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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레이

예. 그러니, 『저(私)』는 억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스스로의 의지로 여기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메노사키 학원에 들어왔을 때부터 그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지금까지 고생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만큼 충실히 해오고 있으며 행복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부디 안심을. 젊은이의 몸이니만큼 대단한 말은 할 수 없지만, 긴 안목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일족은 나날이, 밝은 낮의 세계와의 접점을 잃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주위로부터 호기어린 시선을 받고 새삼 느꼈을테지요

제가 바꿔보겠습니다. 언젠간, 반드시……. 아이돌은 그것을 위한 수단입니다. 결코 일족의 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닙니다

부디 오늘은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선조가 그랬듯이, 그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 서로 사랑할 날을 꿈꾸도록 합시다





코가

…………


아도니스

오오가미. 너도 식사를 해라, 고기를 먹어라

……무슨 일이지? 안색이 좋지 않군

하카제 선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은 의식이라는 것 때문에 먼저 무대 위로 『반송』되었다

괜찮다. 보는대로 사쿠마 선배의 일족들은 설득되어 진정되고 있다

이건 주워들은 얘기지만. 아무래도 그들이 주위에 불안을 주지 않도록 무대로부터 조금 떨어진 위치에 천막을 펼쳐 그곳에서 관전하게 하는 듯하다

격리시키는 것같아 안좋은 느낌이 들지만, 그런 방향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되는 것 같다

문제없이 【부활제】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현시점에서도 생각했던 것 이상의 관객수이고, 분명 대성공으로 끝나겠지

그러니 안심해라, 오오가미.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실패하지 않도록 배에 가득 고기를 먹고 기운을 차려라


코가

아니, 과식하면 움직임이 둔해져. 무대 위에서 속이 안좋아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네 녀석도 조금 덜 차게 먹도록 해

……내가 진정되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는건, 오랜만에 흡혈귀 녀석을 멀다고 느꼈기 때문이야. 나도 아직 어린애같다고 할지, 한심하지만

저 너석, 어쩐지 다른 사람같이 정중하게 말하고 있어서……

누구냐고 저건. 평소의 짜증나는 늙은이 말투는 캐릭터였구나, 하고 깨달은 느낌이야


아도니스

평소의 사쿠마 선배는 연기를 하고 있고, 우리들에겐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채 속이고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가?


코가

아니 연기라고 하면, 지금의 저 녀석이 그런 느낌이겠지. 양의 탈을 쓰고 있어, 뭐가 『저』냐고 젠장 열받아

그래도……. 잘은 말 못하겠지만, 그럼 『원래 사쿠마 선배』는 어떤 사람인건지 생각했어

우리들이 보고 있는 그건 뭐야, 환각인가?

전부 거짓이고, 연기고, 가짜인가?

그럼 우리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춤추고, 청춘을 보내고 있는 저 녀석은 누구야?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뭐가 뭔지 모르게됐어, 복잡한 기분이야

저기 아도니스, 모르겠다고……. 나, 예전에 저 사람의 엄청난 팬이라서, 동경해서 유메노사키 학원에 들어올 정도였는데

저 사람처럼 되고싶다고, 생각해서

그런데 난 필사적으로, 인생을 걸고 『되고싶다』고 생각했던 저 사람에 대해……

어느 하나도 알지 못해, 라고 생각했더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허무한 기분이야, 젠장……. 안되겠네, 본 무대 직전인데. 밥 먹고 기합 넣어서 라이브는 만전으로 해낼테니까 안심하라고



아도니스

……오오가미. 난 말을 잘하는 건 아니라서, 너의 불안을 씻어줄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말하도록 하지. 나도, 사쿠마 선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느 날, 돌연히……그 사람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누더기를 걸친 사람들 속에서, 성서에 나오는 구세주처럼 서 있었다

그리고 노래하고 있었다. 너무도 행복해보여서, 다른 사람도 점점 따라하기 시작했다

사쿠마 선배는 즐거운듯이, 불안불안하게 노래하는 모두에게 음정을 짚는 방법과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모두 빠져들었다……. 차례차례 사람이 모여들고, 앙상블을 울렸다

그 날의 식사를 굶은듯한 아이부터, 돈을 모으는것밖에 생각하지 않는 뚱뚱한 귀족까지

그곳엔 빈부나 신분의 차도 없이, 개개의 구별조차 애매하게, 그저 행복과 노래만이 있었다. 나도 그 자리에 섞여 노래하고 있던 한 사람이었다

그 노래를, 계속 기억하고 있다

그 사람의, 사쿠마 선배의 모든 것이 거짓이고 환각이라면, 그 노래는 뭐였던거지? 아무것도 없는 허무로부터, 그런 것이 이 세상에 생겨날 수 있는건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은 대단한 노래의, 시작의 한 구절이다. 이름대로 레이(零, 0)다, 그건 허무라는 의미가 아니야

0부터 모든건 시작해서, 하나, 둘, 셋…… 계속된다. 늘어나고 쌓여서, 넓혀지고 울려퍼져, 크게 부풀어 오른다

그럴수록, 시작점이 된 그 사람은 보이기 힘들게 되지만…….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히려 그렇게 부풀고, 가지를 펼치고 크게 자란 대수大樹와 같은 것의 모든 것이, 그 사람이다

사쿠마 레이라고 하는 위대한 사람이라고, 나는 믿고있다

『나(俺)』도 『나(我輩)』도 『나(私)』도, 모두 『사쿠마 레이』인 것이다

우리들은 아마 거대한 나무에서 자란 한 장의 나뭇잎으로부터 전체를 상상하려고하니 착각을 하게 되는거다


코가

…………


아도니스

미, 미안하다. 열심히 전하려고 했지만, 이해가 안됐던 건가



코가

아니? 아도니스, 너 로맨틱한 말도 하는구나……. 언젠가 작사라도 할래? 내 취향의 가사만 있으면 편중되기도 하니까

대수大樹인가. 거대하게 부푼 큰 송이 꽃의, 뿌리인가……나도 그렇게 되고싶네.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태어난 이상

크게 되고 싶어, 너도 그렇지 아도니스?


아도니스

아아. 그래서 나는 이 나라에, 이 곳에 서 있다. 너희들의 동료로서, 『UNDEAD』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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