이 된 건 도련님을 보좌하기 위해서였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셀 수 없이 많아요. 결코, 공허한 일 년이 아니었어요.
바보 같고, 어린애 같은 일도 많이 경험했어요.
그러니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해할 수 있어요.
에이치님들도, 정말로 졸업하고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기 전까진, 어린애에요.
그리고 어린애는, 멋대로 어른인척하며 놀이터에서 떠나려 하는 다른 아이를, 가만히 둘 수 없죠.
언제나, 시간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놀고 싶을 거에요. 그리고 아직, 아주 조금이지만 시간은 남아있어요.
꿈의 저편(夢の先)으로 떠나기엔, 아직 일러요.
그런 건, 저 같은 거보다- 네버 랜드에서 질리도록 놀고 있는 어린애 같은 “트릭스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거에요.


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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