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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무도장]


키류 : …………

       (……최근에는 어수선해서 쉴 틈이 없었던 탓인지 가라테의 연습이 잘 안되는군.

        연습해도 자신의 것이 되지 않으니 좌선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집중이 안 돼. 필사적으로 호흡을 정돈하려고 할수록 마음이 급해진다.

        마음이 급해지고 흐트러져서는 좌선을 하는 것도 의미가 없어.

        너무 바빠서 좌선하는 방법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나보다 케이토의 나리 쪽이 더 바쁜데. 바쁜 건 이유가 되지 않아.

        ……그녀석, 최소한의 수면도 식사도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케이토니까 분명 무리하고 있을지도 몰라.

        뭐, 나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슈퍼노바】……『유성대』의 스테이지 의상을 철야해서 만들어 수면도 부족하기도 하니.

        그게 일단 정리되어 긴장을 풀자마자 이 꼴이다. 수행이 부족하군.

        뭔가 목표라도 정해서 좌선을 해야 하나?

        목표가 있는 편이 의욕으로 이어지니까. 그렇군, 좌선은 테츠한테도 권해볼까.

        아무래도 녀석은 차분하지 않으니까. 생각한 대로 바로 움직이는 건 칭찬할 만 하지만 결점도 있어.

        실수를 많이 하니까 보고 있으면 조마조마해.

        녀석도 그런 점은 신경 쓰고 있는 것 같고, 때를 보아 얘기해볼까.)


        …………

        (……조용하네. 최근에는 『유성대』 녀석들이 무도장에 와서 소란스러웠던 탓인지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군. 솔직히 그 떠들썩함이 그립네.

         좌선하며 생각할 만한 것도 아니지만. 이대로라면 잠들어버릴 것 같다.

         ……응? 이 규칙 바른 발소리는 병훈 인가? 테츠라면 좀 더 소란스러우니까. 틀림없군.)


병훈 : 이리 오너라!


키류 : 어이어이, 도장 깨기를 할 셈이냐? 좋아, 그 싸움 받아주지.


병훈 : 싸움이라고? 으음, 키류공에게 칼을 겨눌 이유가 없소. 

       그것보다 상급생에게 싸움을 걸다니 언어도단이오.

       배를 갈라 사죄를 하겠소!


키류 : 어이, 여기서 배를 가르려고 하지 마. 

       예절엔 문제 없어, 제대로 예의 지켜서 신발 벗고 들어왔잖아.

       다른 녀석은 예의를 지키지 않고 쓱쓱 들어와 버리니까.

       무도장의 간판 밑에 입실 규칙이라도 써 붙여야 하나.

       아무튼, 무슨 일이냐. 나에게 볼일이 있으니 무도장에 온 거잖아?


병훈 : 흠. 슬슬 『에스투』의 개최 기간이 가까워졌잖소.

       그 건으로 키류공에게 상담할 것이 있어서 왔소!


키류 : 그러고 보니 그런 시기인가. 『S2』에는 『홍월』도 참가하니까.

       하스미와 상연 목록이나 의상에 대해 상담해야지.

       그건 그렇고, 바빠 보이는걸. 

       『S2』는 월 1회 개최하는 드림페스지만 슬슬 『S1』도 다가오고 있어.

       그건 계절마다 개최하니 외부에서도 손님들이 오니까 고양이의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로 바쁘겠지.


병훈 : 그러한가……

       하스미 공의 『반』에 들러봤지만 이미 학생회실에 갔다고 하니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먼저 무도장에 온 것이오.

       하지만, 키류공은 좌선을 하고 정신통일 하고 있구려.

       방해라면 시간을 미뤄 다시 방문하도록 하겠소.


키류 : 아니, 신경 쓸 일은 아니야. 좌선하고 있어도 쓸데없는 것만 자꾸 생각나니까

       오히려 병훈이가 와서 다행이야. 누군가와 얘기하면 잠도 깨겠지. 

       무도장에서 바느질하는 내가 말할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잠자는 건 좋지 않겠지.


병훈 : 키류공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고 있소이까?

       안되오, 안된다오! 수면 부족은 만병의 근원이고 감기 등에 걸리기 쉬워지오.

       ……하스미공도 보통의 학생회 일에다 『드림페스』의 준비로 엄청 바쁘겠소.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하고 있진 않나 걱정이구려.


키류 : 하핫, 후배에게 걱정을 끼치다니 그 녀석도 면목 없겠군♪


병훈 : 우, 웃을 일이 아니오! 보, 본인……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소.

       키류공도 하스미공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바쁘잖소?

       본인도 『홍월』의 『멤버』니,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말해주시오!


키류 : 어이어이, 도게자 할 일은 아니잖아. ……하지만 고맙군.

       걱정 끼쳐버려서 미안해. 내가 바빴던 것은 『홍월』의 일이 아니였다.

       최근까지 『유성대』의 스테이지 의상을 만들어서 그것 때문에 좀 피곤했을 뿐이야.


병훈 : 전부터 생각했지만, 키류공은 바느질을 좋아 구려?

       가라테부는 마음도 몸도 단련하는 『스포츠』이오, 

       바느질을 하고 있는 키류공을 보면 사실은 수예부에 들어가고 싶었던 것이 아닌지 생각해 버리게 되오.


키류 : 수예부인가……. 바빠서 얼굴도 못 비췄는데 잘하고 있으려나, 그 녀석.


병훈 : 그 녀석……? 키류공은 수예부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이오?


키류 : 응? 아아, 슈신말이야. 『플라워 페스』에서 만났잖아?


병훈 : 흠. 그분이라면 물론 기억하고 있소♪


키류 : 슈신은 여자아이가 좋아할 만한 옷을 만드는 것에 능숙해서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인형의 옷도 직접 만드는 것 같아.

       나는, 그쪽 방면엔 소질이 없어서. 여동생의 옷을 만들어 주고 싶지만 언제나 실패만 하고 있어.

       예전에는 자주 둘이서 나름대로 사이좋게 지냈는데. 하지만 지금은 어떨지.

       나도 그 녀석도 사이좋게 붙어 다닐 나이도 아니고.

       ……예전처럼 지내진 못해도 수예에 대한 것으로 가볍게 상담할 수 있는 사이는 되고 싶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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