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about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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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가든테라스]

호쿠토: 어~이, 전학생. 식당에 있었나, 찾아다녔어.

전화도 안 받아서 걱정했어. 아, 폰 배터리 나갔다고?

그쪽 벽 콘센트는 자유 사용 가능하니까, 충전기 있으면 충전해.

흐흥, 이런 사소한 팁을 너한테 알려줄 수 있어서 기뻐.

…그래, 그렇군. [DDD]이후 너한테 프로듀스 의뢰가 계속 오고 있다고.

그 대응에 바빠서, 내 전화 못 받았다고?

그렇겠지, 네가 고평가 받는 건 내 일처럼 기뻐. 

네가 우리 상대를 덜 해주게 돼서, 조금 외롭긴 해도.

……하아.

응? 아, 괜찮아. 걱정 끼쳐서 미안. 한숨 쉬면 복 날아간다고, 할머니도 말하셨지. 

그래…. 예상 이상으로 사가계획 진보가 나빠, 첫걸음 딛기도 전에 헛도는 느낌. 

아까 쌍둥이에게 권유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거절당했어.

3학년 자리도 모리사와 선배 확정은 아니고, 동료 모집이 잘 안 돼.

나 아니면 사가미 선생이 인망이 없는 탓인가.

[DDD]에서 우승해서 좀 우쭐했었지만, 아직 주변에게 인정받진 못한 것 같아서…위축돼.

여튼. 다음은 토모야를 권유할까 했는데, 걔한테도 거절당하면 다른 후보가 없어.

그래서, 전학생이 도와주길 바래, 참가해줄 만한 아는 1학년 있나? 

넌 여러 "유닛"과 교류하니까, 나보단 인맥이 많겠지.

…? 듣고 있어, 전학생? 딴 데 보고… 뭘 보는 거지? 흠, 저건…?

토리: 우~? 우우~ 우우웅~…?

호쿠토: 저건…. "fine"의 히메미야.

무대 위에선 호랑이 위세를 빌려서였는지 박력 있었는데, 무대를 내려오니 인상이 꽤 다르군.

우리의 최대 적이란 걸, 일순간 못 알아봤다. 

토리: 우으으으…?

호쿠토: ? 히메미야 왜 저러지? 우물쭈물거리고… 화장실 찾나?

음. 좀 신경쓰이니 말 걸어볼게.

역시 "fine"는 적이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전쟁이 끝나면, 같은 곳에서 지내는 동료이기도 하니까.

호쿠토: 어이 히메미야, 왜 그래?

토리: 으힉?! 엣? 아, 깜짝이야, 유즈루인 줄 알았어!

호쿠토: 유즈루…후시미 말인가, 함께 있지 않나? 늘 네 그림자처럼 붙어있던데.

토리: 사, 상관 없잖아…. 난 유즈루 도시락 싫어서 도망 온 거니까, 걘 없는 게 당연하지.

앗, 잘 보니까 "Trickstar"! 게다가, 배신자 히다카…선배! 

잘도, 내 눈앞에 뻔뻔히 나타났구나!

상냥하신 회장이 특별히 낙오자를 유닛에 권유해 줬는데, 마지막 순간에 적에 붙어 배신했지!

이, 긍지도 품성도 없는 짐승 놈! 혀 물고 죽어, 바~보!  

  

호쿠토: …매도하고 싶은 기분도 이해되지만. 그런 심한 말은 너무하군. 

그리고. 우린 낙오자가 아냐, 적어도 지금은.

토리: 하! 그렇겠지, 순전히 우연으로 우릴 이겼으니까! 더러운 수단으로!

정정당당히 싸웠다면, 우리가 질 리가 없었는데! 

호쿠토: …호오. 그럼 해 보겠나? 나도 바라는 바다.

토리: 뭐야, 뭐야~? 싸움 거는 거지? 잘난 듯이! 화났어? 

난, 너의 100배는 화나있다구! 너희 얼굴만 봐도 불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