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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통학로>




시노부

이사라 공~ 여기 여기! 축제장소가 보이고 있단 것이오~♪


마오

잡아끌지 마, 센고쿠……. 너 손 뜨겁네. 쪼끄만 애는 체온이 높구나♪


시노부

쪼끄만 애가 아니란 것이오! 다른 이들이 먼저 쭉쭉 가버려서 늦었으니 서두르지 않으면 버려지고 말 것이라오?


마오

아하하. 축제 의외로 일찍 끝난다는 것 같고. 서두르지 않으면 포장마차들도 닫힐 테니 저 녀석들 엄청 황급히 달려가고 있어.

하지만 솔직히 나는, 아까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학교에 남기고 온 일이 신경 쓰여서, 당장 가서 한번 둘러보고 올까 생각 중이야.


시노부

에~? 친목을 다지는 거 아니었소이까.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오! 이사라 공이 가버리면 언제 또 험악한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고 말이오~?


마오

음~…….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데. 오늘은 서로 익숙지 않아서 부딪혔지만.

역시 『Trickstar』와 『유성대』는 꽤나 닮은꼴인 밝은 집단이라고 생각하니까.

사소한 일을 계기로 엄청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봐……앞에 가고 있는 애들도, 아까까지의 안 좋은 분위기는 다 잊었다는 듯이 떠들고 있잖아.


시노부

아하하. 정말 그렇소이다. 다들 무슨 얘길 하고 있을지 궁금하구려?


마오

신경 쓰이면 보러 가~ 아니 내 상대하지 말고 저기에 섞이도록 해.

나는 학교에 남기고 온 학생회 말단들에게 이것저것 연락해두지 않으면 안 되니까.




시노부

인법 스마트폰 몰수의 술……☆


마오

앗 어이 센고쿠! 스마트폰 돌려줘!

갑자기 무슨 짓이야? 너 평소에는 착하게 구는 주제에~?




시노부

………….


마오

센고쿠? 왜 갑자기 입을 다물고 그래? 벼, 별로 화내거나 하는 건 아니라고~……?


시노부

이사라 공은―

……으음~ 역시 아무것도 아니라오.


마오

어어? 뭐야 그거 신경 쓰이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히 해야지, 이 녀석♪


시노부

꺄아~ 붙잡혔다는 것이오!


마오

방금 하려던 말을 이어서 해, 이 녀석! 싫다면 간질간질 형에 처해주겠어!


시노부

우히이잇 니하하하☆ 요, 용서해 주시오 이사라 공! 간지러워서 못 참겠단 것이오~!


마오

후하하! 센고쿠는 닌자잖아. 고문을 견디는 수행은 쌓아 놨을텐데! 이 정도로 우는 소리를 하다니, 간질간질~♪


시노부

우햐아앗 햐햐햐☆ 저, 정말로 봐주시오 이사라 공, 숨을 못 쉬겠소이다!


마오

……하아아 덥다! 실내는 에어컨을 틀어서 시원했는데, 과연 밖에선 밀착하며 놀다 보니 땀이 줄줄 흐르는데~?

이제 완전히 여름이야. 날이 저물었는데도 이 찌는 듯한 더위!


시노부

하히후하……. 후히이 죽는 줄 알았소…….

……이사라 공. 졸자는 이사라 공을 존경하고 있소이다.




마오

네엣~? 뭐야 갑자기 왜 칭찬하고 그래. 부끄럽잖아~?


시노부

……오늘, 모두의 분위기가 험악해졌을 때, 졸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오.

이사라 공에게 매달리며, 어떻게든 해주시길 바라며 부르러 가는 것 밖에는…….

『유성대』의 모두에게, 졸자는 구원받았는데.

계속 혼자서 닌자 흉내를 내기만 하던 졸자를, 아이돌로, 함께 꿈을 좇는 동료로 대해줬는데.

닌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게 사명인데. 당황하기만 하고 아무런 방법도 떠올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졸자는 그런 자신이 한심했다는 것이오.

하지만 졸자의 곁에는 이사라 공이 있소이다. 본보기가 되어주는 훌륭한 분이. 졸자는 그게 기쁘다는 것이오.

더욱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을 것만 같다오.

밤하늘의 별님에게도 손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졸자는 커지고 싶소이다. 올해 칠석의 탄자쿠(短冊)에는 그런 소원을 써넣을 것이오.

그것뿐이오! 에헤헤~♪


마오

아아 응……그래. 잘은 모르겠지만 힘내라고.


시노부

음! 한가할 때만이라도 좋으니 그런 졸자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소이다……이사라 공!

그림자에 숨어 사는 닌자라서, 찾아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라오!

이상한 소리나 해대서 죄송하단 것이오!?


마오

아니 너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기본적으로 뭐가 뭔지 모르겠는 녀석이니까. 뭐, 내 주변엔 그런 녀석들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나는 항상 2인자나 3인자에다 눈에 띄게 우수하지도 않아서…….

누가 본보기로 삼거나 그런 적은 없었거든. 그래서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

허리가 쭉 펴지네. 나도 제대로 하지는 못하니……열심히 노력해야겠어. 너에게 환멸 당하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있는 애들이 너무나도 눈부시게 빛나니까. 나도 지지 않도록 힘내지 않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사라져 버릴 것 같으니까.




시노부

이사라 공! 저기 좀 보시오, 은하수라는 것이오! 칠석이 아니어도 보이는 것이었구려?


마오

오~……. 정말이네. 아름답다아. 일기예보에 따르면 【칠석제】 당일엔 구름이 흐리거나 비가 올 것 같다고 하니까 당일에는 보지 못할지도.

그러니까 지금 잔뜩 바라보자.

아니. 『Trickstar』도 『유성대』도 이름에 별(star)이 붙어 있으니…….

그런 우리가 모이면 분명 반짝반짝 빛나는 은하수가 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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