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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닝빵 : 『이 시대에, 가문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존재야』

『원래, 원수지간인 양가의 두 사람이 맺어질 가능성은 없어. 완전히 제로야,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야』


닷슈 : 『왜? 서로 사랑하는데……?』


닝빵 : 『개인의 감정은 관계없어, 그게 이 시대의 룰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젊은 두 사람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워하는 부모나 하인의 눈을 피해, 로미오는 늦은 밤에 몰래 빠져나와 줄리엣을 만나러 오고 말았다.』

『그게 아마, 이 장면일 거야』


닷슈 : 『오오, 꽤 하잖아 로미오! 사랑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구……☆』

『나, 응원할래! 힘내라 힘냇, 로미오 네~쨩♪』


닝빵 : 『으음, 하지만 진짜로 어째서 '네~쨩'이 되어버린 걸까?』

『중요한 곳이 '반전'되어있네……. 가뜩이나 어려울 것 같은 연애가, 여성끼리라니. 더 어려워진 거 아닐까?』

『뭐…….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면 응원하고 싶지만 말이야, 나도』




할매 : 『상처의 아픔을 모르는 자만이, 타인의 흉터를 비웃는다……』


닷슈 : 『햐아악, 로미오 네~쨩이 점점 성(?)에 가까워지고 있다구!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고 있지만 너무 멀어서 잘 안 들려!』

『에헤헤, 츄-라든지 하는 걸까나? 츄……♪』


닝빵 : 『엿보는 것 같아서 좀 그렇네, 우리들. 그런 거 봐버리면 어색하고, 만일, 방해하면 미안하니까…… 일단 돌아갈까?』


닷슈 : 『에엣, 더 보고 싶어! 조금만 더……♪』




할매 : 『아아 한밤중인데도, 내 몸에 빛이 쏟아져오는구나! 저 창문에서! 저쪽은 동쪽, 그렇다면 이건 태양의 빛인가?』

『아리따운 줄리엣 공주! 질투심 많은 달을 그 아름다움으로 태워 죽여도 좋아!』

『달을 섬겨야 할 여성인 당신이, 주인보다도 더 아름다워! 그러므로 달은 질투심에 눌어붙고 병들어 핼쑥해진 것이다!』


닷슈 :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저 사람……?』


닝빵 : 『쉿, 좀 조용히 해! 들리지 않잖아, 모처럼 좋은 장면인데!』


할매 : 『이제 섬기는 건 그만두세요, 달은 질투심 많은 여신인 것이다! 달이 노예에게 주는 제복은, 주인과 동일한 병들고 핼쑥해진 어릿광대의 의상……!』

『그런 건 벗어버리고, 당신이 본래 걸칠 양광(陽光)을 몸에 걸치는 게 좋아!』

『달도 별도 부끄러워 몸을 감추고, 사람들은 밤을 대낮으로 착각할 것이다!』


판종 : 『…………』


닝빵 : 『어랏, 줄리엣이 무반응이다! 이상하네, 원래대로라면 줄리엣이 로미오를 천사에 비유하며 대답을 할 텐데……?』

『그리고, 그 유명한 대사야! 아아 로미오, 당신은 어째서 로미오인가요?』


닷슈 : 『되게 잘 알고 있네……. 음~ 뭔가 줄리엣 네~쨩 텐션 낮지 않냐구? 어떻게 된 걸까, 배가 고픈 걸까?』





판종 : 『아아 로미오님, 로미오님……. 당신은, 왜 로미오님이신 건가요?』


닝빵 : 『오오? 이런저런거 날려버리고 중요한 대사만 말했다!』


판종 : 『몬태규 가문의 로미오님……. 그렇지만, 그 이름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요?』

『이름같은 건 팔도 아니며 얼굴도 아냐, 인간의 몸의 어느 부분도 아닙니다』

『우리들이 장미라고 부르는 저 꽃의 이름이 뭐든, 향기에 차이는 없습니다』

『당신도 그 부분은 같아, 로미오라는 이름이 아니어도 혈육이 틀림없겠지요』


할매 : 『말씀하신 대로!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서라면, 나는 이름도 버려 보이겠어!』

『당신의 사랑을 얻을 수만 있다면, 오늘부터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며, 나는 몬태규 가문의 로미오가 아냐!』

『이런 해자(堀)가 무엇이냐, 담이 무엇이냐, 이런 것 따위는 나의 사랑의 날개로 뛰어넘어 보이겠어!』

『함께 손을 잡고 어둠의 저편까지 도망쳐도 상관없어, 거기에 당신이라는 태양이 있다면!』


판종 : 『로미오님!』


할매 : 『줄리엣 공주……!』




판종 : 『역시 로미오 가문 이 자식! 어디서 기어들어온 거야!?』

『위병, 위병! 잠드는 것은 태양만으로도 충분! 네놈들의 임무는 저 지긋지긋한 밤의 새를 사냥해 죽이는 거잖아!』

『짹, 짹, 바보가 지저귀니까, 조금도 잘 수가 없다고!』

『위병, 위병! 저 바보를 잘게 썰어서 밭에 뿌려랏, 장미의 양분이 될 테니까!』


할매 : 『엣, 줄리엣 공주……?』


판종 : 『스스럼없이 부르지 마 몬태규의 암캐! 이름이 더렵혀지잖아!』

『향기에 차이는 없어도, 말똥이 붙은 장미에 비싼 값을 매기는 미친자는 없어!』

『떨어져라! 풀벌레……! 직무태만한 위병과 함께 신 대신에, 내가 지옥에 데려다 주지!』


할매 : 『히잇!? 잠ㄲ, 그만둬주세요 줄리엣 공주! 돌을 던지지 말아주오!』


판종 : 『내가 정말로, 당신이 비유한 대로 달의 권속이라면 별들을 잡아 내던진 것이야!』




닷슈 : 『으응~……? 뭔가 싸우고 있다구, 어떻게 된 거야?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던 사이 아니었어?』


닝빵 : 『어라라~, 이상하네……? 왜 이런 사태가 되어버린 거지?』

『혹시, 줄리엣의 로미오에 대한 연정이 '반전' 되어버린 건가……?』




닝빵 : 『위험한걸, 이대로라면 이야기가 파탄 나버려……』

『이런 '서사역'의 우리들의 역할로는 아무것도 못 하지만, 원인을 찾고 어떻게든 이야기의 궤도를 돌리지 않으면……』


닷슈 : 『돌리지 못 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닝빵 : 『파탄된 이야기는, 꾸깃꾸깃 접혀서 쓰레기통에 버려져. 그 이야기에 포함된 우리들도, 함께 존재가 사라지는 거야』

『그런 건 불공평해, 이야기의 본론과 무관한 '서사역'까지도……』

『모처럼 이렇게 태어났어,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건 외로운 느낌이 들어』

『잠깐 이야기를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자. 평소에는 금제지만, 이야기의 여기저기에 간섭해서 궤도를 바꾸는 거야』




닷슈 : 『으~응?』

『잘은 모르겠지만, 알겠다구! 회상씬의 문은 이쪽!』


닝빵 : 『관객 여러분들도, 부디 함께! 우리들을 따라와주세요!』

『흐흥. 모든 트러블을 제거해서, 이야기를 제대로 올바른 길로 되돌릴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서사역'으로 시를 읊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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