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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수십분 후>



헝끼:(……설교를 듣고 말았네.

꽤 진지하고 담담하게 혼난 만큼, 데미지가 큰 것 같아. 우리집 남자들을 떠올려버리고 말았다고, 사쿠마 씨.

이때까지는 내가 그런 거에 약한걸 이해해줘서, 고압적으로 행동하지도 않고 연상처럼 굴지도 않고 편하게 대해줬는데.

이번은 진심이라는 건지, 나에게 가장 잘 통하는 방향으로 잔소리를 늘어놨었지.

얼버무리지 말고 제대로 반성해서, 앞으로의 처신을 잘 생각해보라는 건가?

다른 애들도 동요했던 것 같고, 내가 있으면 레슨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아서……

급한 용무가 떠올랐다고 말하고 부실에서 도망쳐나오긴 했지만

어쩌지~? 내 나름대로 이번 문제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서, 결론을 내야겠지.

내 나름대로의 그 『답』을 모두에게 전해서 안심시키고, 그걸로 원래대로 돌아가서 즐겁게 아이돌로 활동할 수 있어.

스캔들 기사 자체는 사쿠마 씨가 없엔 것 같지만

그 사람에게 빚을 지고 난 후가 무섭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으니까――

심각한 사태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든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이런 귀찮은 걱정은 못 본 척하고 적당~히 살아왔으니까.

……응?

어라? 저기 앞 계단에 주저앉아있는거, 앙녀쨩? 무, 무슨 일일까? 설마, 또 상태가 안 좋은 건가……?)





계단



헝끼:야호, 앙녀쨩♪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하항, 내가 여길 지나갈 거라는걸 예상하고 숨어서 기다린건가? 그렇게나 날 만나고 싶었구나, 기뻐~☆


(후……. 다행이네, 상태가 나쁜 건 아닌 것 같아. 내 농담을 수상하게 여기고 싫어하고 있어, 앙녀쨩다운 매정한 반응~♪

응~?  아무래도 걷고있는 중에 스마트폰에 자료인지 뭔지가 보내져서, 그걸 확인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걸으면서 스마트폰 하는건 매너 위반이니까, 일부러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계단에 앉아서……? 여전히 성실하구나.)


……응? 앙녀쨩, 무슨 일이야? 가만히 쳐다보고, 새삼스럽게 나한테 반했어? 난 언제라도 웰컴이야~♪

어, 기운 없어 보인다고? 걱정해주는 거야……?

아하하. 앙녀쨩은 아이돌들에 대해 잘 신경써주는구나.

자기에 대해선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서~, 네가 얼마나 매력적인 여자아이인지 눈치채지 못한건 너 뿐이야♪

어~? 농담만 하지 말고, 고민이 있다면 상담하라고……? 나는 여자아이를 대할땐 언제나 진심인데?

……응~. 알았어, 진지하게 말할게. 무서운 표정 짓지 마, 웃는 얼굴이 더 귀여워♪

……음. 아니  대단한 일은 아닌데, 조금 트러블을 일으켜서 말이야~

이러저러 해서, 까딱하다 스캔들 기사가 나돌게 생겨서 말이지

왓, 그 반응은 뭐야? 괜찮아 괜찮아, 사쿠마 씨가 수습해줬으니까…….

그냥 나도 반성하고 태도를 고쳐야,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겠어?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고민하고 있던 참이야. 보잘것없는 고민이지?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꽤 절실한 문제여서.

솔직히 말해서, 난 여자애들한테 인기 있고 싶어서 아이돌을 하고 있는건데 말이지

여자애와 너무 친해지면 아이돌로서는 부적격이고, 열심히 하고 있는 『UNDEAD』에게도 민폐니까――

목적과 수단이 서로를 방해하는 느낌이랄까, 이상한 딜레마에 빠져있는 셈이지. 양립이 안되는 것 같은.

예전의 나라면 고민하지 않았을 거야. 여자애들한테 인기 있는 거랑, 『UNDEAD』로서 활동하는 것, 어느 쪽을 고르겠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전자를 골랐을 것 같아.

하지만 최근엔, 『UNDEAD』 활동도 즐거워서……. 고교생활 3년째에, 잃어버린 청춘을 이제와서 보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여자애들과 노는 것과, 비슷하게 즐거워. 그 둘의 가치가 내 안에서 동등해져서, 어느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워져버렸어.

흐흥. 『UNDEAD』녀석들한텐 비밀이야, 내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거.

그런건 숨막혀서 싫어~, 어린애 같아서 부끄럽고.

응? 수줍어하는 것 같다고? 엄청 좋다고 생각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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