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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그 날 저녁>


흠. 오늘은 학교가 소란스러운데, 뭐 요즘은 항상 그랬지만.

그건 그렇고. 오늘 업무는 이쯤에서 정리하겠다, 무리해서 서두를 필요도 없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매일 조금씩 쌓아올려가도록 하지.

다들 들어가도 좋아, 수고했다.

(.......후우. 일해도 일해도 업무가 줄지 않아, 헛된 일만 계속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각오는 했지만 역시 휴식 없이 다양한 업무에 쫓기게 되는군.)

(아아, 라이브가 하고 싶다........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싶어.)

(몸이 두 개 있으면 좋을 텐데, 세상은 그렇게 나한테 맞춰 주지 않는다는 거지.)

(뭐 됐어, 노력하면 되지. 조만간 학생회의 저학년들도 성장해 줄 테니, 그러면 여유도 생길 거야.)

(나도 날 위해 시간을 쓸 수 있을........ 테지).

(좀 쉴 만하다 싶었더니 졸업 직전, 이렇게 되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겠지만....)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하자. 힘내라 하스미 케이토, 넌 하면 되는 남자야.)

......으힉!?

네놈! 이 녀석, 안즈! 목덜미에 차가운 걸 갖다대지 마, 이상한 소릴 냈잖나!

구제불능이군.(度し難い) .......차를 가져다 준 건가, 고맙다. 네놈도 항상 늦게까지 남아 있지 말고 얼른 집에 가, 부모님이 걱정하잖아.

그리고. 학생회 서류 업무나 자잘한 일을 도와준 건 고맙지만, 월권이 되는 일은 하지 마라.

네놈에겐 '프로듀서' 업무가 있잖아, 너 자신의 일을 해.

다른 사람 영역을 침범하지 마라. 쓸데없는 마찰이 생겨서 트러블이 될 수 있어.

으음? 학생회 일을 돕고 있으면 공부가 돼서 기쁘다.... 고? 그리고, 미즈하노메 선생님을 돕고 싶다고?

그 이름은 잊어버리라고 몇 번을 말했나? 구제불능이군.

...... 그 마음은 고맙지만. 무리하지 마라, 인간은 분수에 맞는 업무량이 있어.

그걸 생각 않고 과하게 짊어지다간 짓눌리게 될 뿐이다.

이건 경험자로서의 충고다, 네놈을 위해 말하는 거야....... 안즈.


탈주

와하하! 여전히 입만 열면 잔소리만 하네, 케이토!


.......츠키나가. 볼일 있나? 학생회실은 이제 닫고 집에 갈 참이니까, 할 얘기가 있으면 짧게 끝내.


탈주

알았어알았어. 애초에 얘기만 했다 하면 길어지는 건 케이토 너잖아......

어라? 안즈가 있네! 웃츄~☆

와하하! 너 학생회 사람이었나? 아니지? 누구누구가 디자인한 완장 안 차고 있잖아?

아앗 기다려! 답을 말하지 마! 생각하게 해 줘, 망상할 거야!


안즈는 학생회 일을 선의로 도와주러 온 것뿐이다.

처음엔 기획서를 제출하러 온 거지만, 우리가 죽을 만큼 바쁘게 일하는 걸 보고 차마 두고 볼 수가 없었던 거겠지.


탈주

답을 말하지 마! 나 참, 케이토는 말하지 말라고 해도 무한으로 말하네?

뭐 됐어! 학생회 영업시간은 이제 끝난 것 같고, 그 고지식한 케이토가 여자애랑 사이좋게 있는 시간을 방해할 만큼 눈치없진 않다고!

난 눈치있는 남자......☆

최대한 짧게 말할 건데, 어때?


........여러가지로 할 말은 많지만. 좋아, 말해 봐라.


탈주

와하하! 잘난 체는! 뭐 좋아, 그럼 말한다~..... 크흠크흠♪(목 가다듬기)

듣고 놀라거라 보거라 웃거라! 짜~잔, 이게 뭘까요? 어떠한 일의 의뢰서란다, 그 이름하여 '달맞이 라이브'........☆


달맞이? 아아, 그러고 보니 곧 중추명월의 시기인가.....?

의뢰서라 했지? 왜 네놈이 그런 걸 갖고 온 거야?


탈주

그게~ 좀 마마 대신 왔다고나 할까......

마마는 나한테 부탁하고 싶었나 본데, 난 보다시피 라이브할 만한 기력은 없으니까.


아니, 누가 봐도 엄청나게 기운 넘치는데.


탈주

사실 안 그래! 역시 공백기도 길었고, 나쁜 추억도 있었으니까 무대에 서면 온 몸이 떨리거든! 와하하☆

그러므로! 아무나 적당한 놈이 나 대신 '달맞이 라이브' 에 나가 줬으면 좋겠어~!

물론 대신해서 맡아 주면 추가로 보수도 지불할게!

그냥 해도 좋은 조건인데, 보수까지 받는 일이니까..... 꽤 짭짤할 거라고 봐! 어때, 좋을 것 같지?


흐음........ 나로선 미케지마와 같은 생각으로, 네가 무대에 서 줬으면 좋겠지만.

뭐 대충 봐도 네놈은 등교하는 것만으로 한계인 것 같으니, 무리는 안 하는 게 좋겠지.

알겠다. 일단 그 의뢰서는 받아 두지. 내용을 검토하고 문제가 없으면 정식으로 학생회 이름으로 출연자를 모집하겠어.

이러면 되겠나, 츠키나가?


탈주

응, OKOK! 그렇게 부탁할게! 이야, 역시 케이토가 맡아 주면 얘기가 빠른걸!

너의 그런 멋진 남자 같은 모습을 사랑해.....☆


네놈 사랑은 필요 없어.


탈주

에이~? 뭐, 너도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고 싶은 타입이니까! 와하하☆

앗, 맞다 깜빡했어! 그 의뢰서, 가능하면 우선적으로 '홍월' 과........ 'Ra*bits' 였나?

그 왜, 지금 나즈가 소속되어 있는 거기! 걔네가 맡아 주면 좋겠는데!


'홍월' 과 'Ra*bits' 라고? 왜지?

테마가 달맞이라면...... '홍월' 이 달이고 'Ra*bits' 가 토끼, 라는 마치 의도한 것처럼 걸맞는 포진이지만.


탈주

아, 그건 우연이야! 헤에, 'Ra*bits' 는 토끼들이었어? 그러고 보니 이름이 그렇네, 생각 못 했는데!

어쨌든! 그 녀석들한테도 내가 다른 방향으로 '미끼' 를 던져 놨어!

그 녀석이 내가 좋아할 만한 녀석들이라면 내가 원한 대로 결론을 내 줄지도 모르지!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난 그걸 기대해 볼래, 와하하하하☆


.......무슨 말이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노력을 해라, 츠키나가.


탈주

곧 알게 될 거야. 뭐, 즐거움은 나중으로 미뤄 놔 봐.

자 그럼 난 갈게! 저녁밥 시간까지 집에 안 가면 가족들이 걱정하니까! 바이비~ 아스딸 라 비스따, 베이비~.......☆

(※Hasta la vista, baby)


.......갔군. 대체 뭐야 저 놈은, 뭐가 뭔지 모르겠어.

구제불능이군. 죄다 석연치 못한데다,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츠키나가 녀석, 이름대로 사람을 미치게 하는 달빛 같은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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