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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십몇 분 후>
노농
여러분, 차 준비 끝났어요~♪
뱅훈
음. 감사한다, 차 내는 실력이 상당하군.
니쨩
괜찮아, 쿠로찡? 무도장 음식물 금지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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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 실수로 차 흘리면 청소 좀 하면 그만인데 뭐, 애들이 하는 일인데.
노농
앗........ 죄죄, 죄송합니다! 혹시 하면 안 되는 거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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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될 건 없어, 그렇다고 권장도 하진 않지만.
칸자키도 대련하느라 목 말랐을 텐데 마침 잘 됐고, 규칙 같은 건 그때그때의 장소의 분위기에 맞춰서 유연하게 바꾸면 되는 거야.
뱅훈
흐흠. 어떻소 '라빗츠' 의 제군들, 키류 공은 멋진 남자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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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가 자랑스러워하냐, 칸자키?
닝빵
아하하. 선배가 멋있으면 역시 후배인 저희도 기뻐지는 법이죠.
니쨩
.........흥. 미안하네, 난 별로 안 멋있어서.
노농
니쨩, 무척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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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크흠. 친한 건 좋은데, 일단 얘기를 좀 정리하지.
니토. 너도 '저지먼트' 에 출연하는 보수로써 츠키나가한테 거금을 받았단 거지?
니쨩
응. .........설마, 쿠로찡도? 교실에서 얘기했더니, 레오찡이 우리 둘 다 동시에 같이 하자고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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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츠키나가 녀석, 나한테도 보수라면서 금고를 주고 가 버렸어. 어제 집에 갈 때........
나도 여동생 바래다 주는 것 때문에 서두르다 보니 나중에 집에서 확인해 봤는데.
눈이 튀어나올 만큼 깜짝 놀랐다고, 본 적도 없는 지폐 다발이 들어 있어서.
니쨩
아아, 쿠로찡도 역시 거금을 받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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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떨면서 세어 봤더니 딱 100만 엔이었지.
노농
ㅂㅐㄱㅁㅏ
...............
니쨩
앗, 미안! 쿠로찡, 미안한데 하지메찡이 충격받으니까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는 걸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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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았다......?
어쨌든 나도 뭔가 잘못된 줄 알고 츠키나한테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걔 핸드폰에 연락해 봐도 전혀 안 받아.
덕분에 어젯밤에도 계속 속으로 고민하다가 수면부족이야. 후암..... 후♪
뱅훈
흐음. 본인은 그 츠키나가 아무개 씨와는 대화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소만, 그 분은 어찌하여 이런 큰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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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츠키나가 녀석 예전부터 파격적인 행동은 자주 했지만......
학교에 안 오다 오랜만에 복귀한 후로는 완전히 고삐가 풀린 느낌이야.
니쨩
응, 걱정돼..... 돌아온 건 기쁘고 안심했지만. 작년엔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 역시 무슨 일이든 '예전 그대로' 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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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와 니토가 받은 보수는 정확히 똑같은 금액이지.
그렇단 건 역시 무슨 실수로 큰 돈을 맡겼다~ 는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군.
츠키나가는 어떠한 의도가 있어서 우리에게 백마....... 큰 돈을 준 걸 테지.
고작 '저지먼트' 에 게스트 참가하는 것뿐인데, 가난한 나라였다면 기꺼이 사람을 죽일 놈도 나타날 만한 거금이라고.
뱅훈
흠. '저지먼트' .......오랜만에 들은 것 같소, 분명 작년에는 꽤 빈번하게 일어났던 걸로 아오만.
또 그게 개최되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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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런 것 같다.
어차피 '저지먼트' 는 기본적으로 'Knights' 의 내부 숙청 같은 거니까 우리와는 기본적으로 상관없지만.
하여튼. 대체 뭘 생각하는 건지, 츠키나가 놈은...... 역시 우리끼리 머리 맞대고 생각해봤자 의미 없어, 본인을 잡고 물어봐야지.
니쨩
그런데 정작 레오찡 본인이 잡히지 않는단 거네. 막다른 골목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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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 녀석도 요새는 학교에 자주 오니까, 빠르면 내일쯤이라도 교실에서 만날 수 있겠지.
지금 그것보다 문제인 건, 우리가 받은 거금을 어디에 쓸지군.
평범하게 생각해 보면 보수로선 너무 큰 돈이고.....
차라리 전액 다 츠키나가한테 돌려 주고 다시 규정 드리페스 출연료로 받는다~ 는 게 올바른 방법이겠지만.
닷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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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텐마, 넌 그렇게 하는 게 싫은 거지?
그러니까 큰 돈을 받은 건 무슨 실수가 있던 거라고, 츠키나가 놈한테 돌려주려고 하는 다른 녀석에게 찬성할 수 없었다고?
닷슈
그치만....... 우린 맨날 돈이 없어서 큰 무대에 설 수 없어서 힘들고 아쉬웠다구.
다른 사람들은, 선배들은 반짝반짝한 무대에서 대활약하고 있는데.
이 돈만 있으면 우리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구. 이게 바로 우리가 계속 갖고 싶어했던 거잖아.
무슨 실수가 있던 거라도, 보수가 과하게 들어온 거라도 상관없다구.
기껏 손에 넣은 활동자금을 착한 아이처럼 돌려주는 건 정말 옳은 일이야?
난 하나도 납득 못 한다구!
..........그치만. 그렇다고 해서 돈을 들고 도망친 건 잘못한 일이라구. 반성할게.
미안해, 그만 흥분해서 뭐가 뭔지 판단이 안 됐다구.
닝빵
미츠루....... 장하다. 자신이 한 일을 잘 이해하고, 사과할 수 있게 됐구나♪
닷슈
으응~? 토모쨩 왜 그래? 내 아빠야?
니쨩
.........자, 미츠루찡이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 고마워 쿠로찡, 상황 정리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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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 나도 갑자기 들어온 큰 돈에 당황하던 참이었으니까, 같이 고민하게 돼서 기쁜걸.
뱅훈
흠. 듣고 보니 어려운 문제 같소. 어찌되었건 간에, 역시 일단 그 츠키나가 아무개 씨의 의도를 알아내는 게 먼저 해야 할 일 같구려.
돈을 어떻게 쓸지는 그 후에 천천히 생각해도 되지 않겠소. 놔둬도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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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자키는 침착한데. 그러고 보니 너도 있는 집 도련님이었지, 큰 돈은 자주 봤겠네.
뱅훈
아니오. 어떤 때라도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와 같은 곳에 있지 못해도, 나 자신을 통제하고 있을 뿐이오. 아직 본인도 풋내기이에 그닥 이상적으로는 행동하지 못하지만.
당황해 봤자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지 않소. 평소처럼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게 좋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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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군. .......너에겐 가끔 한 수 배우는데, 칸자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