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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스테이지>




에이치 :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네, 호쿠토.


호쿠토 : ……학생회장.


에이치 : 이런, 서먹서먹하잖아. 편하게 『에이치』라고 불러줘, 우리들은 동료가 된거니까.


호쿠토 : 이런 곳에서 노닥거리고 있어도 괜찮은가. 슬슬 공연이 시작될 시간이잖아. 나 따위에게 신경쓰고 있을 틈은 없을텐데?


에이치 : 후후. 박정하게 말할 필요는 없는데. 첫시합부터 내가 출전할것까지도 없겠지. 와타루, 토리나 유즈루 만으로도 『충분』해.

나는 태어날때부터 병약하니까, 손을 떼야만 할 때는 떼는 방법을 터득했거든. 너도 너무 기를 쓰지말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있어도 괜찮다고.

어차피 【DDD】는 이 다음의 『SS』을 향한 전초전이야. 발판이지, 우리들의 영광스러운 여정에 있어서 단순한 통과점이야.

땀을 흘리지 않고도 편하게 끝낼 수 있는걸?

너는 아직도 동료를 배신한 일때문에 죄책감이 있는 것 같은데. 잊어버려. 아니 금방 잊을거야. 이 텐쇼인 에이치가 단언할게.

너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배신이나 음모같은 것은 연예계에서는 일상다반사니까.

일일히 마음에 담아 두고 걱정하면 몸이 견디질 못하잖아?

반짝임으로, 성공과 영광으로, 모든 것을 씻어버려. 그렇게 해서 너는 초일류의 아이돌이 된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타인의 시체를 짓밟고, 튄 피를 잔뜩 뒤집어쓰면, 머지않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돼.

무거운 부담이 된다면 『인간다운 마음』따위는 미련없이 버리는 게 좋지.

너를 부추겨서 『fine』로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수단을 사용한건 나지만.

그렇게 괴로운 얼굴을 하고 있으면, 아무리 나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니 말이지?


호쿠토 : ………….


에이치 : 그리고. 내가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너의 이적은 갑작스러운 이야기였으니까……. 아직 너를 위한 『유닛』 전용 의상이 준비되지 않았어.

결승전이 시작될 때에 맞춰서 완성된 의상이 도착할거야. 그 곳이 너의 피로연이다. 『fine』의 기대의 신인, 히다카 호쿠토의.

그 순간까지는 감상에 빠져있어도 괜찮아. 그렇지만 무대에 올랐는데도 무기력한 상태면 곤란하니까 빨리 마음정리를 해줘.

나는 특별히 원하는게 없기 때문에, 쓸모 없는걸 수중에 거둔게 아냐.

너의 가치를, 재능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건 내가 있는 『fine』라고 확신하고 있으니까.

호쿠토. 그래도 기분이 울적하다면 나를 원망해도 돼.

나에게 속아서, 악랄한 수단으로 강제로 운명이 비틀렸다. 그렇게 해석해도 상관없어.

사랑과 증오는 상반되지. 그렇지만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감정이니까.

나를 향한 원망을 원동력으로 해서, 높게 날개짓을 해주면 매우 기쁠거야.

최소한 고개 숙이지 말고 멈춰서지 말고 걸어나가줘.

진심으로 그렇게 빌게. 손짓해서 부른건 나지만,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역자코멘트

109화 타이틀인 '몽마'는 여기에선 '악몽을 꾸게 만드는 존재'라는 의미로 쓰인것 같구 이건 다음화 대사하고도 조금 이어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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