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bird,redqueen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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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원더 게임 스테이지]
[복실]
저기. 분위기 못 읽고 이야기 끼려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완관]
아아, 네 그러세요! 그래야 『미친 모자장수』,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입니다! 자유롭게 불합리하게 이야기에 얽혀 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경례~☆
[복실]
아하하. 주역이 아닌 게 유감이지만요, 뭐 엑스트라보다는 낫겠죠. ......그건 제쳐두고, 하나 말해 두고 싶은 게 있어서요.
사에구사 군. 가능성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 취직 장소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별볼일 없는 사무소에요......
거기에 투자해도, 큰 손해를 입는 것 뿐일 수도 있어요.
노파심에서 충고하는데, 상처가 얕은 틈에 손을 빼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해요.
[완관]
아하핫, 『다이아몬드 광산은 정말 있었어?』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건 『소공녀』였던가...... 아아, 동화를 소재로 한 계획이라고 여분의 것까지 너무 조사를 해 버렸군요!
하지만! 그런 노력이나 출자를, 이쪽도 허사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분명 말씀하시는 대로, 아마 쟁점이 되어 있는 사무소는 손 댈 필요도 없는 텅 빈 광맥이겠지요.
......그래서 유즈루 녀석은, 학생회실에서 만났을 적 저를 동정하는 듯한 눈으로 바라봤을 거고요.
[복실]
엇, 뭔가요? 음악이 흐르고 있는 중이라, 작은 목소리는 잘 알아듣질 못하겠어요!
[완관]
그런 소란스러운 환경에서 얘기하는 데에도 익숙하시잖아요, 여러분께서는?
아무튼! 그건 괜한 배려라는 이야기입니다, 츠무기 폐하(陛下)!
[복실]
앗, 전 『폐하』가 된 거군요...... 분수에는 안 맞지만요.
[완관]
한 나라 한 성의 주인, 혹은 그에 준하는 중요한 입장이 되시는 것 아닙니까...... 그 사무소 건으로요. 그런 파격적인 조건으로 받아들여지셨다고, 풍문으로 전해들었습니다.
아뇨, 조사해서 확인했습니다. 『Switch』는 차치하더라도, 옛 『fine』라는 경력의 당신께는 걸맞는 대우이겠지요.
[힙찔]
『Switch』는 차치하고, 라는 건 뭔데? 우리가 『fine』보다 열등하다는 소리라도 하고 싶은 거야?
[복실]
자자...... 좋은 대우인 건 사실이고, 저같은 거한텐 과분할 정도라는 이야길 하고 있는 거에요.
관계없지만 어머니도 기뻐해 줬어요, 『우리 애 굉장해! 나랑은 완전 달라!』라면서.
[힙찔]
아하하. 선배에게 있어선, 그거야말로 기쁜 보수였겠네.
[복실]
네. 겨우 무거운 저주가 풀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는 그저 그 사람이 평범하게 웃어 줬으면 했거든요...... 그런 사람이라도 어머니니까요.
아무튼. 그런 입장이니 저도 자세히 알고 있는데요, 정말 그 사무소는 영세기업이란 느낌이에요.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 앞길은 깜깜한걸요.
[완관]
그럴까요? 그건 얼마 전까지의 이야기지요...... 유메노사키 학원이나 코스프로가 출자해서 후원한 일로, 그 사무소는 여명을 맞이한 것 아닌지?
역시나십니다 폐하! 당신의 존재에 의해 신 사무소는 멋진 발전을 이룩하게 된 겁니다, 그야말로 이름대로 『행복의 파랑새』로군요♪
[복실]
아하하...... 옛날에, 에이치 군에게도 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완관]
흐음. ......아무튼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같은 건 관계없습니다, 미래의 일도 예전의 일도 전부 유령같은 환각이겠지요.
전장에서 살아남는 데에는, 지금 현재만이...... 눈앞의 현실만이 중요한 법입니다.
그 사무소는 우연이든 뭐든 주목받아 자금 등이 투입되는 것으로, 거대한 금맥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렇게 유도했으니까요, 금은보화가 묻혀 있다면 당연히 파내겠죠.
그러니, 큰 손해같은 건 입지 않습니다. 모든것은 계획대로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도 투입한 자금 정도는 가볍게 회수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사무소야말로, 아이돌 업계에 있어서의 최전선인 거지요.
권모술수가 소용돌이치고, 저는 그런 흐름을 돈으로 바꿀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맨이니까요.
아무래도 처분하기 곤란했떤 성가신 토지권리서 같은 것은, 그걸 원하시는 에이치 예하께 들이밀고......
덤으로 개발 등도 맡으시게 하고, 거기에 세워질 예정인 건물(箱)을 이용해 편하게 벌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그쪽이 주 목적이었습니다만, 덤으로 화제의 신 사무소에도 달라붙어 독을 풀어 두었습니다. 이번 건은 결국, 그런 이야기였던 겁니다.
눈치채고 계시겠지만. 이번에 【원더 게임】에 참가한 아이돌들은 아직 미숙하다거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묻혀 있다거나 하는, 무명인 이들이 태반입니다.
저희 『Eden』은 예외지만요.
『Switch』 여러분께서도 그다지 겉무대에는 서지 않으시기에, 관계자들의 평가는 높고 일부 컬트적인 인기는 있습니다만── 결코 『정통파 아이돌』은 아니지요.
그런 겉도는 자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자들을 그 신 사무소로 인도하는 겁니다. 거기는 머릿수가 모자라는 것 같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것 아닙니까?
한 명 한 명과 교섭하며, 어느 정도 유도는 완수된 상태입니다.
거기에 그 사무소에서 중요한 입장이 되실 폐하의 지기 분들을 찾아내어, 이번 기획에 엮이게 만들어 그 흐름에 섞이도록 했습니다.
[복실]
아아, 망해버린 저희 스쿨의 옛 학원생들...... 왜 이런 데 모여있는 건가 싶었는데, 역시 우연이 아니었군요.
[완관]
당연하지요. 그들은 폐하를 경애하고 있는 듯 하고, 분명 신 사무소에서 폐하께서 이용하기 좋은 인재가 되어 줄 겁니다.
[복실]
그건...... 뭐, 감사한 이야기네요. 저, 젊은 애들이 말을 잘 안 들어주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해 주는 건가요? 제게는 좋기만 한 이야기라, 이런 얘길 하는 것도 뻔뻔하긴 한데요......?
[완관]
예. 좋기만 한 이야기이니, 폐하께서도 그 흐름을 거절하거나 거스르실 수는 없습니다.
협박해서 따르게 하는 건 얕은 책략이지요, 먹이를 보이며 달려들게 만드는 편이 훨씬 간단합니다.
이해하셨나요? 그렇게 자신의 입장으로 고민하는 아이돌들을 신 사무소로 유도한 건, 저입니다.
은혜를 입혔다는 거지요, 금맥 위에서 지내게 될 그들에게.
그밖에도 여러가지 수를 써서, 그들을 멋대로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화제의 신 사무소 내의 첨병으로 만든 셈이로군요.
인간은 돌담, 인간은 성. 즉 인간을 지배하면 성마저 함락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 사무소에서 주도권을 쥐는 일도 간단하겠지요.
현재, 『SS』 탓에 코스프로는 평판이 나쁘고...... 다른 사무소 등에도 뿌리를 뻗어 둬야겠다고 판단했거든요.
물론 유메노사키 학원 안에도, 이 가늘고 긴 신체를 이용해 깊은 곳까지 잠입해 둘 생각입니다.
[힙찔]
그건 기분 나쁘네, 불이라도 피워서 물리쳐야 하려나?
아무튼, 뭐 이해는 했어. 선배의 걱정은 기우였네. 이바라 군은 넘어져도 거기서 이득을 챙기는 만만찮은 경영자인 모양이고.
[완관]
훗훗후. ......뭐 각하에게 『너무 서두른다』고 지적받을 때까지 함정을 눈치채지 못했기에, 그다지 잘난 소리도 못 합니다만.
그야. 설마 그 효율주의자이신 에이치 예하께서, 타의도 없이 친구를 위해 선물을 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걸요. 자칫하면 대참사였다고요, 아아 무서워라.
[메기]
......흐흥♪
[완관]
......저기서 잘난 표정을 짓고 계시는 각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에이치 군은 의외로, 때때로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고.
인간이니 당연한 일입니다만, 숫자만 좇고 있다 보면 그만 잊어버리게 되는군요.
눈에서 비늘이 떨어졌습니다. 탈피한 만큼, 저도 좀 더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감정이나 심리. 앞으로는, 그런 애매모호한 요소도 좀 더 고려사항에 넣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