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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장소- 교무실]

호쿠토: 실례합니다. 부름에 응답해서 와 줬다, 사가미 선생.


진: 왜 그렇게 잘난척하는 태도야, 상관없지만… 일단, 두 사람 다 이 소파에 앉을래?

마실 거 갖다줄게, 차랑 커피 중 뭐 줄까?


호쿠토: 차. 선생도 차를 마셔라, 술 마시지 말고.


진: 아무리 나라도 교무실에선 술 안 먹어~, 높은 사람한테 혼난다구.


호쿠토: 흐흥. 슈퍼 아이돌 사가미 진도 나이 먹었군. 현역 시절엔 예능계의 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높은 분들과 팽팽하게 맞서 싸웠잖아?


진: 그래서 아이돌 그만두게 된 거라구…. 뭐 내 경우엔, 반 이상 자업자득이지만.

너희도 혁명이다 뭐다 난리치지만, 기본적으론 힘 있는 사람들한텐 굽히는 게 나아. 높은 사람 역린 건드리면, 콱 밟혀버리니까.

뭐~ 너희는 이런 말 해도 안 듣겠지만, 그게 젊음일까… 너무 문제 일으키지 말아줘, 사후 뒷처리도 큰일이거든.


호쿠토: 음, 늘 고생시키고 있군, 사가미 선생.


진: 괜찮아~. 그게 교사의, 아니, 어른의 역할이야.

여튼, 일부러 불러내서 미안, 부탁 좀 들어줄래?


호쿠토: 좋아, 그러려고 왔다. 아까 말했지만 꽤 한가하니까, 가능한 한 도움을 주마.


진: 역시 묘하게 잘난척하는 태도네, 홋쨩…. 어쩔 수 없나, 예능계에 군림하는 국왕폐하 아드님이니.

히다카 씨도 대단해~, 아직 현역으로 뛰잖아.


호쿠토: 그렇지만 아버지도 노출은 줄었어. 이제 몸이 못 버텨~라며 한탄하더군.

반대로 어머니는, 왠지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해져서 짜증나지만.


진: 부모님한테 짜증난다 하면 안 돼, 반항기냐?

…아, 얘기가 샜네. 여튼, 너희가 도와주면 좋겠어.

솔직히, 나 혼자라면 뭘 어쩔지 모르겠거든.


호쿠토: 그래서 괜찮겠나, 학생을 가르치고 이끄는 게 교사 역할인데?


진: 아~, 애들은 자주 착각하지만, 교사도… 아니, 어른도 딱히 전지전능한 신님이 아니라구?

뭐 어쨌든…. 계속 딴소리 할 수 없고, 본론에 들어가자.

전학생. 괜찮다면, 날 프로듀스 해줘.


호쿠토: …………

… 거기까지 타락한 거냐, 사가미 진.




진: 엣? 왜 벌레 보는 눈으로 봐? 젊은 애가 화내는 타이밍 이해 안 돼…!


호쿠토: 실망이다. 프로듀스 해달라니, 뻔뻔스럽게… 그건 즉, 평생 돌봐달라는 거냐? 결혼해달라는 거냐?


진: 가끔 이상한 착각하네, 홋쨩…. 아냐 아냐, 난 낡은 타입의 아이돌이었으니까, 결혼 같은 거 안 해.

그냥, 다른 애들한테 하는 것처럼, 날 아이돌로서 프로듀서 해달란 거야.

지금 유메노사키학원엔 다른 "프로듀서"가 없으니, 전학생한테밖에 부탁 못 해.


호쿠토: …아이돌, 로서? 현역 복귀하냐, 사가미 선생? 대환영이다. 난 어릴 때, 당신의 열성 팬이었어.


진: 아니, 아니. 명백히 일시적인 거야…. 좀 귀찮은 일을 부탁받아서.


진: 나도 다시는 아이돌 같은 거 할 생각 없고, 딱히 아무도 바라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은퇴 후, 자포자기했던 날 거둬 준 은인의 부탁이라서.

지금 내가 이렇게 나름 멀쩡한 사회인처럼 있을 수 있는 것도, 그 사람 덕분이야.

현역 시절에도 엄청 신세 졌고, 은혜를 갚고 싶어.

옛날부터 잡지사 등에 강한 영향력 가진, 어떤 부자라서. 내가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도, 그 사람만이 옹호해 줬어.

내 제2의 아버지 같은 사람이야. 꽤 고령이라 하루의 반은 침대에 누워있는 그 사람이, 마지막 소원이다~라며, 머리숙여 부탁했어.

거절 못 하지, 그런 거. 난 말하자면 쓰레기 같은 몹쓸 인간이고, 이제와서 착한 아이 흉내낼 맘은 없지만,

그런 선한 사람의 인생 마지막 소원조차 밟아버린다면, 그야말로 태어난 가치도 없어.

지금 바로, 목매서 죽는 게 나아.


호쿠토: ……


진: 그런 이유로, 꽤 진지한 얘기야. 짜고 남은 찌꺼기 같은 내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중요 토픽일지도.

뭐, 너희는 그렇게 무겁게 생각 안 해도 되지만.

늘 내가 너희한테 그러는 것처럼, 대~충 가능한 범위에서 도와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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