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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마오 : 보고합니다.
A구역, 운동장 및 가든 테라스 등 이상 없습니다.
조금 쓰레기가 쌓여있는 것 같으니, 청소업자에게 부탁해서 청소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소마 : B구역, 접수처 및 학원 바깥쪽도 이상없음.
역시 혼자서 학원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경비하는건 중노동이군. 무의미하게 하반신을 단련하고 말았소.

쿠로 : 사람이 부족하니 어쩔 수 없지. 불평하지 마라 칸자키, ……C구역 및 D구역도 이상 없어.

케이토 : 수고했다.
미안하군, 칸자키, 키류, 그리고 이사라. 학생회의 업무를 맡겨버렸어.
이번엔 학원의 학생 대부분…… 즉 학생회 구성 멤버도, 대부분이 『유닛』으로서 도리페스에 참가 하고 있다.
보통의 도리페스보다 잡무를 처리할 인원이 부족해.
교사도 뛰어다니고는 있지만, 공평을 기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투표수 계측에 종사하고 있으니까.
경비같은건 우리들이 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어.
그래도 성가시군. 한시간마다 한번씩 하는 투표라는 것도 쉴 틈이 없다.
실외 스테이지를 대량으로 만들어 놓고, 동시에 다수의 『유닛』이 퍼포먼스를 행한다……라는 것도 처음으로 하는 시도다.
관객도 많아. 평소 『S1』에선 얌전히 교실에서 관전하고 있던 학생들도 제멋대로 교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모든건 에이치의 지휘니까 불만을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이지 대응할 수가 없다. 에이치가 생각하는 일은 보통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워, 휘둘리는 이쪽의 사정이 되어봤으면 싶을 정도야.
【DDD】인가…… 아무일 없이 원만하게 끝나면 좋겠지만.

쿠로 : 뭐, 한시간마다 『유닛』이 절반씩 패퇴하는 것 같으니.
그중에서 눈에 띄는 무리에게 말을 걸어서 일을 거들게하면 되지 않을까.
점점 여유가 생기겠지.

소마 : 으~음. 만약 우리가 【DDD】에 참가했었다면 패배함과 동시에 관객으로서 즐기게 됐을거라는건가.
솔직히 일같은 걸 할 기분도 아니겠지. 【DDD】는 유메노사키 학원이 시작된 이래의 큰 전투다, 피가 끓는군……☆

케이토 : 칼을 휘두르지 마라, 칸자키.
뭐, 타인에게 기대할 필요는 없어. 【DDD】는 우리들이 백업하고, 유사시에 대비하고, 모든 문제를 처리한다.
에이치들이 최대한으로 빛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자.
우리 『홍월』은 【DDD】에서는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돕는다.

쿠로 : 너무 애쓰지마, 하스미.
훌륭하신 학생회장 님이 돌아온거다, 그쪽에 모든 책임을 떠맡기고 편하게 생각해도 되는거 아닌가?

케이토 :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아군은 강한 적보다 다루기 어려워. 에이치는 그런 타입의 아군이다. 정말 위가 아프군.
이번의 【DDD】 역시 그 녀석은 나에게 아무런 상담도 없이 개최해버렸다고?

소마 : 하스미 공이라해도 학생회장 공의 진의는 모르는건가.
분명 【DDD】에 참가하고 있는 자들도……. 대부분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기뻐 날뛰며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겠지.

케이토 : 에이치의 진의인가……. 지금까지 그 녀석과는 오랫동안 알고지냈다. 어렴풋이 헤아리고는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번만은 배후에 있는다. 그 녀석의 가는길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게 에이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DDD】의 규칙상으로는 『홍월』이 계속 승리하다보면 에이치의 『fine』와 대결하게 될 수도 있겠지.
같은 편끼리 싸워도 도리가 없어. 그건 나의 본의가 아냐.
에이치를 위해 가능한 일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식으로 무사히 【DDD】를 진행시키기 위해 잡일을 처리하는 것뿐이다.

소마 : 음. 여하튼 싸움은 시작되었소. 이제와서 【DDD】에 참가하고 싶다……같은 말을 해도 수속 상 불가능하지.
우리는 이번만은 전장에 서지 않아. 맡은 임무를 철저히 해야만한다.
가능하다면 우리 『홍월』도 이 전장에서 『유닛』으로서 화려하게 무용을 뽐내고 싶었지만. 하스미 공이 일을 우선하자고 말한다면 하는 수 없지.
우리 『홍월』의 우두머리는 하스미 공이다. 우리는 죽으나 사나 하스미 공과 함께다.
다행히 『홍월』에는 무투파가 갖춰져 있어서 회장 경비등은 자신있소만?

케이토 : ……네놈들만이라도 【DDD】에 참가해도 상관없었다고.
도리페스 출전을 사퇴하고 학생회로서의 업무를 우선한건 나의 독단이다. 네놈들에게 거기에 어울려줄 의리는 없을텐데.

쿠로 : 서먹서먹한 말은 하지 말라고, 동료잖아. 동료라는건 함께 책임을 뒤집어 써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상대를 말한다.
우리 『홍월』은 그런 『유닛』일텐데.
『S1』으로부터 얼마 지나지도 않았으니 휴식도 필요하다. 매번 전력을 다할 수 있을정도로 젊지는 않다고.
도리페스에서 이기는 것만이 인생은 아니지.

소마 : 가능하다면 이전 『S1』의 설욕을 하고 싶었지만.
『트릭스타』는 공중분해되고, 빈사 상태. 지금의 그녀석들을 걷어 차버려도 속이 시원해지지가 않아.
정상 상태가 아닌 적을 쓰러뜨려도 아무런 무훈도 되지 않고.
학생회장 공은 다른 생각의 소유자같다만. 『이기면 좋겠지』 같달까…… 정말이지 주는 것 없이 밉군.
『트릭스타』에 균열을 가해서 싸우기 전에 무력화시키는 등, 방식이 더러워.
『도리페스』는 『아이돌』간의 전쟁이다, 겉보기로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너무나도 『트릭스타』가 불쌍해서 똑바로 볼 수가 없어, 무사로서 상종못할 비열한 놈이다.
……이런. 자네를 앞에 두고 할 말은 아니었는데, 이사라 공.

마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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