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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키류 : 아무튼 하던 얘기를 계속하지.……아~, 무슨 얘기하고 있었지.

       저녁에 뭘 먹을까였나?


병훈 : 『에스투』의 얘기오, 키류공. 『홍월』도 참가하는 거라면

        상연 목록이나 의상 같은 걸 상담해야 한다고 했소.


키류 : 앗, 그랬군. 후암……으음. 하품해서 미안하군. 아무래도 기절할 것 같아.

       정신통일 하기엔 마음이 해이해졌어, 머리에 물이라도 끼얹어야 눈이 떠질 것 같다.


병훈 : 키류공, 좀 쉬는 것이 어떻소? 『에스투』에 대해선 본인이 하스미공에게 진언하도록 하겠소.

       그리고 하스미공의 일도 일단 끝났을 것이오. 바쁜 것 같다면 다음에 하는 게 좋겠소.

       키류공, 부디 뒷 일은 본인에게 맡겨주시오!


키류 : ……그렇군. 의상은 만들 수 있지만 상연 목록은 하스미 나리가 정하고 있으니까.

       먼저 그게 결정돼야 의상을 만들 수 있겠군.

       병훈아, 미안하지만 부탁해도 되겠니?


병훈 : 물론이오♪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사명을 완수하고 오겠소……!


키류 : 그렇게까지 심각한 얘기는 아니지만, 네가 그렇게 말하니 중요한 볼일처럼 들리는걸?


병훈 : 『유닛』에 관한 일은 본인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임무오!


키류 : 하핫, 그것참 든든한걸. 뭐 덤으로, 하스미가 무리하고 있으면 옆에서 의지가 되어줘.

       그 녀석은 끝까지 약한 소릴 하지 않으니까 이쪽이 신경 써 줘야지.


병훈 : 알겠소! 그럼 키류공, 실례하겠소.


키류 : 그래. 미아가 되지 않게 조심해, 병훈아.





[교원실]


진 : 아~……우~……

     자기 전에 마신 술이 좋지 않았나,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파.

     그래도 제대로 학원엔 나왔으니 기특한걸~. 평소엔 그냥 째 버렸을 건데, 응.

     보건실이 아닌 집이었으면 절대로 쨌을 거야. 지각하면 아키양이 시끄러우니까.

     엇, 아키양, 없지?

     하아~……다행이다. 그 녀석도 바쁘니까 신경이 곤두섰으니 술 냄새 풍기면서 있었으면 완전 설교 지옥이야.

     하지만 아무도 없으니 한가한걸. 어째서 보건실에서 더 자지 않은 걸까.

     무슨 볼일이 있어서 직원실에 온 것 같기도 한데.

     응~, 책상 위에 쪽지가 있군. ……하스미? 아아, 맞아. 생각났어.

     『S1』의 시기도 다가오니 그 일로 할 얘기가 있다고 했던가.

     귀찮지만 공식 드림페스는 교사가 기획하고 학생회에 운영을 맡기게 되어있으니까. 

     이번 『S2』에 대해선 각 『유닛』에게 맡기는 형식이지만 『S1』은 그렇게는 못 하니까~

     전학생……『프로듀서』한테 맡겨볼까?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즐거워졌군. 

     신입이랑 다를 바 없었던 그 녀석도 『프로듀서』로서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기도 하니.

     아키양한테 말해볼까.

     ……하지만, 지루함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진짜로 한가하네.

     하스미녀석, 아키양같이 점잖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좀 놀라게 해줘 볼까~♪

     칠판지우개를 문 위에 끼워서……자, 완성.

     자, 하스미가 어떤 반응을 할지 기대되네~♪





[교원실 앞]


케이토 : (『S1』의 진행 진척에 대해 듣고 싶으니, 점심시간에 시간을 비워달라고 사가미 선생님께 부탁드렸는데……

          설마 잊어버렸군? 아무래도 사가미 선생님은 불성실하다고 해야 하나

          체면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 자주 과음해서 쿠누기 선생님께 혼나고 있으니,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어. 그렇다고 해도 일단은 교사다.

          불성실한 점은 많지만 드림페스의 기획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주시고 계셔.

          ……각 『유닛』에게 맡기는 방침을 한 탓에, 학생회에 『S2』의 기획서가 날아들고 있지만.

          그것도 뭔가 생각이 있어서 하신 일이겠지. 그렇게라도 믿지 않으면 안 돼.

          기획서를 하나하나 보고 허가를 내리고……덕분에 직원실에 오는 게 늦어졌어.

          늦게라도 연락을 드렸어야 했나. 그렇게 보여도 사가미 선생님도 바쁜 사람이니까.

          직원실에 안 계시면 보건실에 가보고, 그곳에도 없다면……

          아니, 일단 직원실에 가보고 없으면 그때 가서 생각하자.)


          ……음?

          (문 위에 뭐가 끼어있군. 저건……칠판지우개인가?

           칠판지우개가 자연스럽게 저런 곳에 껴있을 리가 없지. 

           장난치려고 누가 끼워놨다고 생각하는 게 맞겠지.

           그렇다고는 해도 직원실의 문이다. 학생이 이상한 짓을 하면 안에 있는 선생님이 눈치챌 거야.

           그렇다고 하면 선생님이……? 바보 같은 생각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한 사람 정도 짐작 가는 사람이 있어.

           아마도……아니, 분명히 사가미 선생님 짓이겠지. 

           내가 직원실에 올 것을 알고 있으니 좋아하면서 장난 친 게 눈에 훤할 정도다.)




           정말 구제불능이군.

           (유감이지만 사가미 선생님. 저는 그렇게 쉽게 당할정도로 얼간이는 아닙니다.)


           사가미 선생님, 실례합니다.

           (……이런 장난을 할 틈이 있으면 좀 더 할 일이 있지 않나.

            일단 이 칠판지우개는 사가미 선생님께 돌려주자. 그 뒤에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건지 들어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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