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0005 2019. 2.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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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준 ㅇㅇ에게 감사하며 읽읍시다



옥상]
    
    
<【원더 게임】이 개시되고, 며칠 뒤>
   
     


         
[완관]
    
(기묘한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까진, 순조로워요...... 너무나도 예상대로라 오히려 불안해질 정도입니다, 경이(원더)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다 생각될 정도로)
   
(매일아침, 지정 시각에 집합해 그 날의 『앨리스』를 발표)
  
(『앨리스』는 고유명사입니다만, 실제로는 각 사무소나 육성학교의 대표 『유닛』이니 3인~7인 정도로군요)
   
(그런 그들에게 준비운동 등을 시키는 동안, 남은 아이돌들만이 별실로 이동해 그 날의 예정에 대해 서로 이야기합니다)
     
(매일, 앨리스의 이야기에 준거한 에피소드가...... 테마가 준비되어 있기에, 그것을 토대로 레슨이나 무대의 내용을 고안합니다)
     
(기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정리되지가 않는 회의는 보기에는 꽤 재밌으니까요)
    
(그런 것에 익숙한 제가, 주도권을 쥐는 것도 손쉬운 일입니다)
    
(그 후, 『앨리스』 및 시청자에게 그 날의 예정을 발표)
    
(『앨리스』 측에서 낼 의견이 없으면, 그들의 레슨의 보좌를 합니다)
    
(코치역이 되어 지도나 트레이닝의 보조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거나 청소하는 등의 잡무도 분담해 해내거나)
   
(예산은 꽤 넉넉하게 있어서, 다들 앨리스 이야기 속 주민답게 가장하거나 소소한 기예를 보이거나 하니......)
    
(뭐 유쾌하고, 내용이 단조로워지는 것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버라이어티 방송 같군요. 평소에는 아이돌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사무소나, 유메노사키 학원의 아이돌들은 꽤 고전할 터였을 텐데)
     
(점술사로서 TV출연 등도 하고 있었던 사카사키 씨(氏)를 중심으로, 『Switch』는 의외로 그런 유메노사키 학원에 있어서는 사도에 속하는 일도 잘 하시는 모양이라......)
    
(사전정보로부터 그런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일단 존재감을 표하고는 계십니다)
    
(뭐 뱀의 길은 뱀이 잘 간다, 라는 말이 있듯, TV를 중심으로 활약해 온 『Eden』과는 비교할 정도도 안 됩니다만)
     
(그렇게 이래저래 즐겁게,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앨리스』의 활동을 좇아 가며, 밤에는 그 날의 최대 볼거리인 라이브가 행해지게 됩니다)
     
(『앨리스』가 실패를 거듭해 가며 노력해 온 것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며 지켜봐 주겠지요)
     
(실제 라이브 회장의 열기는 차치하고, 방송으로서는 흥행하게 됩니다)
     
(최초의 『앨리스』는 공평하게 뽑기로 정해졌습니다만, 그 뒤에는......)
    
(그 날 낮 중에 행해지는 시청자를 포함한 다수의 투표에 의해, 다음날의 『앨리스』가 선출됩니다)
     
(그렇다곤 해도. 처음 뽑기를 준비한 건 우리들이고, 실제로 편집되어 방송될 때까진 시간차가 있기에......)
    
(어느 날 누가 『앨리스』가 되는지까지는, 미리 거의 결정되어 있습니다)
     
(방송이지요. 편집이나 연출에 따라, 투표결과를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것도 간단하니까요)
     
(시청자에게 부자연스럽게 여겨지지 않을 범위에서, 이쪽 예정대로 진행시키는 것은 간단히 가능합니다)
    
(가장 처음에, 【원더 게임】에 있어 최유력 『유닛』인 우리 『Eden』은 『앨리스』로 선출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시청자에게도 명시했고요)
    
(다른 『유닛』은, 『Switch』도 포함해 도토리 키재기니까요...... 솔직히)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유망주가 없는 이상, 『앨리스』 선출의 결과에도 의심은 가지기 어렵겠지요)
     
(시청자의 예상과 달라도, 뭐 납득할 수 있을 겁니다. 국정을 맡을 이를 정하는 선거도 아니고, 예상이 어긋났다고 화를 낼 사람도 없을 거고요)
     
(자기가 손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의외로 다들 불평도 하지 않는다고요)
   



             
(아무튼. 그렇게 2주 간, 우리는 유쾌한 소란극을 펼쳐 보이면 될 뿐)
   
(이대로 아무 일도 없다면, 이쪽은 편하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적으로, 이야기의 주역인 『앨리스』 역에서 사퇴해 있습니다만......)
   
(그렇게 도량의 넓이를 보이며 호감도를 벌면서, 더 좋은 위치를 차지했으니까요)
    
(특이한 입장을. 『앨리스』 따위, 주인공 따위 2주일이나 날마다 선출되는 상황이니 희소가치는 없습니다)
    
(희귀하기에 눈에 띄는 법이고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겁니다, 그것이 경제의 기본...... 수요와 공급의 법칙입니다)
     
(명목 상, 이야기의 주역은 『앨리스』입니다만. 메타시점으로 보면, 우리들이야말로 중심점)
   
(그 이름은 『붉은 여왕(*아카노 죠오)』, 정말 약~간만 읽는 법을 달리하면 『악의 왕(*아쿠노 오)』입니다!)
     
(앗하하하! 유쾌 통쾌, 『나(俺)』야말로 이 세계의 왕이다......!)
   
    


             
[메기]
   
......이바라~? 왜, 이런 데서 기분나쁘게 소리높여 웃고 있는 거야?
    
......교칙이 바뀌지 않았다면, 유메노사키 학원에서는 옥상은 출입금지일 테니까.
    
......그다지 오지 않는 편이 좋다, 고 생각해.
   
    
[완관]
    
이런이런! 설마 각하께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줄이야, 성장하셨군요!
     
자식에게 배우는 부모나 교사 같은 심정입니다. 아니, 불손한 표현입니다만! 앗핫하☆
    
    
[메기]
    
......기분이 좋구나. 괜찮다곤 생각하지만, 우는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 쪽이.
    
     
[완관]
    
네. 순풍만범이니까요~, 그만 웃음도 나오고 마는군요.
    
아직 방심은 금물이겠지만요. 그러니, 지금부터 에이치 예하 곁으로 찾아가 마지막 한 수를 쓸까 생각 중입니다.