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9. 3.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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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스튜디오


형냐-음~. 달리 아무도 안이어받겠다면, 내가 리더를 했어도 됐지만.

올해 전반기에는 말그대로, 저질러버린 이즈미쨩 대신 내가 조정을 도맡기도 했엇고?


세접-......『저질러버렸다』고 정기적으로 회상하듯 말하는데 말야, 벌써 죄는 다 씼었잖아.

실컷 속죄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이상은 『이지메』아냐?


잠충-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말해버자면, 셋쨩을 멈추지않은 우리도 같은 같은 죄인이지.

아무것도 모르던 스~쨩이나, 거기에 없던 『왕님』은 빼도.

하지만. 그런 의미로도......일절의 죄나 더러움을 짊어지지 않은 스~쨩이, 다음 『왕님』이 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과거는 결고 사라지지 않고, 지워버리면 안되지만.

해가 바뀌면 『Knights』에 신 멤버가 들어올지 모르고, 그런 무구한 아이들까지 죄를 짊어지게 할 필요는 없지않아?

스~쨩은 『Knights』라는 이름에 긍지가 있고, 나도 제법 애착이 생겼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도 좋지않을까하고 생각할 정도로.


세접-흥. 그거야 말로, 우리한텐 일상다반사였었지.

『오셀로』 『백개먼』 『체스』......그것 말고도 이것저것, 몸에 걸친 갑옷만 갈아입고 시치미를 떼며 느긋하게 살아남았었어.

하지만. 갑옷은 갈아입을 수 있어도, 이 몸은 버릴 수 없어.

우리는, 수많은 타인을 상처입히며 튄 피로 물들어있어. 닦아도 닦아도, 그건 사라지지 않고.


잠충-어라. 【미스테리 스테이지】에서 연기지도를 받고, 정기적으로 그런 막간극을 끼워넣게 됐네......셋쨩♪


탈주-와하하! 좋지않아? 세나가 하는 말은 전부 아름다워! 좀 더 외쳐, 사랑의 포엠을......☆


세접-놀리지마. 

......그러니 뭐 진지하게, 과거를 짊어진 우리 윗세대 말고 앞으로 새로운 『Knights』를 이끄는 건ㅡ

카사군이 어울린다고 난 생각해.

타루군도 쿠마군도, 잘난 척 군림하는건 성격에 안맞을테고 말이지......

카사군은 실력적으로는 불안하지만, 그건 다른 둘이 확실히 서포트 할 테니 괜찮을거고.

뭐, 나한텐 다음 리더를 선택할 권리는 딱히 없지만......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야.


탈주-와하하! 이 민주주의인 현대에서, 『개인적인 의견』은 『왕님의 의견』과 동등한 무게라구!

『Knights』는 개인주의자의 모임이잖아, 너희들?

난 『왕님』같은, 엄청 잘난 이름으로 불리지만 진짜 중세 봉건사회의 군주도 아니고, 한 표의 무게는 모두와 같아.

그러니까, 또 혼나기 전에 이야기를 돌리자면. 내가 다음 『왕님』으로 스오~를 골랐다,란건 절대로 거스를 수 없는 명령이 아냐.

내가, 내 개인이 그렇게 바랄 뿐. 싫으면 거절하면 돼, 어떻게 할래?

정말, 나루나 리츠만이 아니고......제대로 스오~한테도 사전에 상담해둘걸 그랬네.

그래도말야, 너라면 흔쾌히 맡아줄거라고 어쩐지 머리 속으로 믿고있었어.

와하하. 바보였네~, 난 항상 이래.  나랑 넌 타인인데, 어쩐지 가끔 경계선을 잊어버리게 돼.

하지만. 그런 너이기에, 이어줬으면 했어. 약하고 무구하고, 옛날 나같아서......하지만 아직 더러움도 상처도 없는 고귀한 네가,


빨머-.........


탈주-앗, 여기서 바로 대답하기 힘들 수도 있겠구나?

가져가서 천천히 생각해봐도 돼, 기껏 연극부에서 왕관을 빌려온게 헛수고가 되겠지만! =

그거랑 별개로, 적당히 얘기해둬야 할 것도 있고.

『우리답게, 확실히 한다』라고만 정해둔, 2주 뒤의 【반례제】에 대한 상세사항도 정해야하니까. 일단, 그쪽 화제로 옮길까?

그래봤자, 그야말로 【반례제】부터는 하급생이 주체가 되는 것 같고......

내가, 이렇게 잘난체 맡을 것도 아닌 것 같네.


빨머-.........


탈주-스오~? 왜그래, 적어도 맞장구정도는 쳐줄래? 외롭잖아~?


빨머-머, 머리를 왕관으로 쾅쾅 치지 마세요. 그거 빌린 물건이잖아요, 부수면 큰일입니다.

그보다. 저, 그런 중요한 일은......

대답을 늦게 하는 건 실례라고 생각하니, 여기서 제 의견을 표명하겠습니다.


탈주-오, 그래? 와하하, 어쩐지 구혼하는 것 같은 기분! 괜히 쑥쓰럽네!

자 스오~......네 대답을 들려줘, 이 왕관을 받아줄래?


빨머-............

......받을 수 없습니다.


탈주-............네? 어라, 스오~나 세나 귀 먼게 나한테도 옮았나?

잘못 들었나? 『받을 수 없다』고 한거야, 스오~......?

다음 『Knights』의 왕이 되고싶지 않다, 고?


빨머-......네. 맞아요, 정했습니다. 기껏 제안해 주셨지만, 사퇴하겠습니다.

저, 스오우 츠카사는, 저희 『Knights』의 왕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 소중한, 태어나고 자란 집마저도, 지키지 못하는 약한 남자니까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