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페스타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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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세접

……앗, 드디어 왔다!

정말이지, 집합시간이 되었는데 나타나질 않아서 도망갔나 생각했다고

응……? 어라, 사쿠마는 같이 안 온 거야?

 

타살

그게……. 사, 사쿠마 선배는 혼자 있게 해 달라고 하시면서 어디론가 가버리셨어요……

 

세접

하? 무슨 소리야? 이제 곧 본방인데 너무 무책임하잖아!?

 

타살

죄, 죄송합니다……

 

세접

찾으러 갈 시간도 없고, 우리끼리만 스테이지에 올라가라는 거야?

아 진짜, 믿을 수 없어! 사쿠마 녀석, 진짜 어쩔 작정인 거람!?

 

타살

(우우……. 너무 화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레슨 중에는 무섭지 않았지만, 역시 세나 선배는 대하기 어려워……)

(……하지만, 이대론 안 돼)

세나 선배……!

그, 그래서는 관객분들을 힐링할 수 없어요……! 우리는 관객분들을 힐링하기 위해 스테이지에 서는 거잖아요……?

그러려면, 화내지 말고……. 보는 사람이 힐링 될 만한 미소를 지어야 해요……!

 

세접

…………

 

타살

(또, 또 혼나려나? 도망치고 싶, 지만……. 등은 구부정하게 하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자……. 그, 그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현빈

세나 님, 슬슬 본방입니다. 관객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으니 스테이지에 올라가죠

 

세접

……말 안 해줘도 알고 있어

이 내가 관객들을 기다리게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잖아. 화가 났다고 해도, 그걸 스테이지 위까지 끌고 갈 리가 없잖아!

 

타살

세, 세나 선배……?

 

세접

마음 쓰게 해버린 건 사과할게. 변명할 생각은 없지만, 요즘 바보에게 휘둘리는 일이 많아져서 화내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단 말이지

사쿠마는 그 정도로 바보가 아닐 테니까……. 그 녀석이 올 때까지, 우리끼리 【뮤직 페스타】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는 거야

 

현빈

후후, 알겠습니다

 

세접

너도 알겠지, 타카미네?

 

타살

네,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하하, 열심히 한다니 나답지 않네……. 무서운 선배에게 의견을 내다니 스스로도 깜짝 놀랐어……)

(난 귀여운 인형을 보고 힐링 된다~는 그 감각을,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을 뿐이지만……)

(어쩐지 이 특훈을 경험해서, 또다시 무언가가 조금 변한 것 같은 기분이야……♪)

 

<한편, 그 무렵->

 

판종

…………

안즈 씨, 당신도 가보셔도 됩니다. 아까부터 필사적으로 설득해주시고 있습니다만,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는대도 이미……

그런 사소한 일로 모든 것이 헛일이 되어버린다니, 이제 코미디라고요. 생각해보니 어쩐지 웃음이 나옵니다, 후후후……

후후, 후후후…… 앗하하하하하☆

 

할배

이런 이런, 히비키 군이여. 아가씨의 분위기가 싸해졌다네

 

판종

레이~! 빠르네요, 혼자서 제대로 갈아입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만

 

할배

걱정할 필요 없다네. 히비키 군도 어서 갈아입게나

 

판종

네. 하지만 그 전에 화해의 포옹을……☆

 

할배

크크크, 그렇지. 싸움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네. 화해하자꾸나, 히비키 군☆

……이런. 아가씨가 『어떻게 된 거지』라는 얼굴을 하고 있구먼

이 이상 아가씨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가엾으니 내막을 공개해 볼까 하네

우선 지금 이 몸과 히비키 군의 싸움은 전~부 연기라네

그것뿐만이 아닐세. 우리는 아가씨에게 【뮤직 페스타】 이야기를 꺼낸 그 날부터, 어떤 목적을 위해 움직였다는 걸세

표면상으로는 지도자 대결……. 사실은 히메미야 군과 타카미네 군에게 시련을 주기 위해서였다네

때마침 그곳에 있게 된 타카미네 군을 이 몸의 팀으로 권유하고

히비키 군은 반은 억지로 히메미야 군을 자신의 팀에 넣거나 했다네

아, 다른 멤버들은 우연이라네. 뜻밖에 둘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로서는 럭키였다네♪

응? 히메미야 군은 알겠는데, 어째서 타카미네 군이냐고?

후후, 계기는 우리 『삼기인』의 하잘것없는 수다였다네

마침 『페어 레슨』 직후 즈음에 신카이 군이 타카미네 군도 누군가와 『페어 레슨』을 해서 자신감을 기르면 어떨까, 같은 상담을 받았지……

그렇다면 자신감이 너무 넘치는 히메미야 군이 괜찮지 않나? 하고 히비키 군이 제안했다네

다만 히메미야 군의 자신감을 더 키울 순 없으니

넘치는 자신감을 깎으려면 어려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는 이야기가 되어버린 걸세

 

판종

후후후. 공주님에게 있어서 『멋짐』은 어려운 장르니까요

본인도 자각하고 연습에 힘써준 덕분에 꽤 만족스럽게 완성되었습니다

앗, 아까 그거 멋졌지요~! 저를 마구 독려하던 공주님의 모습……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오싹오싹해져 버립니다……☆

 

할배

이런, 히비키 군. 어느 틈에 옷을 갈아입었는고?

 

판종

빨리 갈아입는 것 따위 저에겐 식은 죽 먹기랍니다, Amazing……☆

 

할배

크크크, 그래 그래. 어쨌든 이 몸의 팀도 좋은 느낌으로 완성되어가고 있을 터라네

오…….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함성이 들려오는구먼. 우리가 없어도 열심히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모양일세

아가씨도 말려들게 해 버려서 미안하다네. ……응? 아무 일도 없어서 안심했다?

흠, 그렇구먼. 아가씨 말대로 저 아이들도 안심시켜 줘야겠지

 

판종

네! 이런 재미있어 보이는 행사를 손가락만 빨면서 보고만 있다니 참을 수 없습니다!

어서 우리도 섞이죠! 녹아들어서 하나가 됩시다……♪

 

할배

신났구먼, 히비키 군. 뭐,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지만 말일세?

그럼, 가 보세. 아가씨, 마지막까지 스테이지에서 눈을 떼지 말아주게. ……아니, 꼼짝 못 하게 해 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