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9. 3.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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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학생회실


<수 분 뒤>


영지-흠흠. 여전히 설명이 서투르구나, 츠키나가 군. 엉망인 이야기를 내 나름대로 요약해 볼테니까, 이상한 점이 있으면 지적해줘.


탈주-후~욱, 후~욱!


영지-......? 왜그래, 고양이처럼 위협을 다 하고?


탈주-응? 위협한거 아냐, 차가 뜨거워서 『후우후우』하고 있었던거야!


영지-긴장감이 없네......듣자하니 꽤 성가신 사태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으니, 좀 더 진지하게 하렴. 아, 패닉에 빠져버려도 곤란하지만.

어쨌든. 말하자면, 스오우 씨 댁의 츠카사 군이 행방불명이라고?

『Knights』의 리더로 선택될 뻔 했다가, 그걸 거절하고 1주일동안 계속......?


탈주-아니 행방불명이랄 것 까진 아니고, 일단 결석이라고 연락은 와. 그저 이유를 물어봐도 설명해 주지 않으니, 제법 걱정하고 있어.

얼굴도 못 보다니 불안해~, 지금까지 이런 적 없었고.


영지-흐음. 자기가 등교거부하던 동안, 얼마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는지 깨달았으려나?

이런 소릴 하는 건 좀 심술궂은가......널 몰아넣은 나한테, 그런 점을 지적 할 권리는 없으니.

어쨌든. 어째 요즘,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네. 케이토네 칸자키 군도 실종됐다는 모양이고,

다른 『유닛』도 크든 작든 멤버가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다는 모양이야.

【반례제】부터는 하급셍이 주체가 된다, 고 정한건 나지만.

너무 일렀나. 아냐......언제까지고 윗사람들이 업어키워주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성장하지 못하잖아.

『유닛』제도의 은혜 혹은 폐해로, 우리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은 동료의식이 너무 강해진 감이 있어......하지만 인연은, 쉽게 의존으로 바뀌지.

위를 따르는 것 만으로 만족하는 노예인 편이, 위정자로서는 다루기 쉽긴 하지만.

사고를 멈추고 쉽고 편한 쪽으로 흘러가는 대중을 타기하며, 혁명을 일으키려 한 내가 그걸 바랄 순 없어.

그러니 츠키나가 군, 내 『계획』에 대해서도 당분간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줘. 하급생은 당연하고, 졸업생한테도.

절대로 죽을 것 같은 슬픈 작별은 찾아오지 않아, 그런 방심은 부패를 낳게 돼.

지금의 아이돌들은 성장통을, 아니 탯줄을 끊어내는 고통을 필요로 하고있어.


탈주-음~......어, 아아 음? 그렇지? 납득했어!

너 어렵게 말하네, 절대로 잘못 읽으면 안되는 육법전서야? 와하하☆


영지-너라면 이해해 줄거다, 라고 믿고 있으니 이런 식으로 말하는거야.

무대를 찾아오는 팬같은 사람들 상대로는, 좀 더 풀어서 말하지.


탈주-괜찮은거 아냐~, 알기 쉬운걸 선호하는 세상이지만!

좀 어려운 것도 필요하잖아, 어느 한 쪽밖에 없는 세상같은건 시시해! 다들 달라서 다들 사랑스러워......☆

......어쨌든, 그런거지. 『Knights』는, 날 위한 인질이란 건가. 그래서, 넌 나한테만 네 계획을 얘기한거구나?


영지-이야기가 튄 것 같은데, 난 이해되니 『그래』라고 대답하겠지만.

낡아빠진 기사라는 개념을 짊어진 너희한테는, 고대의 전쟁에서 상투수단이었던 『인질을 잡는다』는 수법이 어울리잖아?

이제 두 번 다시 나는, 아니 세계는......너라는 재능을 잃고싶지 않은거야, 츠키나가 군.


탈주-응~? 딱히 인질같은거 안잡아도 되는데~, 난 이제 안도망칠건데?

뭐 됐어. 오늘 할 얘긴 그게 아냐, 행방불명인 스오~가 걱정이라고. 나말야아, 그녀석을 곤란하게 한 걸까?

봐봐 이상하잖아, 진지한 그녀석이 1주일도 쉬다니!

내 부탁을 거절해버린걸 신경쓰는건지, 또 같은 소릴 듣는 게 싫어서 도망치는건지ㅡ.

어느 쪽이든 뭐가 어찌됐든, 타이밍적으로 나때문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혹시 그렇다면 미안하고, 평범하게 걔가 걱정돼~!

있지 텐시, 뭐 아는 거 없어? 지금 접촉 할 수 있는 정보통이 너정도밖에 없어서말야~,

지금 어느 『유닛』도 미묘한 긴장감을 풍겨서 말 걸기 힘들더라구?

너만이 희망이야! 그리고, 넌 스오~랑 같은 재벌가 후계자잖아?

마지막으로 봤을 때 집이 어쩌구했었고, 뭔가 집안일같은거에 말려들은게 아닐까 싶은데......?

그러면, 네가 뭔가 알고 있을지도! 해서 만나러 왔지, 맛없는 차를 마시러 온게 아냐!

뭐야 이거 진짜 맛없어, 오수 이상 녹즙 미만......!


영지-차가 맛없는게 내탓이 아니란건 알아줘.

홍차부 부장으로서의 존엄에 관계되는거니, 일단 말해두겠는데.

평소에는 유즈루가 학생회 임원도 아닌데, 적절하게 재고관리를 해주거든.

사실 우리 『fine』도 약간 트러블이 있어서, 유즈루도 답지않게 손길이 안닿는 모양이야.


탈주-트러블? 괜찮아? 어~째, 어디든지 큰일인것같네?

매년 이런걸까, 난 작년 이 시기에는 벌써 등교거부 중이었으니 잘 모르지만!


영지-글쎄, 나도 입원중이라......

그렇다고해도 천지개벽 이래라고는 못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졸업 시즌이 떠들썩한건 오랜만 아닐까.

그만큼, 올해의 우리는 사이좋고 즐겁게, 사랑스러운 청춘을 즐겼단게 되겠지.

그러니 더욱 안타깝게, 졸업이란 작별이 무겁고 슬프게 덮쳐오는거야.

어쨌든 뭐, 안심해......라고 너한테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우리 『fine』가 품은 트러블은 필연적인, 그야말로 성장통같은 거니까.

후후. 그런 비유를 해도, 성장기가 안 온 것같은 네겐 알기 어려우려나?


탈주-앗, 지금건 짜증나고 상처입었어! 커다란게 그렇게 잘났냐!

나도 제대로 자랄거거든요~, 남자애는 20살을 넘어도 큰다는 설을 믿습니다~!


영지-작은 편이 사랑스러운데 말야. 이런, 이츠키 군 같은 소릴 해버렸네.


탈주-아니 슈도, 작으면 뭐든 좋다는 건 아닌 것 같던데? 난 싫어하는 것 같았고~?


영지-흐으음. 무척 친해 보이던데, 부러울 정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