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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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옥상]
[메기]
......흐음. 아직 【원더 게임】참가자의 집합 시간도 아닌데, 왜 유메노사키 학원에 등교한 건가 싶었는데.
......오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밑준비를 해 둘 생각이었던 거구나.
[완관]
예! 아아 가난뱅이는 언제나 일만 한다는 말도 있죠, 저는 근면한 것만이 내세울 점이니까요!
에이치 예하께서도 요즘은 이른 아침부터 하루 내내, 정력적으로 업무 따위를 하고 계신 듯하고── 딱 좋으려나, 싶어서요!
훗훗후♪ 슬슬 『Switch』의 사카사키 씨(氏)도, 채 감당해낼 수 없는 이율배반에 지쳐 인내의 한계이실 테고요!
오래 괴롭히는 것도 가여우니, 숨통을 끊어드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기]
......불온한 표현이구나.
[완관]
실례! 상냥하신 각하께서는 그런 것을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그만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아 배려가 부족해 면목없습니다, 자라난 환경이 비루하면 이런 부분에서 바닥이 나오는군요♪
[메기]
......아아 이바라, 군대같은 곳에서 자랐던가.
[완관]
예. 진짜 군대에 비하면 소꿉장난같은 겁니다만, 얼추 훈련도 받았습니다.
물론 의외로 아이돌 활동에 도움도 되는 중이고, 그런 자신의 환경에 한탄하지도 않습니다만.
때때로, 만일 평범한 가정의 아이로서 태어났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 버리고 마는군요.
[메기]
......그건 나도, 가끔 생각해.
......하지만, 『평범』이라는 건 뭘까. 어려운 개념이야, 평균점이라는 소리?
......평균점같은 건, 통계 범위를 넓히면 그에 따라 바뀌게 돼.
......우주 전체로 보면, 이 행성에 달라붙어 꿈틀거리는 인류 전부가 이단이지.
[완관]
예. 그러니 뭐어,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 게 좋으려나 싶습니다.
위나 아래를 봐도 끝이 없고요......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해도, 결국 타인이니 다른 것이 당연하지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평소에는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데...... 높은 곳에 올라가 보고 싶어지는 건, 어째서일까요.
[메기]
......높은 곳에 이르러 신에게 다가가도, 분노를 사 천벌을 받을 뿐인데 말이야.
......어쩔 수 없지. 그것이 인간의, 생물의 본능.
......하지만. 만일 네가, 한때의 에이치 군과 마찬가지로──
──......으~음. 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완관]
예? 이야기를 도중에 방기하지 말아 주세요, 신경쓰이네에. 본인만 납득해버리시는 건 각하의 나쁜 버릇이라고요?
[메기]
......응. 뭐 시기가 와서, 그럴 필요가 있으면 끝까지 이야기할게.
......이제 두 번 다시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으니까.
[완관]
.........?
학생회실]
[완관]
실례하겠습니다! 사에구사 이바라, 예정대로 찾아뵈었습니다! 경례~☆
[현넨]
예, 잘 찾아와 주셨습니다♪
무척 무례한 일이긴 합니다만, 부디 물러가 주십시오. 당신에게, 들개에게 내놓을 차는 없기에.
[완관]
겍...... 아아 나의 생애의 벗이여, 왜 살아 이ㅆ── 아니, 왜 여기에 계시는 겁니까?
분명, 당신의 사육주와 동반해 해외로 출장 중이었을 텐데요?
[현넨]
잘 알고 계시는군요. 이 시기, 평소에는 그렇게 예정을 짜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기에, 도련님 곁에서 기다리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졸업 시즌은 이래저래 다망하기 짝이 없는 데다, 아이돌로서의 일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들어와 있으니까요.
어쩔 수 없다며, 주인어른과 안주인께서도 승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 영역에서, 씻지도 않은 개 냄새가 나는 것 같았기에.
[완관]
헤에...... 개목걸이를 두르고 사육견이 되어 꽤 기운이 빠졌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 그럭저럭 코는 살아있는 듯 하군요.
[현넨]
본의는 아닙니다만. 회장님 곁에 있으면, 화약 냄새나는 일이 끊이질 않기에.
[영지]
후후. 칭찬하는 말로 받아들여 둘까. 그나저나 재미있네...... 가 아니라 놀랐어,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너희는 사이가 나쁘구나.
[완관]
아닙니다! 어릴 적에는 같은 침대에서 밤을 지새며, 서로 『형아(お兄ちゃん)♪』『아우여♪』라 부르던 죽마고우이고 말고요! 그렇지, 유즈루 형아♪
[현넨]
뭐라고요? 모르는 사이 전두엽에 총이라도 맞은 겁니까?
[영지]
자자. 계속 흐뭇한 대화를 지켜보고 싶긴 한데, 미안하지만 나도 바빠서...... 서두도 생략하고 얼른, 본제에 들어가게 해 줬으면 해.
사에구사 군. 이게 마지막 확인이야, 정말 괜찮은 거지?
[완관]
......예. 사전에 설명드린 조건에, 예하께서 동의해 주신다면.
[영지]
이쪽으로서는 아무 문제도 없어. 아니 바라마지 않던 일이네, 네가 제안해 오지 않았어도 내가 말을 꺼내려 생각했을 정도야.
너도 알고 있는 대로, 이 주변은 여지껏 지방 권력자들의 목소리가 크거든.
전통이니 인습이니 하는 것에 얽매인 시대에 뒤쳐진 노인들에게는, 아무리 돈을 들여도 무의미했으니──
네가 『EBS계획』을 위해 토지를 제공해 준다면, 나는 네가 제안한 일을 그대로 웃으며 행하도록 할게.
지불액이 모자랄 정도니, 덤으로 유즈루에게 메이드복을 입혀서 1주일 정도 노예로 부릴 권리도 주고.
[현넨]
회장님, 농담을.
[영지]
뭐, 지금 건 농담이지만. 정말 괜찮겠니, 『그 정도 일』만 하는 걸로......
노파심에서 충고해 두자면, 아무래도 너는 조바심을 내는 것처럼 보이거든.
넌 아직 젊은걸. 더 멀리 내다보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해.
공에 눈이 멀어 일을 그르칠 만한 경솔하고 소견없는 자들과, 나는 앞으로도 손을 잡고 춤춰 주자는 생각은 안 하니까.
[완관]
......안심하시길.
이건 예하를 향한 비판이 아니기에, 관용을 베풀어 주십시오. ......지금까지도, 제게 연장자들이 선배 행세하며 비슷한 충고를 해 왔습니다만.
그건 단순히, 기득권익을 저에게 위협받는 것을 위험시한 어리석은 이들의 허언이었습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달려나가, 하고싶은대로 해 온 결과로서 저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영지]
알았어. 네가 자신의 입장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용기의 소유자라면 문제는 없어.
나는 그런 아이를 정말 좋아하거든, 전력으로 응원하도록 할게.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더욱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도록 할까.
[완관]
......부족한 몸입니다만,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럼.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으로 하고. 저는 【원더 게임】 현장으로 향하겠습니다. 소란스럽게 굴어 면목없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현넨]
이바라.
[완관]
.........?
[현넨]
당신은, 제가 아는 이들 중에 가장 비열하고 추레한 인간입니다.
[완관]
......그거 고맙군요.
[현넨]
그러니. 긍지를 가지고 개죽음 당하려는 생각은 말고, 정말 궁지에 몰린 상황이라면 『나(俺)』에게 의지하십시오.
당신은 동생은 아닙니다만, 공을 들여 길러낸 애제자입니다.
난처한 상황이라면 도움 정도는 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는...... 저도 인간이랍니다.
[완관]
......음~, 무슨 말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억해 두지요, 『교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