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break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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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힙찔

……잠깐 선배, 협의라니 뭐야? 들은 적 없는데?

멋대로 의뢰를 받은 것만으로도 문제인데, 리더인 나를 거치지도 않고 자꾸 계획을 짜지 말아 줄래?

복실

아니 아니, 나도 협의를 한다니 들은 적 없어요! 그것보다도, 이제 슬슬 묶은 걸 풀어주지 않을래요?

교내의 사람이라면 다소, 이상한 걸 해도 스루해주겠지만

사에구사군은 타교의 아이예요, 『화형』하는 걸 보면 깜짝 놀라버린다구요?

힙찔

『깜짝 놀라는 것』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그야말로 잘못하면 큰 소동이 벌어져 신고할지도 모르겠네……

어쩔 수 없지, 내가 사에구사인지 뭔지를 응대할 테니까 소라와 코네코쨩은 줄을 풀어줘

소라

HiHi~♪ 알겠습니다! 그보다, 느슨하게 묶여있어서 선배가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구나~?

힙찔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묶으면, 크게 다치거나 하는 리스크가 높아져

『묶어서 지배한다』라고 하는 행위가 중요, 라는 게 SM의 기본이야

복실

SM이었던 건가요!? 즉, 이건 나츠메군의 나를 향한 애정표현……!

힙찔

애정은 없어. 착각하지 말아줘, 이건 펫 브리더가 의뢰받아서 동물을 훈계하는 것과 같아

……뭐 됐어, 너무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면 의심스러워 하니까 잽싸게 응대하도록 할게. 문을 열 테니까, 우선 칸막이 같은 거로 선배를 숨겨서――

완관

거듭해서 실례하겠습니다! 이야-, 정말 면목없습니다!

힙찔

(……!? 이 녀석, 아직 허가하지 않았는데 들어왔어!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네!?)

소라

……HuHu~♪

힙찔

(나이스 판단, 소라! 재빠르게 칸막이를 세워서 선배를 숨겨줬어! 지금, 내가 적당히 속여서 사에구사인지 뭔지를 별실까지 유도하자!)

완관

……오야-? 뭔가 타는 듯한 소리가 났는데, 기분 탓인 걸까요?

그래서 화재가 나면 큰일, 이라고 생각해 당황해서 뛰어들어온 겁니다만!

힙찔

(칫, 이론무장(理論武装) 해오고 있어. 변명을 들어버렸으니, 실례라고 비난하는 편이 예의가 없게 됐네. ……아니, 잠깐 기다려봐?)

Welcome. 『Eden』의 사에구사 이바라씨였었나, 환영할게

……이 방, 공식적으론 존재하지 않다고 되어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여기 있는지 안 거야, 타교 사람이?

완관

네! 그건 당연히, 여기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아오바 츠무기 선배께서 가르쳐주셨기 때문입니다!

힙찔

……! (츠무기가 있는 쪽을 노려본다)

복실

……! ……! (칸막이의 저편에서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든다)

힙찔

(바보! 독단전행(獨斷專行)만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데, 정보누설까지 한 거야? 이건 추방 급의 실추라고, 선배?)

완관

……라는 건 농담이고, 사전에 이쪽에서 어느 정도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저희 코즈프로와 유메노사키학원은 협조노선(協調路線)을 걸을 테니 말입니다

사전에 조사하지 않고, 가이드북도 없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비즈니스의 경우, 상대를 알려 하지 않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니까요

힙찔

(……당했다! 슬쩍 떠봐서, 내 시선의 움직임 등을 보고 선배의 위치를 알아차렸어!)

(그래서 어쩌란 거냔 얘기지만, 마음대로 농락당한 기분이라 짜증나네?)

(『Eden』의, 사에구사 이바라. 수완가라고는 들었지만, 소문 이상 일지도)

(우음…… 그야말로 유메노사키학원과의 교섭 등을 경험해서, 이번보다 성장해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

(방심은 할 수 없어……. 협의하러 왔다고 했지만 그것도 핑계겠지, 대체 무슨 속셈인 거지?)

완관

(흠. 조금 빗나갔네요. 사전관측을 했을 땐, 『Switch』인지 뭔지는 혼돈된 상황을 능숙하게 처치하는……)

(좀처럼 얕볼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니, 아직 판단을 내리는 건 경솔하겠죠. 기습했으니,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건 당연!)

(차라리 저쪽이 동요하고 있는 사이에, 한 번에 꺾어버리겠습니다~♪)

(아아 즐거워! 시대를 이 손으로 움직이고 있는 실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쾌락입니다……☆)

복실

으쌰……. (작은 목소리) 고마워요 소라군, 앙녀쨩, 줄을 풀어줘서

저기-, 사에구사군? 좀 곤란해요, 여긴 관계자 이외엔 출입금지라구요~?

학교의 설비라기보다는, 우리들의 프라이빗 공간 같은 거니까요

슈에츠학원에 있어, 『특대생』을 위한 룸과 같은 거예요

완관

(……흠. 당연하지만, 이쪽도 어느 정도는 준비되어있군요)

(딱히 숨기지 않은 정보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게 당연하지만요)

네, 그건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부디 간절히 사죄드립니다!

단지 『특대생』 제도는 전면적으로 검토되려 하고 있으므로, 저희도 언제까지나 우아한 개인실 생활은 못할 테지만요♪

어쨌든. 누구든지, 잠든 얼굴을 엿보이는 걸 좋아하진 않을 테니

저는 퇴실하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준비되셨다면 말을 걸어주셨으면 합니다~♪

자 그럼, 큰 소란을 피웠습니다!

첫머리부터 실패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굴하지 않고 【원더게임】에서 함께 북돋워간다면 다행입니다!

힙찔

……하아? 어랏, 『Eden』도 【원더게임】에 출연하는 거야?

완관

오야, 못 들으셨던 겁니까? 정보 전달에 저어(齟齬)가 있던 모양이군요!

【원더게임】은 신시대의 첫걸음이 되는 일대 이벤트로, 다수의 사무소나 아이돌이 참가할 예정이라고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큰 상책이므로, 코즈프로의 최대전력인 우리 『Eden』이 출진하게 된 겁니다!

뭐,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은 재빨리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나중에― 『Switch』의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