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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테니스 코트>
이즈미
.........
나즈나
우가~! 이즈미칭, 진지하게 해! 라켓을 들고 멍하니 서 있고, 볼을 받아칠 생각이 없는 거지!
우우~.... 내가 시끄럽게 부활동에 참가하라고 말한 건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보란 듯이 싫다고 행동하는 건 어른스럽지 못하다구~?
이즈미
...........
나즈나
나참, 이즈미칭 듣고 있어? 무시하지마, 이 쪽 보라고~!
이즈미
쨍알쨍알 시끄럽네. 부활동에 나오면 유우 군 있을 줄 알았는데 없고...?
나즈냥, 유우 군 어디에 숨겼어? 화 안 낼 테니까 빨리 진실을 얘기해. 자, 빨리!
나즈나
우와, 큰 소리 내지 마! 깜짝 놀랐쟈냐~. 그려캐... 그렇게 하니까 마코칭이 부활동에 안 나오는 거라구?
이즈미
이상한데....
요새 거리가 줄어든 것 같았는데 말야, 아직 날 피해서 도망다니다니 유우 군 몹쓸 아이인걸.
날 싫어하지 않는 걸 알았으니까, 맹어택하려고 했는데 기세가 꺾여 버렸어. 게다가, 모모군도 없잖아?
뭐, 모모 군은 있든 없든 상관없지만, 1학년 주제에 부활동 땡땡이쳐도 되는 거야?
나즈냥, 부장이잖아. 교실에 데리러 가 보면?
나즈나
모모칭은 '체육제' 연습 때문에 못 온다고 연락을 줬으니까~. 덧붙이자면 마코칭도 똑같은 이유로 결석이야.
이즈미
그럼 나 때문에 도망친 게 아니었구나....♪ 이번에야말로 내가 싫어졌나 해서 겁먹었잖아, 나즈냥 주제에 건방져!
나즈나
미안미안. 그래도 뭐, 너무 끈질기게 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즈미
나즈냥이 말 안 해도 알고 있어. 유우 군한테도 너무 귀찮게 굴면 싫어할 거라는 말 들었으니까.
귀찮다고 하니까 생각났네, '체육제' 말야, '체육제'.
여름 더위가 이제야 좀 진정되긴 했어도, 아직도 많이 더운데 말야. 누가 '체육제' 같은 걸 생각한 거야? 바보 아냐, 진짜로!
나즈나
이즈미칭, 까칠해졌네. 유메노사키 학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도 '체육제' 는 있잖아~?
이즈미
유메노사키 학원은 아이돌 육성에 특화된 학원이잖아? 그런데, '체육제' 를 위해 도리페스도 안 하다니, 철저하게도 하네.
나즈나
학원 전체가 '체육제' 를 향해 열심히 하자는 느낌이니까 말야.
분명 이런 행사라도 열리지 않는 한, 아이돌과와 보통과, 기타 다른 학과와 교류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어.
이즈미
다 같이 손에 손 잡고 사이좋게 놀자~ 하는 나이도 아니잖아.
하고 싶은 놈들끼리만 '체육제' 에 참가하면 되잖아, 땀 흘리는 거 싫은데.
나즈나
이즈미칭은 '체육제' 상당히 싫어하나 보네. 그런데, 미안. '체육제' 에는 테니스부도 나가니까, 이즈미칭도 참가해야 해?
이즈미
잠깐, 싫다니까!? 나는 절대 참가 안 해......
잠깐 기다려. 테니스부가 '체육제' 참가한다는 건, 유우 군도?
나즈나
응, 마코칭도 참가할 거야. 아, 마코칭한테는 미리 허가 받았으니까 안심해♪
이즈미칭
..... 웬일로 일처리가 빠르네. 혹시 말인데. 내가 싫어할 걸 꿰둟어보고 유우 군한테 먼저 얘기한 거야?
나즈나
아하하, 이즈미칭 예리하네~.
응, 제일 먼저 이즈미칭한테 말해 봤자 거절할 걸 알았으니까, 일단 마코칭한테 얘기했지.
그랬더니 문제 없다고 하길래 '체육제' 에 참가하자고 결정한 거야♪
이즈미
흐응. ..... 유우 군, 나랑 같은 경기에 나가도 괜찮대?
아, 방금 물어본 건 무효. 유우 군이랑 같은 팀으로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유우 군은 나즈냥이랑 제일 사이가 좋으니까, 나즈냥이랑 유우 군, 나랑 모모 군으로 해.
나즈나
이상한 데서 사양하네. 여태까지 이즈미칭을 생각하면 조금 달라진 것 같아.
걱정하지 않아도, 마코칭이 싫으면 반드시 말하라고 신신당부해 뒀으니까~.
마코칭이랑 이즈미칭이 같은 경기에 나가서, 이즈미칭이 눈에 밟히는 행동을 하면 제대로 싫다고 말할 거라고 보는데?
이즈미
예전처럼 자신을 억눌러 죽이지 않으면 좋겠지만.
이번엔 부활동 단위로 나가는 번외 같은 느낌이고, 유우 군도 그렇게까지 긴장하진 않을 것 같고?
나즈나
뭐야, 그 말 어쩐지 신경쓰이네, 이즈미칭. 어쨌든, 테니스부도 '체육제' 에 나가니까 연습에는 성실하게 나와 줘야 해~?
이즈미
생각은 해 볼게. 자자, 나즈냥. 테니스 할 거지?
나랑 제대로 겨룰 수 있는 건 나즈냥 정도니까 말야, 오랜만에 진심으로 해 볼까...♪
<방음 레슨실>
하지메
플레이~ 플레이~ 홍팀, 플레이플레이 홍팀~♪
네? 조금 더 다리를 드는 게 좋다구요? 으음, 이렇게 하면... 아아앗, 꽤 어렵네요.
지금은 연습복을 입고 있지만, 응원대회에서는 다른 의상을 입는 거죠. 어떤 의상일까요, 에헤헤 기대돼요~♪
리츠
플레이~ 플레이~ 백팀, 플레이플레이 백팀......
그러고 보니까 안즈, 백팀이 됐다고 했지? 나도 백팀이니까, 뭣하면 같은 경기에 나갈래?
흐응, 선약이 있구나. 2인3각은 그거잖아. 상대방이랑 호흡을 딱 맞춰야만 하는 경기지?
물건 찾기 경주보다 귀찮을 것 같은데. 잘도 그 경기에 나갈 생각을 했네, 안즈.
응? 아아, 나는 물건 찾기 경주랑 장애물 경주, 줄다리기에 나가기로 됐어. 게다가 응원대회 단장까지 맡아야 하고,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해?
그치, 응원단장을 맡은 나한테 상이 하나 있어도 되겠지. 차라리 응원단장을 시작하기 전까지 양호실에서 자고 있을까....?
하지메
홍차부는 물건 찾기랑 주머니 넣기 대회에 나가니까, 리츠 선배가 물건 찾기 경주에 나가지 않는다면 주머니 넣기에 나가시게 되는데요...?
리츠
햇빛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가운데에, 주머니를 주워서 바구니 속에 던지는 노력을 생각하면 물건 찾기 경주가 더 낫겠지.
우~.... 알았어. 물건 찾기에 잘 참가할 테니까 주머니 넣기 대회에 나가라고는 하지 말아 줘.
귀찮은 문제가 아닌 이상 바로 골인할 수 있으니까. 1등이나 2등을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귀찮은 일은 빨리 해결하고 싶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