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저기저기 안즈! 가을의 ‘S1’은 테마가 할로윈이지? 어제, 농구부 연습할 때 사리~가 알려줬는데?
호쿠토
아아…… 과연 이사라는 학생회 임원에 소식통이라 귀가 밝군. 다음 ‘S1’은 할로윈 테마인 건가, 계절 소재가 계속된다는 느낌이다.
마코토
‘칠석제’ 성공을 토대로 한 거 아닐까? 재밌었지~♪
안즈쨩의 기획이라 그런지, 보통의 드림페스와는 미묘하게 분위기가 달라서 즐거웠어!
다 함께 협력해서 축제를 즐겼다는 느낌……♪
호쿠토
음. 후배의 지도라는 어려운 일도 해냈고, 우리에게 있어서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해.
가을의 ‘S1’에서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내고 싶어.
스바루
그보다 이제와서긴 한데, 역시 가을의 ‘S1’도 안즈가 기획, 운영하는 거야? 뭔가 당연하게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즈, 최근 너무 일을 많이 하는 거 아니야? 괜찮아?
젊을 때는 무리해도 괜찮지만, 나이를 먹으면 그게 자기한테 돌아온대~ 엄마가 드물게 푸념하면서 그랬어.
마코토
후후. 아케호시 군네 집도 힘들겠네, 역시 어머니밖에 안 계시니……
스바루
앗, 웃키~도 그랬던가? 똑같네, ‘똑같은’ 게 있어서 기뻐♪
호쿠토
……본제로 돌아가자. 아무래도 가을의 ‘S1’도 안즈가 기획, 운영하는 것 같군. 어떤 내용이지?
뭐, 자세한 건 정식으로 고지되면 조사하겠지만.
우리는 최근 교외로 돌아다니기만 하니까, 시기에 따라서는 참가하지 못할지도 몰라서 걱정이 된다.
거기다 운 좋게 참가하게 되어도, 교내의 다른 ‘유닛’에 비해 아무래도 준비할 시간에 제한이 있을 테니.
스바루
우리들, 솔직히 엄청 바쁘니까. 계속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느낌이라, 그런 게 우리답긴 하지만.
마코토
응. 그래서 빨리 가을의 ‘S1’의 내용을 이해하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돼.
‘S1’은 교내 최대 규모의, 절대 빠질 수 없는 승부처니까…… 참가하지 못하는 건 아까워.
호쿠토
음. 지금 아침 동안 안즈에게 가능한 한 내용을 들어두고, 방과 후에 B반의 이사라와 함께 본격적으로 회의를 하자.
마코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이런 때 이사라 군만 다른 반이라는 게 조금 유감스러워…… 아무래도 한발, 늦어버린다는 느낌이라서.
나는 대화하면서 이사라 군에게 스마트폰으로 개요를 전할게. 역시, 다 함께 같이 하고 싶으니까.
(거기다 이사라 군, ‘Adam’과의 대결 전후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조금 불안정해보여, 신경 써서 지켜봐야 겠어)
(이사라 군은 씩씩하지만. 나와 같은 나이인 사춘기 남자애니까)
(그런 시기가 있는 게 당연해, 언제나 의지가 되어주는 만큼…… 주변에 있는 우리가 지탱해줘야지)
호쿠토
흠. 유우키, 잘도 대화하면서 메일을 치는군.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구나.
마코토
응, 요령만 익히면 간단간단.
……아하하, 이사라 군에게 답장이 왔는데.
또 소꿉친구인 리츠 군을 깨우는 데 시간이 걸려서 지각할 것 같다고 하네.
맹렬히 대시해서, 지금 겨우 학교에 도착했대.
스바루
앗, 그럼 창문에서 보이려나? 어이~ 사리~! 힘내 힘내, 곧 예비종이 칠 거야~☆
호쿠토
후후. 이사라도 매일 아침 힘들겠군. 어린 시절부터 사이좋게 지낸 친구가 있다는 건, 조금 부럽기도 하지만.
스바루
홋케~에겐, 저런 소꿉친구가 없다는 느낌? 나도 마찬가지야, 외톨이 동료네☆
정말 부러워. 사리~도, 웃키~도……♪
마코토
? 나는 왜?
스바루
에엣, 웃키~도 그 미역 씨하고 소꿉친구에 친하지 않아?
마코토
아니 아니, 그런 거 아니야! 왜 다들, 나하고 이즈미 씨가 친하다고 믿는 건데!?
호쿠토
친해 보여. 적어도 세나 선배는 꽤 집착하는 것 같고.
마코토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봄 즈음과 비교하면, 그 사람도 거의 엮여오지 않게 됐어.
스바루
으음? 그러고 보니, 최근 그 사람을 주변에서 본 기억이 없네……?
마코토
응, 나를 괴롭히며 노는 것에 질린 게 아닐까?
상관없어. 어차피 처음부터 그 사람과는 타인이었고…… 이쪽으로서는, 이즈미 씨가 쓸데없이 상관하지 않아서 속이 시원할 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