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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에이치: 너희-


스바루: 앗, 에이치 선배 있다! 정말~ 왜 옥상에 있는 거야? 엄청 찾았는데!


호쿠토: 흠. 옥상에 있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해서, 뒷전으로 미뤘는데 예상이 틀렸네.

밤이 늦었고- 텐쇼인 선배는, 특히 작년엔 안팎으로 우등생다움을 어필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출입금지인 옥상에는 발을 들이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히비키 선배는 높은 곳을 좋아하지. 언제나처럼 같이 있을 거라고 가정하지 못하고, 옥상을 후보에서 빼버린 내 실수야.


스바루: 괜찮아 괜찮아, 결국엔 찾았잖아. 아무 생각 없이 성공하는 것보다, 잘 생각해보고 실패하는 편이 더 좋을 거야. 아마.


에이치: 저기. 너희, 나에게 무슨 용무가 있을까?

출입금지인 옥상에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완전히 하교 시간이 지났어.

계속 남아있지 말고 돌아가렴, 너희도 한가하지 않잖아?


호쿠토: 음. 누구씨가 억지로 맡긴 ES 피로 라이브 건도 있고 말이야, 할 일이 태산이야.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당신에게 얘기해두어야 한다고 이사라가 그랬어.

솔직히,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녀석의 입장이라면 어쩔 수 없지, 절차도 중요해.


스바루: 응, 사리~는 이제 학생회장으로서 드림페스를 운영하는 쪽이고...

피로 라이브의 일만 생각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특히 오늘은 히메밍이나 다른 학생회 임원이 개인적으로 쉰 것 같았고, 힘들었을 거야.


호쿠토: 뭐, 안즈나 유우키가 가능한 범위에서 도와주고 있는 것 같으니 괜찮겠지.

이사라도 성장하고 있어, 혼자서 다 끌어안다가 무너지거나 하진 않을 거야.


와타루: 후후후. 자기들만 즐겁게 얘기하는 거, 당신들의 사랑스러운 점이기도 하지만 결점이기도 하답니다.

다른 사람과 대면하고 있을 때엔, 자신의 일은 나중으로 미루세요.


호쿠토: 나는 당신과는 달라.

하지만, 같은 부분도 있어.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러 왔다.


에이치: ...무슨 얘기야? 오늘은 이해할 수 없는 얘기만 들어서, 내가 갑자기 바보가 된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런 나를 배려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을래?


와타루: 후후후. 자각이 없다는 데에 놀랐지만, 당신은 국면에 따라선 흐뭇할 정도로 바보가 되죠.


에이치: 바보라니... 넌, 가끔 단어 선택에 우아함이 없어.


와타루: 직관적인 말이 더 소화하기 쉬울 때도 있으니까요.


스바루: 네네! 두 사람의 세계로 빠지지 말고, 우리들 얘기를 들어줘! 자 홋케~, 한 방 먹여줘!


호쿠토: 왜 내가?


스바루: 홋케~가 리더잖아, “트릭스터”의?


호쿠토: 흠. 즉 내가 리더고, 넌 톱 아이돌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그러니 비겨서 대등한 거라고, 위로할 생각인가?


스바루: 우와 성가셔!? 에이치 선배~, 선배가 쓸데없는 걸 나한테 넘겨서 홋케~가 이상하게 꼬였어!


에이치: 후후. 그게 노림수였어, 괜찮네. ...그보다.


스바루: 아 응, 알아요~! 아니, 드디어 알게 되어서 답하러 왔어!


에이치: ...?


스바루: 미안, 늦어서! 몇 번이나 힌트를 받았는데 말이야?

그 약속이 어쨌다거나, 히메밍이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던 거나, 병실에서 일하던 모습이나!


에이치: 아, 토리 말이지. 그 애의 기분은 아플 정도로 잘 알고 있어.


스바루: 그치! 그게 가장 큰 힌트였어!


호쿠토: 음. 히메미야가, 그 애답지 않은 쓸쓸한 분위기를 띄우고 있던 때는, 우리가 아는 한 봄의 “DDD”와 겨울의 “스타페스” 때였지.

물론 “레인보우 스테이지”에서도,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그 애의 울적함을, 그 애를 계속 바라보고 있는 당신이 모를리는 없어.


에이치: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연장자를 “당신”이라고 부르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 호쿠토?


와타루: 뭐, 캐릭터에 맞추느라 상대를 착각하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미안해요 에이치, 저 애는 아직 캐릭터 밖에 연기하지 못하거든요♪


호쿠토: 음. 다른 역할은 아직, 배우는 중이야. 그리고, 당신에겐 이런 태도가 정답이겠지.

당신도 아직, 나와 마찬가지로 애야. 지금 이 순간은 아직.


에이치: ......


호쿠토: 당신은, 자신이 이제 어른이라고 주장하는 거겠지.

잊혀지지 않는 봄에, 학생회실에서 “트릭스타”의 해산을 명령했을 때도- 그런 얘기를 했었고.

하지만. 그때 “어른이 되라”는 말을 듣고, 거기에 수긍해버린 나에게 당신은 지루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나는 잘못된 선택을 했어, 계속 후회하고 있어.

다음엔. 두 번 다시. 나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아.


스바루: ...말해버려, 홋케~


호쿠토: 음. 하지만, 함께 말하자 아케호시.


에이치: 응? 말해버리라니, 뭘?


호쿠토: 스으읍-


스바루: 스으으읍...


스바루, 호쿠토: 제2회! “DDD”를 개최한다!


에이치: ...네?

“DDD”? 왜, 이제 와서?


스바루: 아니, 이름은 아무거나 상관없지만?

“DDD”로 해버리면 다음엔 힘이 다할 때까지 몇 번이고 연장전을 하자~는, 그 약속도 지킬 수 있고!


호쿠토: 음. 내용도 비슷하지. “DDD”는 “SS” 출장권을 건 싸움이었어.

제2회 “DDD”에선 ES 피로 라이브를 할 권리를 걸고 싸운다.


에이치: 아니, 그건 너희 “트릭스타”에게 맡긴 건데.


스바루: 응! 그니까, 그래도- 그 권리를 반환한다!

원래 “SS”에 출장했을 거였던 “피네”가, “DDD” 개최 전에 그 권리를 반환한 것처럼!

그러고 싶었던 거지, 에이치 선배? 미안해, 빨리 눈치채지 못해서!


호쿠토: 음. 반성하고 있어. “SS”에서 승리한 결과, 우리는 우리의 원래 방식을 잃어버린 것 같아.

위에서 아낌없이 주는 것을 그저 받아들이는 것뿐이라면, 우린 애초에 혁명을 일으키려 하지도 않았을 거야.

하지만. 우리가, 우리답게 있기 위해-


스바루: 피로 라이브를 실시하는 권리를 반환하고, “DDD”를 개최한다!

불만 없지? 우리들 벌써 완전히 그럴 마음으로 사리~도 웃키~도 안즈도 움직이고 있으니까.

이제와서 “안돼♪”라고 귀엽게 못을 박아도 멈출 수 없어!

이야, 일찍 눈치채서 다행이다! 변함없이 난해하잖아 에이치선배! 정말~ 심술쟁이!


에이치: 아니... 숨겨진 의도 같은 거 없이, 난 단순히-

으읍!?


와타루: 네, 입에 자크♪ 마지막까지 폼잡고 있죠, 선배로서.

후후후. 핵심 조연... 그렇게 나왔어야죠, “트릭스타” 여러분.

좋아요, 마음대로 하세요.

그렇게 “DDD”에서, “스타페스”에서, “SS”에서- 당신들이 보여줬던 반짝임을 다시 한번, 우리가 만끽하게 해주세요.

반짝임은, 더러운 것을 지워버린다고, 에이치는 비극적으로 말했지만

빛은, 숨어있는 것을 더 잘 보이게 만든다는 측면도 당연히 있어요.

에이치. 당신의 진짜 소원을, 귀여운 별들이 이루어 주려 왔어요. 언제까지 눈돌리고 못 본 척할 건가요?


에이치: ......


와타루: 자, 연회가 한창입니다만... 마지막 불꽃을 쏘아 올려 볼까요, 우리들의 어린 시절의 종언을 기념하며.

그건 보석같이 반짝이는 추억이 되어, 우리의 성인기의 시작을 장식하겠죠.

-어메이징! 아아, 훌륭하여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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