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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직원실]





진 : 너 뭐야~. 칠판지우개 끼워 놓은 거 눈치챈 거야?


케이토 : 오히려 어째서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신 건지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진 : 아키양같은 말투로 나무라지 마. 너도 장래에 대머리 된다?

     뭐 됐고. 『S1』의 일로 얘기할 게 있는 거지? 아니면 『S2』인가?

     『S2』는 교내 한정의 드림페스니까 우리들의 의견이 없더라도 학생회에서 진행할 수 있잖아.

     아니면 전학생한테 도와달라고 할까?

     그 녀석은 『프로듀서』니까~. 지금은 특정 아이돌이나 『유닛』의 관리를 맡고 있는 느낌이지만.

     원래는 이벤트의 기획이나 운영도 『프로듀서』에게 맡겨야 했지.

     그렇긴 하지만 지금 당장 맡길 수도 없어서, 작은 일부터 맡기는 건 괜찮지 않을까?

     아~……이 전에 있었던 【슈퍼노바】였던가.

     머장이 제출한 기획은 엉망이었지만 그걸 전학생이 전부 수정해서 공식 드림페스로서 인정받았잖아.

     앙마에다의 승낙을 받은 건 장래성이 있다는 거다.

     전부 혼자서 짊어질 필요는 없어. 

     아무래도 하스미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니까. 

     좀 더 동료를 신용하라고. 학생회에는 너 혼자 있는 게 아니고 의지할 동료도 있잖아?

     예를 들어, 앙마에다라든지.


케이토 : 퇴원했다고는 하지만 앙마에다는 본래의 컨디션이 아니에요.

         무리시켰다가는 다시 병원행입니다.


진 : 과보호라고. 음~……그 녀석도 사내자식이다. 

     그렇게 걱정만 하지 말고, 그 녀석을 믿어주는 것도 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라는 설교는 듣기 싫지? 나도 하기 싫은걸, 설교 같은 걸 하면 교사 같잖아.


케이토 : 교사 같은 게 아니고 사가미 선생님은 교사잖아요…….

         정말, 칠판지우개로 장난 친 것도 그렇고 생각하는 게 유치해요.

         애초에 어째서 그런 장난을 생각한 건가요?


진 : 심심하니까?


케이토 : 죄송합니다. 『심심하니까』라고 들린 것 같은데……? 제가 잘못 들은 걸까요?


진 : 아니,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사람은 심심하면 제대로 된 생각을 하지 않는다구~

     그것보다 장난친 걸 눈치채도 모르는 척 함정에 걸려주면 좋잖아.

     칠판지우개를 머리에 올린 하스미를 보면 폭소해야지~ 했던 계획이 무너졌어.


케이토 : …………


진 : 엇,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지 말아줘~? 농담이야 농담.

     자, 할 얘기가 있었잖아? 꾸물대다간 점심시간 끝나버린다?


케이토 : ……알겠습니다. 저도 한가하진 않으니까 빨리 끝내버리죠.


진 : 그렇게 하자. 아직 술이 덜 깼어, 역시 늙었나 봐. 정말 나이는 먹고 싶지 않네.








[학생회실]


케이토 :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방향성을 정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흠, 이사라도 히메미야도 없군. 자기 할 일을 끝내고 교실에 돌아갔겠지.

          내 책상 위에는 대량의 서류가 놓여있군. 아직도 새로운 기획서가 들어오는 건가, 머리가 아프군.

          『S2』의 개최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어느 『유닛』도 빠짐없이 전부 학생회실에 기획서를 내는 바람에 대충 훑어보는 것도 시간이 걸려.

          한꺼번에 끝내는 게 좋겠지만, 두세 번 주고받을 수도 있어.

          시기적으로 『장마』를 테마로 한 드림페스가 많은 와중에

          가끔 어처구니없는 기획이 섞여 있기도 하니까. 빠트릴 수는 없지.)

   

         응……? 『지하실에서 행해지는 수상한 실험이란? 리트머스 시험지와의 충격적인 만남!』

         뭐야, 머리 나빠 보이는 드림페스는. 게다가 의미를 모르겠군.

         아무리 교내 한정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영문모를 드림페스에 허가를 내줄 순 없지.

         비승인 상자에 넣어두자. ……흠, 이쪽의 기획서는 괜찮은 것 같군. 어디, 천천히 보도록 하지.

         …………



병훈 : 하스미공, 실례하겠소.

       『에스투』에 대해 상담할 게 있어서 왔소. 바쁜 와중에 미안하지만, 잠깐 시간을 빌리고 싶소!


케이토 : …………


병훈 : (흠, 아직 일하고 있었구려. 종이에 시선을 두고 집중하고 있는듯하오.

        이 시간이라면 하스미공도 일단락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예상이 빗나갔구려.

        그렇긴 하지만 키류공에게도 부탁을 받았고, 

        방과 후엔 하스미공은 바쁠 테니 이대로 일이 끝나는 걸 기다리는 편이 현명하겠구려.

        ……그건 그렇고 엄청난 집중력이오. 본인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칼을 휘두를 때가 있지만

        하스미공에겐 뒤떨어질 것 같소. 하스미공이 눈치챌 때까지 멍하니 있는 것도 진정되지 않으니

        뭔가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가……?

        본인은 학생회의 사람이 아니오. 멋대로 자료를 만지면 하스미공이 화를 낼 것 같소.

        그것을 제외한 일……흠, 차를 내오는 건 어떠하겠소.

        하스미공은 자주 차를 마시고 있소. 저기에 있는 선반에 식품이 있는 것 같구려.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향하도록 하겠소.)


        …………

        (일단 차를 내왔지만……하스미공은 아직 집중하고 있구려.)


        하스미공, 일하고 있는 도중에 말을 걸어 미안하오. 차를 내려왔으니 휴식이라도 하는 게 어떻겠소?


케이토 : 우왓, 병훈이!? 너, 언제부터 거기에……?

         그것보다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하군. 게다가 차까지 내려준 건가.

         병훈이는 눈치가 빠르구나.


병훈 : 본인은 하스미공의 일을 도와주는 건 하지 못하니까 적어도 차라도 내와야할 것 같았소.


케이토 : 그런가……. 모처럼 병훈이가 차를 내줬으니 감사히 마시도록 하지.

         후우……. 맛있군, 오장육부에 스며드는 느낌이다.


병훈 : 그렇게까지 칭찬해주다니 부끄럽소. 아무튼 기뻐해 주다니 본인도 기쁘구려.

       하스미공, 더 마시겠소?


케이토 : 흠, 한잔 더 받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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