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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가족을 지키고, 사랑하고, 애지중지 하는 것이 인간성은 아니야. 그런 건 일반적이다, 동물이라도 같은 일을 해


역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사랑하는 가족을 몰살할 수 있는 것은 인간 뿐이다


식료가 부족해서, 입을 줄이기 위해...... 같은 이유도 없이 변덕만으로 죽일 수 있어


실제로 죽이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선택지를 머릿속에 띄우고, 실행도 가능한 것이 인간성이다


반복해서 몇번이고 말해둘까, 본능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의지야말로 인간성이라는 거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으면 죽는데도, 오로지 그림을 그려나가는 행위 같은......


그렇게 본능에 반하는 선택의 결과, 태어나서, 쌓아올려진 것이 예술이라는 거다


동물이, 자신의 묘를 위해 피라미드를 쌓는가?


모짜르트의 음악을 듣고,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리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는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달리 중요한 것이 있을 테지? 그런데도 우리들은, 인류는 예술을 창조했다. 그 예술을, 나는 사랑하고 있어


동시에, 예술가로 있고 싶다고, 마음 깊이 바라고 있다


본능에 따르는 것만으로는, 살아가는 게 괴로운 기분이 들 때가 있어


키가 크고 힘이 센 자가 식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독점하지. 약자는 짓밟고, 반려를 손에 넣어 아이를 만든다


패배자는, 동물의 세계에서 곧장 죽는다. 본능뿐인 세계에서는, 그들은 곧 도태되어 버려


인간도 본능이 사라진 게 아니니까, 특히 미숙한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지


약자를 괴롭히고, 얼빠진 자를 비웃고, 방해되는 것을 짓밟아 없애버려. 그 편이 생존과, 종의 보존에 유리하니까


전체를 보고, 총합적으로 생각하면, 그 편이 종으로서는 강건해지지


어리석고 약한 자가 살아남아, 자손까지 만들면, 외부 요인에 의해 머지않아 사라지게 돼


그렇게 종으로부터, 본능으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아 뻔뻔해진 강자들은......


사랑을 위해 꿈을 위해 정의를 위해 라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퍼트려가며, 약자를 능욕하고도 뒤돌아보지 않아


동물은, 그것에 불평을 할 수 없어. 죽을 뿐이다. 인간만이 부정하지


짓밟히고 괴롭혀진 자들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본능과는 별축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예술을 행한다


싸움을 잘하지 못한다 해도, 허약해도,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살아갈 수 있어


괴로울 때에는, 그림이나 음악, 과거나 현재의 위대한 재능이 만들어낸 예술이 우리들을 치유해 주지


나는 옛날, 약하고 울보일 뿐이여서, 그래도 그것들에게 구원받았어


조부가 준 인형이, 키류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재봉이, TV 속에서 노래부르는 아이돌이ㅡ


온갖 예술이, 내 생과 마음을 지탱하고, 구원해줬다


나는 그것을, 지금 이 순간도, 본능의 이치에 의해 짓밟히고 괴롭혀지는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어  


그러니까 예술을 행하고 있는 거다, 이성에 의해 자라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카게히라. 너에게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말하는 인간성이란 그런 것이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야...... 오히려, 무섭고 이해불능인 것도 포함되어 있단 거다


그래도 나는 그것을 이상으로 삼아 몸을 바칠 생각이고, 너도 그리 해주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 을 목표로 해 주길 기대하고 있어


인간이 되길 바란다. 예술가가 말이지.......


픽션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잊어버리거라, 바보인 너에게는 그것이 본능과 이성 어느쪽의 산물인지 읽어낼 수 없을 테니까


네가 지금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다. 마음의 소리에 따라, 그대로만 한다면 본능에 예속된 어리석은 자다


그 반대를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만이 인간이란 거다

미카
어, 그니까. 전혀, 도대체 뭐를 말하는 건지 모르겠데이......스승님?


그렇겠지. 그럼, 구체적으로 말해 볼까


카게히라, 너는 내 명령에는 절대적으로 따르지? 내가 죽어, 라고 말하면 죽을 셈인가?

미카
으, 응. 내는 스승님의 인형이다 아이가, 스승님의 바람대로 움직일 거데이......

미카
그면 스승님이 죽으라고 말한 대로 죽으면, 내도 인간이 될 수 있나?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네, 카게히라. 나의 명령에 따르고 싶다, 라고 하는 기분은 정직하게 말하자면 동물이다


적어도 인간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예술가로는 될 수 없어


카게히라. 명령하지, ......지금 당장 나를 죽여라

미카
.........?


죽여줘. 가능한 만큼, 무참하게

미카
엣, 저기......우째서? 무슨 말이고?


할 수 없는 건가?

미카
하, 하고 말고 하는 문제가 아이고, 의미를 모르겠데이!

미카
우째서 내가, 스승님을 죽......죽, 말로 하기도 싫다! 절대로, 그런거는 몬한다!


너도 별난 녀석이네, 자살은 가능하면서 나는 죽일 수 없는 건가. 사랑받고 있는 모양이지......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불합격이라는 거다


좀더 빨리 말해둘 걸 그랬군. ......고향으로 돌아가거라, 카게히라

미카
엣, 에엣......?


명령에 따를 뿐인 인형이라면 필요없어, 그런 건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면 그만이다


이제부터는 미지의 세계니까, 나에게 자극을 주고, 절차탁마할 수 있는 예술가인 동료가 필요해


너는 예술가로는, 인간으로는 될 수 없어. 그런 목각 인형에게, 이 이후......내 곁에 있을 자격은 없다


인생에 관여할 권리는 없어, 방해될 뿐이니까


너를 위해 쓴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짐을 싸서 빨리 내 집에서 나가. 사라져버려, 두번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미카
............

미카
......역시, 내를 버리는 거가, 스승님?


버려? 틀렸다, 처음부터 소유한 적도 없어...... 내 안에서 네 이름을 지워버렸단 거다


이름조차 없었던 것으로 해서, 묻어버릴 뿐


결함품에게는, 당연한 말로잖아? 너는 내 기억 속에서마저 남지 못하고, 영원히 사라지는 거다. 그걸로 상관없겠지, 카게히라?

미카
............


대답은 어떻게 된 거지? 너는, 나에게 절대복종하는 인형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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